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비전2030 부동산·인프라 프로젝트의 수주 계약 규모가 절반 가깝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의 '사우디아라비아 기가 프로젝트 2024' 보고서 따르면 현재 사우디아아라비아 비전2030 부동산·인프라 프로젝트의 가치는 1조3000억 달러(약 1750조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올해 수주 계약액은 1640억 달러(약 220조원)로 전년 2500억 달러(약 340조원) 대비 41% 감소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자금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월 소식통을 인용,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정부 위원회가 네옴을 포함해 기가 프로젝트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완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네옴 예산을 20% 삭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4년 7월 12일자 참고 : 사우디 네옴, 사업 축소 현실화…올해 예산 20% 삭감 추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22년 말부터 적자 재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210억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기가 프로젝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아람코 주식 112억 달러어치를 매각하기도 했다. 나이트프랭크는 "많은 기가 프로젝트가 완료되기까지 멀었지만 공급망, 노동력, 비용 등 과제를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사업이 2028~2029년 완료될 예정이며 사우디는 세계 최대 건설 시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최대 광산기업 종궈우쾅(中国五矿·China Minmetals)이 리튬 기업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염호 개발 사업에 나선다. 중국 정부가 자국 리튬 부문 내 핵심 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리튬 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종궈우쾅은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에서 중국 최대 리튬 추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리튬 생산업체 칭하이 솔트 레이크 인더스트리(Qinghai Salt Lake Industry)를 인수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인수를 통해 100억 위안(약 1조8880억원) 규모의 리튬 합작회사 차이나 솔트 레이크 그룹(China Salt Lake Group)을 출범시켰다. 종궈우쾅이 지분 53%, 칭하이 지방 정부 기관 두 곳이 나머지 47%를 소유한다. 합작사는 향후 중국 정부 지원 하에 세계적인 수준의 리튬 산업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 조정은 적어도 4월부터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중국 중앙 정부가 자국 리튬 산업의 핵심 분야를 확대하고 글로벌 리튬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칭하이 솔트 레이크 인더스트리는 중국 칭하이성 하이시 몽골족·티베트 자치주에 위치한 카한 염호에서 중국 최대 리튬 추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염호 면적은 약 5856㎢에 이르며 염화칼륨과 염화리튬을 포함, 약 600억t의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4월에 착공했으며 총 투자액은 31억3200만 위안(약 5910억원)에 달한다. 최대 연간 생산능력은 전지용 탄산리튬 2만t과 일반 탄산리튬 3만t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리튬 산업은 공급 과잉과 가격 폭락 등 침체기를 겪고 있으나 전기차·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향후 리튬 생산이 크게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강국으로 도약한 중국은 리튬 원료를 조달하기 위해 국내외 리튬 생산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가치사슬을 촘촘히 맺고 있다. 중국은 리튬 채굴·제련·배터리 생산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리튬 생산에 중요한 제련 분야에서는 전 세계 점유율의 65%를 담당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중국 조선소와 '밀월'을 강화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4월 중국 조선소에 27만㎥급 초대형 큐맥스(Q-Max) LNG 운반선 18척을 발주한 데 이어 신규로 6척을 추가해 총 24척을 주문한다. 총 10조 7000억원 어치 주문한 신조선은 오는 2028년에서 2031년 사이에 인도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중국 국영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큐맥스 LNG 운반선 6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 선박 건조는 CSSC 자회사 후동중화조선이 맡는다. 건조 계약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 천젠량 후동중화조선 회장, 후카이 중국선박무역유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후동중화는 이번 6척의 신규 수주로 총 24척의 큐맥스 LNG 운반선을 건조하게 된다. 수주 금액은 80억 달러(약 10조 7000억원)이다. 큐맥스는 카타르의 LNG 터미널이 수용할 수 있는 선박 중 가장 큰 선박이다. 