[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형 공급 모델로 지게차 신제품을 선보인다. 향후 타 지역으로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진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유럽에서 지게차 신제품으로 D25S-9 제품군을 선보였다. 신형 9시리즈는 유럽 공급 모델 답게 유럽 배기가스 규제(Stage-V)를 충족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2.0~3.5t 용량의 신형 지게차는 5가지 모델로 제공되며, 탁월한 연비와 성능, 운전자 편의 및 내구성의 탁월한 조합을 제공한다. 견고한 외관의 디자인에 운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리 공간이 전보다 더 넓어진 게 특징이다. 또 기존 지게차보다 50% 더 큰 바닥판과 숨겨진 틸트 실린더, 넓은 캐빈석을 자랑한다. 운전자의 가시성도 높였다. D25S-9 제품군은 운전자에게 전방위 가시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대형 원형 유리 패널과 윤곽이 있는 카울 디자인은 전방, 후방 및 상부 시야를 명확하게 제공하고 FFT 와이드 뷰 마스트 옵션을 통해 전방 시야를 더욱 향상시킨다. D25S-9에는 산업용 차량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G2 두산 디젤 엔진이 장착돼 낮은 RPM에서 높은 토크를 제공하고, 향상된 지게차의 가속과 주행 및 상승 성능을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이전 모델보다 고강도 옵션과 우수한 냉각 시스템을 갖췄다. 비용 절감 표준 기능을 더해 운전자가 작업에 가장 적합한 성능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에코(ECO) 모드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해 불필요한 가속을 줄여준다. 하이(High) 모드는 고강도 작업의 요구에 맞게 전력 출력을 증가시킨다. 표준 모드는 일상적인 작업에 적합한 수준으로 출력을 유지한다. 이밖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운전자 감지 계통, 자동 감속, 후진 잠금 등 안전 기능이 강화됐다. 두산 관계자는 "신제품은 유럽 공급 모델로 고효율과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며 "다른 지역은 지역 규제 수준에 맞춰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의 엔지니어링 업그레이드 덕분에 지난 5년 동안 차량 총 소유비용(TCO)이 이전 범위에 비해 71% 감소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차·기아, 일본 닛산과의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연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잇단 협력 무산은 적절한 파트너사를 고르는 과정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완성차 업체들이 이끄는 전기차 물결에 애플이 가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다니엘 입스 애널리스트는 15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애플과 닛산, 현대차·기아의 협상 무산을 "애플이 데이트 게임(Date game)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하며 "올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토대를 마련하고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지난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플과의 협업 의지를 내비치며 잠재 협력사로 거론됐다. <본보 2021년 2월 10일 참고 닛산 "애플카 협력 관심 있다"…현대차 협상 중단 영향> 하지만 브랜드 사용 문제를 두고 입장 차를 보여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현대차·기아도 지난 8일 공시에서 애플카 생산과 관련해 "애플과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었다. 유력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줄줄이 물 건너갔지만 애플의 연내 전기차 시장 진입은 유효하다고 입스 애널리스트는 보고 있다. 그는 "애플이 향후 3~6개월 이내에 파트너십을 발표할 가능성이 최소 85%다"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입스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으킨 그린 웨이브(Green Wave),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애플이 시장에 뛰어들 적기"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미국산 전기차 제조·판매 지원, 충전소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부의 지원 속에 GM과 포드 등 현지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 GM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종료하고 전기차 회사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약 30조원을 쏟는다. 포드도 2025년까지 전기·자율주행차에 약 32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애플도 애플카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개발 인력을 모집하고 여러 완성차 업체들과 접촉했다. <본보 2021년 2월 2일 참고 애플, 자동차 엔지니어 300명 채용…애플카 본격화> 입스 애널리스트는 "현대, 테슬라, 포드, 니오, 폭스바겐과 같은 기존 제조사와의 협력은 향후 10년간 황금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와 폭스바겐을 애플에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사로 뽑았다.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 플랫폼 E-GMP와 폭스바겐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가 자율주행차 모델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서다. 입스 애널리스트는 "올바른 파트너사를 선택한 애플은 전기차 산업의 주력 제조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GM과 포드, 테슬라 등 기존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일기획이 서남아시아(SWA) 지역 총괄 임원을 교체했다. 