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태국 정부가 카지노 합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1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이달 초 강력한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카지노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공청회를 실시한 결과, 참가자의 80%가 카지노를 포함한 메가 엔터테인먼트 단지 조성 계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줄라푼 아몬비바트 태국 재무부 차관은 국민의 피드백을 반영해 카지노 합법화 관련 주요 법안을 조정하고 연립 파트너들과 논의한 후 내각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국 내 카지노 합법화 시도는 과거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을 일으켰지만, 현재 정부는 카지노 합법화가 일자리 창출, 국가 수입 증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하원은 앞서 지난 3월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놀이공원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오락단지 건설 방안을 담은 특별위원회 연구보고서를 승인했다. 재무부는 이를 바탕으로 카지노 합법화를 위한 법안을 마련 중이다. 관광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 20%를 차지하는 태국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크게 위축됐고,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르비아가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12대를 구매한다. 러시아의 무기 의존도를 탈피하고자 프랑스 전투기를 도입한다. 세르비아는 서방 전투기 구매로 구 소련산 미그(MiG)-29 전투기와 노후 유고슬라비아 전투기로 구성된 공군을 현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프랑스 다쏘항공과 라팔(Rafale) 전투기 12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 9912억원)에 달한다. 이번 협정은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이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위해 베오그라드(Belgrade)를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계약이 세르비아를 러시아와의 전통적인 유대 관계에서 벗어나 유럽연합(EU)에 더 가깝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이바의 전투기 구매는 러시아의 기술에 의존해온 세르비아는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지난 2006년 이래 러시아 무기를 자주 구매해온 세르비아는 군대 현대화를 위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무기를 거래했다. 세르비아는 이웃 발칸 경쟁국인 크로아티아가 10억 유로(약 1조4000억원)에 같은 유형의 중고 전투기 12대를 구매한 이후로 2년 이상 새로운 라팔 제트기 구매를 검토해왔다.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cic) 세르비아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세르비아가 서방 전투기를 보유하게 됐다"며 "세르비아 군대의 작전 능력을 개선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게임사 게임사이언스가 개발한 액션게임 '검은 신화:오공'이 역대급 판매기록을 세웠다. 검은 신화:오공의 성공은 중국 게임시장 역사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검은 신화:오공은 출시 3일만에 1000만 장 넘게 판매되며 최단기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스팀, 위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는 450만장 이상 판매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검은신화:오공은 서유기 세계관 속 손오공의 모험을 게임으로 만들어냈다. 검은신화:오공의 폭발적인 판매량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는 소울라이크류 게임 부문에서도 놀라운 기록이다. 소울라이크류 게임은 이용자의 컨트롤이 핵심이 되는 게임이다. 그런만큼 높은 난이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으로 뽑힌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프롬소프트웨어의 다크소울, 세키로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네오위즈가 개발한 P의 거짓이 있다. 검은신화:오공의 서유기의 매력적인 스토리와 함께 적당한 게임 난이도가 뽑힌다. 게임사이언스가 그동안 소울라이크 게임에 진입하지 못했던 신규 이용자들도 접근할 수 있는 난이도를 찾아낸 것이다. 검은신화:오공의 성공은 그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중국 게임 산업이 콘솔과 PC부문에서도 글로벌 성공작을 만들어냈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에 검은신화:오공은 중국산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은신화:오공 내 배경인 중국 문화 관광지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문화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던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돌파구가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검은신화:오공의 인기가 이어져 2000만 장 이상 판매돼 매출 60억 위안(약 1조13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철강산업 공급 구조개혁을 추진한다. 구조 개혁을 위해 철강 설비 교체를 중단하고, 교체 실시 조치를 개정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철강산업의 공급 구조개혁 강화를 위해 철강산업의 생산능력 교체를 중단시키고, 2021년에 발표된 '철강산업 생산능력 교체 시행방안'의 개정에 착수한다. 중국은 철강산업의 공급구조 개혁을 위해 2021년 '철강산업 생산능력 교체 시행방안'을 제정했다. 그러나 공신부는 지난달 23일부터 각 지방정부에 철강산업의 생산능력 교체 관련 공시, 발표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공신부의 공지사항을 따르지 않고 철강 생산능력 교체 계획을 계속 공표, 발표하는 사람은 불법적인 새로운 철강 생산능력으로 간주돼 부정적인 사례로 보고된다. 