선박의 총 길이는 344m, 폭 54m, 깊이는 27m, 설계 흘수는 12m이다. 이중 연료 저속 엔진으로 작동된다. 기존의 17만4000㎥ 용량의 LNG 운반선에 비해 운반 능력이 57% 증가했다. 큐맥스 선박의 발주는 카타르에너지가 품질과 신뢰성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입증한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계약 체결은 카타르에너지의 역사적인 LNG 선단 확장 프로그램의 전략적 중요성과 글로벌 LNG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카타르에너지의 노력을 강조한다"며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 중 하나인 CSSC와 후동중화와의 우수한 협력 관계를 확대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 에너지는 첨단 LNG 선박을 수주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청정 에너지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데 있어 우리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타르에너지는 큐맥스 LNG 운반선 건조를 중국에 4척, 한국에 4척 문의해왔다. 국내 조선소 수주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국 조선소 물량이 4척에서 6척으로 늘어난 건 분명하다. <본보 2024년 4월 30일 참고 中 CSSC, '7조5000억원' 카타르發 Q-Max급 LNG선 18척 수주 확정> 국내 조선소 중에는 한화오션의 수주가 유력했다. 한화오션은 카타르 LNG 개발 2차 프로젝트 12척 수주할 예정이었으나 8척만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4척은 큐맥스로 건조를 논의해왔다. <본보 2024년 8월 7일 참고 韓 조선 3사, 카타르에너지와 '7조원 규모' LNG 운반선 추가 건조 협상> 건조 이력도 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 삼성중공업과 지난 2008~2010년 카타르 국영선사 나킬라트(Nakilat)에 큐맥스급 선박 14척을 인도했다. 국내 최초로 27만㎥급 큐맥스 LNG 운반선을 개발 관련해 프랑스 선급 뷰로베리타스(BV)로부터 선박의 안전성도 인증받았다. <본보 2024년 3월 18일 참고 한화오션, 국내 최초 27만㎥급 초대형 LNG선 개발...BV 안전성 검증> 한편, 국내 조선 3사는 카타르 LNG 개발 2차 프로젝트에서 수주한 금액은 13조원에 달한다. HD한국조선해양 17척, 삼성중공업 15척, 한화오션 8척을 수주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산업에 약 1900조원을 투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첸리앙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회장은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국제 중국 투자 포럼에서 "중국 AI 산업은 앞으로 6년 동안 10조 위안(약 1890조원) 이상을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다"면서 "2030년까지 중국 AI 시장 수요가 5조6000억 위안(약 106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첸리앙 회장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자국 기술회사가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을 뒷받침하는 기술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AI 붐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의료, 법률, 엔터테인먼트, 운송,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통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 데이터 플랫포 QC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AI 관련 기업 23만7000개 이상이 설립됐다. 현재 사업 범위에 AI가 포함된 기업은 170만개에 이른다. 중국은 미국의 공급망 탈중국화에 맞서 독자적으로 AI 산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AI 산업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AI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과학 기술과 산업 변혁의 주도적 역할 수행을 위해 AI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IT기업은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알리바바,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은 생성형 AI 모델 가격을 앞다퉈 낮췄다. 바이두와 화웨이를 중심으로 지능형 커넥티드카 산업의 시장성도 커졌다. 중국 정부와 싱크탱크는 AI의 사회적 위험 요인에 대비한 법적·윤리적 검토에 들어갔다. 중국은 AI와 데이터에 관한 다수 법률·규정·지침을 공포했지만 모두 부처별로 흩어져 있다. 중국사회과학원(CASS)은 AI 개발·감독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과 장기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 노스볼트(Northvolt)가 인력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전기자동차 시장 둔화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에서다. 스웨덴 셸레프테오에 위치한 양극활물질 공장 운영도 잠정 중단하는 등 사업 전반에 매스를 대는 모양새다. 