조직개편 차원에서 지역 총괄 임원인사를 낸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최근 서남아시아 총괄 임원으로 진우영 전무를 선임했다. 1993년 제일기획에 입사한 그는 2006년 삼성전자로 옮겨 한국시장을 담당하는 마케팅팀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았다. 이어 2013년 임원이 된 후 지난 6년간 제일기획 중남미 지역 총괄직을 역임했다. 주요 글로벌 고객사로 삼성그룹을 비롯해 삼성전자, 제너럴모터스 코리아, 한국타이어 등이 있다. 그는 전임 총괄을 맡았던 구승회 상무를 대신해 서남아시아 총괄을 맡는다. 구 전 상무는 현재 제일기획 자문역을 맡고 있다. 제일기획이 서남아시아 총괄 업무를 진 전무에게 맡긴 건 제일기획과 삼성에서 28년간 근무한 경험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 장갑차가 5조원 규모의 호주 장갑차 사업 확보를 위한 최종 시험대에 올랐다. 최종 관문인 성능 평가를 위해 시제기를 전달, 평가에 나선 것이다. 16일 호주 국방부에 따르면 호주 장갑차 수주전 최종 후보에 오른 한화디펜스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로부터 시제기 각각 3대씩 총 6대를 전달받아 성능테스트를 시행한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마지막 3번째 시제품을 전달했다. 성능 평가는 사업 수주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성능 테스트에서 좋은성과를 거두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 평가는 약 10개월 간 호주 육군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 기간 차량 성능과 방호 능력 테스트, 운용자교육·평가 등이 이뤄진다. 이번 평가는 당초 지난해 11월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지연돼 이달 들어 시행했다.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테스트에서 장갑차 화력과 이동성에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며 "수륙 양용 리프트를 포함해 호주방위군(ADF)의 육상, 해상 및 항공 능력과 통합하는 각 차량의 능력에 대한 중요한 분석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장갑차 수주전은 한화디펜스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가 참여해 경쟁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 장갑차로 참여했고, 라인메탈은 중형 궤도형 장갑전투차량(AFV) '링스'로 수주전에 뛰어 들었다. 이들은 지난2년간 수주전 성능 평가를 위해 시제기를 각각 3대씩 납품했다. 이중 2대는 성능 평가에, 1대는 폭발 테스트를 위해 쓰여진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사업 획득을 위해 이스라엘 엘빗과 캐나다 소시, 호주EOS 등과 '팀 한화' 구성해 수주전에 나선다. <본보 2021년 1월 12일 참고 '5조' 호주 장갑차 사업 결승점 앞두고 합종연횡 분주…'팀 한화' 더 강해진다> 특히 호주 빅토리아주와도 손을 잡았다. 한화는 빅토리아주와 생산시설 건립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장갑차 생산에 힘을 실었다. <본보 2021년 1월 13일 참고 한화, 호주 '해외 방산시장 공략거점' 육성 청사진 윤곽> 경쟁사 라인메탈은 퀸즐랜드와 제휴를 맺었다. 호주 군은 현재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와 계열차량(8종) 400대를 구매하는 '랜드 400(Land400 Phase3)'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 8~12조의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5조원 가량 편성된 상태다. 최대 450대의 IFV와 17대의 기동 지원 차량을 제공해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M113AS4 장갑차를 신형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시험평가와 시연회 등을 거쳐 올해 말 최종 사업자가 결정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차고 문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에 확장된 스마트홈 경험을 선사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차고 문 개폐기 관련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미국 지니 컴퍼니(Genie Company)의 스마트 차고 문 컨트롤러 '알라딘 커넥트'와 스마트싱스를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 스피커에 탑재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 알렉사 등을 활용해 음성만으로 차고 문을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위치정보 솔루션 기반 지오펜싱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진입로에 들어서면 차고를 자동으로 열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이 밖에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다양한 앱, 전자 기기들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집에 스마트 연기 감지기를 설치한 뒤 알라딘 커넥터와 연결하면 연기가 감지될 때 나 이산화탄소 수치가 위험한 수준까지 올랐을 때 자동으로 차고 문을 열도록 설정하면 된다. 랄프 엘리아스 삼성전자 상무는 "지니컴퍼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해 더욱 편리한 카투홈(Car-to-Home) 및 홈투카(Home-to-Car)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스마트싱스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모두를 위한 커넥티드 라이프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스마트싱스는 2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소비자에 스마트홈 관련 연결된 생태계를 제공한다. 전 세계 사용자는 1억4700만 명이다. 활성 사용자만 6300만 명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회사 ZKW가 해외 지사를 추가 설립한다. 만년 유망주였던 전장사업이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그룹 역량을 집결해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ZKW는 중국 상하이와 체코 올로모우츠에 새로운 지사를 오픈한다. ZKW의 사업장은 본사인 오스트리아 비젤부르크를 포함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8개국 총 12개로 늘어났다. 