공신부는 철강산업의 생산능력 교체 시행을 통해 산업구조 전환과 업그레이드, 업계 재편성 등을 촉진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정책 집행력 미달, 감독체계 미비, 공급과잉 등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책 개선을 통해 철강산업의 수급 균형, 시장 안정, 투자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신부는 철강 생산능력 교체 조치에 대한 연구와 개정을 가속화하고, 생산능력 교체 정책 조치를 더욱 개선한다. 모든 관련 당사자의 의견과 제안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후 이를 시행한다. 바이원시(Bai Wenxi) 중국기업자본연합 부회장은 "철강 용량 교체 작업 중단이 철강 산업에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철강 회사는 자체 생산 용량과 기술을 조정하고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철강 생산능력 교체 정책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2015년 4월 20일 공신부는 '과잉 생산이 심각한 일부 산업에 대한 설비 교체 실시 조치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후 2017년 12월 31일 '철강 산업 설비 교체 실시 조치'를 발표해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했다. 2020년 1월 23일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 총국은 철강 설비 교체 및 프로젝트 제출을 중단하는 '철강 설비 교체 및 프로젝트 제출 개선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공신부는 2021년 5월 6일에 철강 산업 설비 교체에 관한 개정 시행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 3년 동안 철강 산업은 장비 업그레이드, 구조 조정, 레이아웃 최적화, 합병 및 재편 등을 추진하여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핀테크 분야 투자 유치가 확대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도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는 등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18일 세계은행 자료를 보면 사우디 핀테크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6억6600만 달러(약 876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수치다. 사우디 핀테크 자산도 올해 기준 640억 달러(약 85조9500억원)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 핀테크 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사우디 내 핀테크 기업 수는 216개에 달했으며, 이를 통해 65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사우디 정부도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 부문 발전 계획(FSDP: Financial Sector Development Plan)'의 일환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Machine Learning) 등의 혁신 기술을 도입해 사업 비용을 낮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우디 중앙은행인 SAMA가 지난 2018년 시작한 규제 샌드박스 이니셔티브도 사우디의 핀테크 혁신을 주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샌드박스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혁신과 시장 안정성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장 페스메 세계은행 글로벌 재무국장은 “금융 부문 개발 계획과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같은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통한 사우디 정부의 헌신적 지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교육과 지속적인 훈련 등 기업가 정신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핀테크 부문은 새로운 스타트업과 투자 증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증가에 힘입어 2023년에 비해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신재생 에너지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투크 세리 파딜라 유소프 말레이시아 부총리 겸 에너지·물 전환부 장관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업무 조정장관과 '2024 인도네시아 지속가능포럼'에서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양국 협력 관계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유소프 총리는 회담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에너지 공급망 및 신재생 에너지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방안을 모색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역내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전환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판자이탄 장관은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화석 연료와 석탄을 청정 에너지원으로 바꾸는 데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발전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환경과 경제적 영향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판자이탄 장관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유지하고 전기 비용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유소프 총리는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도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양자회담을 가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칠레 정부가 전기버스 공급을 확대한다. 지역 내 친환경 대중교통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1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후안 카를로스 무뇨스 칠레 교통부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내 경유버스 214대를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용차 제조사 유통이 전기버스를 공급한다. 전기버스 공급이 완료되면 산티아고 내 전기버스 보유량이 약 2500대로 증가한다. 대체되는 전기버스는 길이 12m, 폭 2.55m의 크기의 복층버스다. 장애인 공간을 포함해 97명의 탑승자 수용이 가능한다. 내부에 에어컨, 보안 카메라, USB 포트, 와이파이 서비스 등의 편의 시설이 적용된다. 산티아고는 전기버스 도입 확대로 중국을 제외하고 전기버스 최다 보유 도시가 될 전망이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 런던 및 홍콩의 환경 표준을 준수할 계획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포괄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칠레를 지역 내 친환경 대중교통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원전 건설의 찬반을 물을 국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한 문턱을 넘었다. 내달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원전 사업의 향방을 결정짓는다. 한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잠재 파트너도 카자흐스탄을 주목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카즈흐스탄 총리실과 더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지난달 말 올자스 벡테노프(Olzhas Bektenov)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원전 관련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정부 결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로써 오는 10월 6일 국민투표를 통해 원전 건설의 향방을 결정짓게 됐다. 알마사담 칼리예프 에너지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국민투표 시행은 원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 보장을 위한 균형 있는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비용 효율적인 전력 공급 장치가 없다면 우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험이 있다"며 "카자흐스탄 국민은 카자흐스탄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벡테노프 총리도 "카자흐스탄은 원전을 오랫동안 연구했다"며 핵연료와 소형원전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전력을 수입하지 않으려면 새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적인 석탄화력 폐쇄와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고려하면 원전이 가장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이 국민투표를 정해 원전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원전 기업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알마티주 울켄에서 2800㎿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께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 중국 핵공업그룹(CNNC), 러시아 로사톰 등을 후보로 살펴왔다. 관건은 주민과 환경운동가들의 반발을 이겨낼 수 있는지다. 카자흐스탄은 소련 시절인 1949~1989년 세미팔라틴스크 실험장에서 핵 실험을 총 456회 진행했다. 핵실험 대가로 주변 지역은 방사능에 오염됐다. 주민들도 갑상선암과 백혈병 등에 걸리며 상당한 피해를 입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제조업 분야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외국인 투자를 통해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지난 8일 '외상투자진입 특별관리조치(네거티브 리스트) 2024년 버전'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중국은 이번 조치에서 제조업 분야 외국인 진입 제한을 전면 철폐했다. 이번 네거티브 리스트 개정으로 제조업 분야의 외자 진입 제한 조치가 31개에서 29개로 줄어들며 중국 제조업 외자 진입 제한이 사실상 제로가 됐다. 구체적으로 '출판물 인쇄 중국 측이 지분 보유'와 '중약재 가공 기술 및 한방 제제약 비밀 처방 제품의 생산에 대한 투자 금지' 등 두 가지 제한 조치가 삭제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번 조치가 외국 기업의 중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은 최근 지속해서 외자 진입을 지속적으로 완화해 왔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네거티브 리스트의 제한 조치는 각각 93개·122개에서 31개·27개로 축소됐다. 중국은 서비스업의 개방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관련 부처와 협력해 서비스업 외자 진입을 혁신적으로 완화하고 외자 촉진 정책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규제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도 AI 법안 제정을 시작했다. 일본 기업들은 법 제정에 앞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코트라 도쿄무역관이 작성한 '일본 AI 법 규제 본격 논의 시작...일본 기업의 대응은?'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과 경제산업성은 올해 4월 'AI 사업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AI 제도연구회'를 신설하고 규제법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4월 발표된 AI 사업자 가이드라인은 2019년 3월 내각부가 정리한 '인간 중심의 AI 사회 원칙'을 바탕으로 3개의 가이드라인이 통합된 내용이다. 일본 정부는 AI 사업자 가이드라인을 통해 AI 개발 공통 지침으로 △인간 중심 △안전성 △공평성 △사생활 보호 △시큐리티 확보 △투명성 △책무성 △교육·리터러시 △공정경쟁 확보 △이노베이션 등 10개 항목을 제시했다. 