중국 상하이 지사는 기존 대련에 위치한 지사의 영업 및 개발 업무를 지원한다. 오는 4월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15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체코 올로모우츠 지사는 오는 5월 초부터 운영된다. ZKW 글로벌 사업의 엔지니어링 역량 및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한편 신기술 개발 업무도 맡는다. 오는 2023년까지 1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ZKW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전년 대비 15% 감소한 10억3000만 유로(1조37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주 잔액을 확보하는 등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ZKW의 현재 수주 잔액은 10조원에 달한다. LG전자는 지난달 열린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부문의 전체 수주 잔액이 약 60조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 하반기 흑자전환은 물론 향후 2~4년간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전장사업은 LG그룹이 10년 넘게 공들인 미래 신성장동력이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부(현 VS사업본부)를 신설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전장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시장에 진출했지만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 특성상 지난 9년 여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LG는 오랜 적자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LG전자와 ㈜LG는 2018년 프리미엄 차량용 조명 시스템 분야 선두 기업인 ZKW를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포르쉐, 벤츠, BMW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인수 3년차를 맞는 올해 시너지 효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3위 전장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내달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7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합작법인의 성장률은 연평균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장부문은 올해 전기차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부품 공급 증가로 LG전자의 세 번째 규모 사업군으로 자리잡아 손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마그나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수주채널이 북미에서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전장사업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조종석을 디지털화해 비행기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기 운영 솔루션 제공업체 내브블루(NAVBLUE)와 IOS 기기의 전자비행정보(EFB) 솔루션 플라이스마트+(Flysmart +) 도입 계약을 맺고 조종실 운영을 디지털화하고 최적화하기로 했다. 최첨단 솔루션이 적용된 EFB는 이·착륙 성능, 비행 성능, 문서화 및 eQRH(Electronic Quick Reference Handbook) 프로세스를 간소화 할뿐만 아니라 많은 연료 절감 혜택이 주어진다. QRH는 엔진고장 등 비상상황이 터졌을 때 참고해야 할 절차를 정리해 놓은 문서로 이를 전자화한 것이 eQRH이다. 이미 안전 시스템 럽스(ROPS+)를 사용하고 있던 대한항공은 조종실 운영 효율성 향상과 항공기 성능 개선 최적화를 위해 내브블루의 전자 플라이트백 솔루션을 적용하려는 것이다. 현재 260개 이상의 항공사가 내브블루 플라이스마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6000대 이상의 에어버스 항공기에서 적용 중이다. 솔루션을 제공한 내브블루는 에어버스 소유의 비행 운영 소프트웨어 자회사다. 주로 항공 운항에 중점을 두고 항공 운항과 항공 교통 관리 기관에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조종석 디지털화로 항공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연료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항공사의 디지털전환 속도는 작년부터 본격화됐다. 가장 최근에는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가 전 항공기 기내 태블릿 PC를 비치, 기존 매뉴얼 업무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했다. 이번 디지털 전환으로 진에어 기내에선 다양한 정보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진에어는 2014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조종실 내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책자를 태블릿 PC에 담아 운용하는 EFB를 도입,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코스타스 앙겔루가 소유한 선사 그리스 베네룩스 오버시즈(Benelux Overseas)로부터 4만CBM급 LP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수주분은 확정 물량이 2척이고 옵션이 1척 포함됐다. 선가는 총 1억4000만 달러(약 1550억원). 이번 계약에는 옵션 물량이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신조선 인도 시기는 오는 2023년 상반기다. 그리스 LPG선사로 유명한 베네룩스 오버시스는 현재 LPG 선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에 중형 선박을 주문한 이유다. 베네룩스와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인연은 깊다. 베네룩스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에 PC선 3척(옵션 1척 포함)에 스크러버를 탑재해 주문했다. 