하지만 AI 사업자 가이드라인은 기업들이 필요한 부분을 취사선택할 수 있고 지원의 의미로 만들어져 사업 추진 방향을 정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만들어진 것이 AI 제도연구회다. AI 제도연구회는 지난달 2일 총리 관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AI 제도연구회는 기업, 관련단체, 법조계, 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들이 모인 조직으로 AI 규제 법안 초안 작성에 나선다. AI 제도연구회는 전문가 청문회를 거쳐 올 3분기 중으로 중간보고 및 법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마련된 법안은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되며, 2026년 본격 시행된다. 정부의 법안 제정 움직임에 일본 기업들의 대응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NTT의 경우 자체 AI 기본 방침인 'NTT 그룹 AI 헌장'을 제정하고 AI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한 AI 리스크 관리 책임자 자리도 신설했다. 이외에도 히타치는 AI 윤리 원칙을 수립했으며 세븐은행은 자체 AI 점검 툴을 도입해, 리스크 헷지에 나서고 있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전 세계가 AI에 대한 법 규제를 추진하는 이유는 AI가 가져올 위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AI가 언제 어디서 위해를 가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AI를 개발, 제공, 이용하는 기업이나 조직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일본에서 AI 법 규제의 움직임이 시작된 만큼,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수시로 업계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라면·치킨·분식 등 K푸드의 열풍에 'K커피믹스'가 해외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든 요르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K커피믹스가 수입규모가 2022년 3위에서 1년 만에 9위로 추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이다. 일각에선 국산 믹스커피의 요르단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시행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17일 글로벌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요르단 커피 믹스커피 수출액은 31만5000달러(약 4억1800만원)를 기록했다. 115만7000달러(약 15억3600만원)를 수출했던 전년에 비해 72.77% 급감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0.88%로 현지 시장 9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K한국의 대(對) 요르단 믹스커피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반등을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 한류 마케팅 등을 적극 펼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 요르단 믹스커피 시장 내 한국 제품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지난해 요르단 믹스커피 시장 점유율은 70.76%로 현지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529만4000달러(약 335억8800만원) 규모의 믹스커피를 요르단에 수출했다. 이어 인도네시아(12.11%), 이집트(4.63%), 브라질(1.94%), 스위스(1.28%) 등이 요르단 믹스커피 시장 점유율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진출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코트라는 부진한 현지화 전략을 실패 원인으로 꼽았다. 경쟁사는 요르단 소비자들의 커피 소비 성향에 맞춰 제품 한봉지당 용량이 15g~20g에 달하는 믹스커피를 판매하는 것과 달리 국내 믹스커피 제품은 한봉지당 용량이 10g에 불과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거론됐다. 또 요르단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해 개발한 다양한 맛과 향의 믹스커피를 선보이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국내 기업의 경우 폭넓은 믹스커피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구현모 코트라 요르단 암만무역관은 "한류의 확산으로 요르단도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한국산 믹스커피의 점유율은 아직 낮은 상태에 머물고 있다"면서 "성공적으로 요르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에 맞춰 제품 용량을 15g~20g으로 늘리고, 소비자 선호에 맞게 다양한 맛과 향을 추가해 제품의 종류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도 큰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K커피믹스가 편의성이나 다양한 맛 등의 강점이 잇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몽골 정부가 우리나라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아마르바야스갈란 다시제그베 몽골 의희 의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1일 '몽골을 위한 북방형 스마트팜 패키지 모델 개발'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정부와 몽골 생명과학대학이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36년간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열 손실 최소화와 연중 작물 재배가 가능한 온실 설계, 새로운 작물 품종 개발과 온실 운영 최적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계획된 10개의 온실 중 8개가 스마트 시스템을 탑재하여 인건비 절감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아마르바야스갈란 의장은 "식품 안전과 지속 가능한 공급을 강화하는 개발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15명으로 구성된 농업생산촉진 실무그룹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또 "수입 의존도 감소와 물가 상승 억제를 목표로 농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식품 혁명과 신협동조합 같은 전국적인 캠페인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