당시 척당 선가는 3600만 달러(약 397억원)이다. 베네룩스 오버시스 모기업인 코스타스 앙겔루도 지난달 현대중공업에 이중 연료 추진엔진을 장착한 9만1000㎥ 초대형가스선(VLGC)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월 22일 참고 현대중공업, '1650억원'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 수주> 당시 발주 경로는 두가지가 거론됐다. 코스타스 앙겔루가 소유한 선사인 베네룩스오버시즈가 현대중공업과 선박 건조계약을 맺은 것과 싱가포르 선사 야누스쉬핑매니지먼트(Janus Shipping Management)가 발주한 경로다. 둘다 코스타스 앙겔루가 보유한 계열 선사들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atar Petroleum, QP)이 대규모 가스전 노스필드(North Field Expansion, NFE)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국내 조선 빅3가 LNG 운반선 수주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QP는 지난 8일(현지시간) NFE 프로젝트에 297억5000만 달러(약 31조8000만원) 규모로 투자한다. 이번 투자 결정은 프로젝트의 주요 육상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계약의 실행을 위해 열린 서명식에서 발표됐다. 이 자리에는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과 오카와 가즈시 카타르 페트롤리엄 CEO, 아르노 피에톤 테크닙 에너지 사장 그리고 QP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는 이날 서명식에서 "NFE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287억5000만 달러(약 31조8000만원)이 될 것이며, 이는 LNG 용량 추가 규모로는 사상 최대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LNG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의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건설 단계와 그 이후 카타르 경제의 모든 부문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세계에 필요한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카타르의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규모가 연간 7700만t(77mtpa)에서 1억1000만t(110mtpa)로 확대되고, 2단계는 오는 2027년까지 1억2800만t(128mtpa)로 두 번째 LNG 수출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LNG 외에도 응축수, 액화석유가스(LPG), 에탄, 황, 헬륨을 생산한다. 오는 2025년 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하루 총 생산량이 14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QP의 이번 NFE 프로젝트 투자 결정으로 가스전 개발은 물론 건조 일감을 기다려온 조선 빅3가 수주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QP는 지난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상대로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인도할 수 있는 선박 슬롯을 선정하며 발주에 속도를 냈다. 당시 QP는 중국 후동중화조선(그룹)과 최대 16척,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3대 조선사 각각 45척 예약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0년 6월 7일 참고 "조선 3사, 카타르 LNG선 45척씩 수주 전망"> 이는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로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4~5년에 걸쳐 나눠 체결된다. 1차 주문은 올해 중 확정되겠지만, 확정 발주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 최초 선박 납기는 2023년 4분기로 합의됐다. 해운사 입찰도 본격화됐다. 지난해 카타르는 슬롯 예약 후 국내외 조선소에 입찰 초청을 개시했다. 입찰 초청서 내용을 보면 카타르 선박 발주 규모가 최대 151척으로, 중국 후동중화조선소가 가진 16척을 제외한 나머지 135척 국내 조선 3사가 품에 안는다. <본보 2020년 6월 16일 참고 23조원 카타르 LNG선, 해운사 입찰 곧 개시…발주 규모 공개> 해운사 입찰 선정은 카타르가 신조 스펙을 설계하고, 공개하면 해운사들이 정기용선계약(타임 차터)를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1조1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캐나다·홍콩 컨테이너 선주사의 시스팬(Seaspan)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 선박 인도 시기는 오는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다. 시스팬이 컨테이너선이 필요한 이스라엘 국적선사 짐(ZIM)과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 짐은 선박 인도 후 아시아~미국 동해안 무역에 증가하는 수요 대응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시스팬은 글로벌 자산관리회사 아틀라스(Atlas) 자회사로 홍콩, 캐나다, 미국을 배경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ZIM은 전세계 선복량 기준 10위에 랭크된 이스라엘 컨테이너 해운사다. 1945년 설립돼 75년 이상의 혁신적인 해상 운송 및 물류 서비스를 경험했다. 빙 첸 시스팬 회장은 "환경 이니셔티브를 촉진하기 위해 ZIM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거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원칙에 따라 짐과 시스팬이 탄소 감축과 친환경적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기여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짐은 시스팬과의 선박 건조 계약에 따라 고객 수요 대응과 핵심 가치인 환경의 지속 가능성 등 두가지 전략적 목표 달성에 다가설수 있다고 전했다. 엘리 글릭먼 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0척의 선박을 통해 아시아~미국 동부 지역 무역에 대한 증가하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교역로에 있는 고객들에게 최고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특히 LNG 연료 추진 친환경 선박 투자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2300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지금까지 LNG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5척, 6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78억 달러의 8%에 해당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에 따른 선사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상반기 신조(新造) 시장은 컨테이너선이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친환경 기술 등 차별화를 강점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연다. 한국형 원전 기술력을 알려 약 42조원 규모 폴란드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 폴란드 언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원전 APR1400의 강점을 알릴 예정이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정책에 대응해 지난 2018년부터 원전 건설을 추진해왔다. 379억 달러(약 42조원)를 쏟아 원전 6기(총 6~9GW)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또는 내년에 공급사를 선정하고 2033년 첫 가동을 시작해 2040년까지 6기를 순차적으로 완공한다. 폴란드 원전 사업은 한국 외에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이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작년 6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각각 지난해 1월과 2월 연달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만나 원전 수주 의사를 밝혔다. 각국이 발 빠르게 움직이며 한수원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수원은 2019년 말 폴란드 인터컨티넨털 바르샤바 호텔에서 한국형 원전 홍보 행사 'APR Conference 2019'를 개최했다. 한국전력기술과 두산중공업, 한전원자력연료, 대우건설 등 국내 업체뿐 아니라 폴란드 에너지부·외교부, 폴란드전력공사(PGE), 폴란드 원자력연구소(NCBJ) 등이 참석했다. 최근에는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의 주관으로 원전 인력 양성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폴란드 기후환경부와 바르샤바대학(UW), 바르샤바공과대학(WUT), AGH과학기술대학, 폴란드전력공사(PGE) 등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게임용 주변기기 제조사 레이저의 공동 창업자 림 칼링이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기업의 지분을 처분하기로 했다. 쿠테타에 반발하며 미얀마군에 대한 저항이 거세져서다. 일본 기린 홀딩스와 태국 부동산 개발사 아미타도 미얀마 투자를 재고하며 포스코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칼링은 미얀마 담배 합작사 VTCL(Virginia Tobacco Co. Ltd)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VTCL은 싱가포르 담배 회사 RMHS(Rothmans Myanmar Holdings Singapore)와 미얀마 이코노믹 홀딩스(MEHL)가 49대 51의 지분으로 세운 회사다. MEHL은 1990년 설립 이후 광업, 맥주, 담배 등의 사업을 펼치며 수익금을 주식 배당금 형태로 미얀마 군부에 제공하고 있다. 칼링은 VTCL의 지분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 인권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ustice for Myanmar)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 단체는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끊어내지 못할 시 칼링을 레이저 이사회에서 배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 서명을 진행하며 논란이 커지자 칼링이 지분 처분을 결정한 것이다. 칼링은 "미얀마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며 “지분을 책임있게 처분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쿠테타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현지 투자에 나선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린은 MEHL과의 합작 사업을 더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기린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무력으로 국가 권력을 장악한 행동을 벌인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이번 사태는 본사의 비즈니스 규범과 인권 방침에 전면으로 반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아미타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개발 사업을 중단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합작 투자에 발을 빼며 포스코의 현지 사업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기업시민'을 내걸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강판은 MEHL과 미얀마 포스코 스틸, 미얀마 포스코 C&C 2개 합작 법인을 운영했다. 현재 미얀마 포스코 C&C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 포스코 C&C는 2013년 법인화 이후 MEHL에 배당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나 MEHL과 사업을 함께 한다는 이유로 국제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었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는 지난해 발간한 인권 보고서에서 "미얀마군이 MEHL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을 규탄했다. <본보 2021년 2월 3일 참고 미얀마 쿠데타에 엠네스티 인권보고서 재조명…"韓기업, 군부 자금줄 역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