노스볼트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업 운영 규모 축소에 따라 인력 규모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노조와 건설적인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정리해고의 필요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력 구조조정 대상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피터 칼슨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서구의 야망인 자국산 배터리 산업에 기여하는 강력한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스볼트는 이번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한 배경으로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과 이에 따른 사업 단기 우선순위에 대한 재평가를 꼽았다. 실제 노스볼트는 최근 몇 달 동안 전기차 산업이 직면한 수요 문제 등 수많은 압박에 직면해 있다. 유럽 대체 연료 관측소가 지난 7월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5월 기준 유럽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등록 대수도 전년 대비 10% 감소한 22만6000대를 기록했다. 노스볼트는 또한 생산 목표 달성에 대한 과제도 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주요 파트너였던 BMW가 20억 유로(약 2조9627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취소했다. BMW는 계약 취소 이유로 노스볼트가 납품 기한을 제때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폭스바겐도 노스볼트와의 협력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최근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노스볼트의 배터리 납품 역량 점검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노스볼트는 경영진 인사도 단행하며 고강도 쇄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배터리 셀 부문 사장에 각각 피아 알토넨 포셀과 마티아스 알레스를 새로 임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 중이다. 노스볼트는 이번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며 생산시설 재조정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스웨덴 셸레프테오에 위치한 양극활물질 생산시설 ‘노스볼트 Ett 업스트림1’의 경우 운영 비용을 효율화 하고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관리 및 유지·보수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웨덴 볼렝게 크반스베덴 마을에 있는 노스볼트 펨 프로그램도 종료될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지난 2022년에 인수한 이 부지를 이미 익명의 구매자에게 매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볼트는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노스볼트 시스템에 대해서도 잠재적 파트너 및 투자자들과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노스볼트 시스템에는 배터리 시스템 생산 공장인 노스볼트 드와가 포함돼 있다. 이번 논의는 사업부 일부 또는 전체를 매각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노스볼트 미국 법인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회사 큐버그와 리튬 금속 기술을 스웨덴 노스볼트 랩스 사업부에 통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노스볼트는 유럽 기술 생태계의 주요 IPO(기업공개) 후보로 평가 받는다. 최근 비공개로 진행된 평가에선 120억 달러(약 16조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폭스바겐, 초기 테슬라 투자자인 베일리 기포드,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초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노스볼트가 200억 달러(약 26조84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8, A18 프로를 공개했다. 애플은 새로운 AP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애플은 9일(현지시간) 진행한 신제품 언팩 이벤트 그로우타임(Glowtime)을 통해 A18과 A18 프로 AP를 선보였다. 이날 이벤트에서는 아이폰 16 시리즈, 애플 워치 시리즈 10, 애플 워치 울트라2, 에어팟 4와 에어팟 프로2, AI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일정 등이 함께 공개됐다. 애플은 지난해 진행된 원더러스트(Wonderlust) 이벤트에서 A17 프로 칩만 공개했던 것과 다르게 이번 A18과 A18 프로를 함께 발표했다. 이에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5 시리즈 중 아이폰 15는 아이폰14를 구성했던 A16 바이오닉 칩이 장착됐다. 아이폰 16 시리즈는 아이폰 16, 아이폰 16 플러스, 아이폰 16 프로, 아이폰 16 프로 맥스로 구성됐다. 아이폰 16과 아이폰 16 플러스는 A18, 아이폰 16 프로와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A18 프로 칩으로 구동된다. 이번에 출시된 A18와 A18 프로는 TSMC의 2세대 3나노미터(nm) 공정에서 제작됐다. A18은 초당 35조번 연산이 가능한 16코어 신경망처리장치(NPU),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 5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성됐다. A18의 CPU에 대해 애플은 '모든 스마트폰에서 가장 빠른 CPU'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6개의 코어 중 2개는 무거운 작업을 할 때 사용되는 퍼포먼스 코어이며 4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코어가 장착됐다. 이에 기존 A16 바이오닉보다 성능은 30% 빠르고 전력소모는 30%가 적다. GPU는 A16 바이오닉보다 성능은 40% 향상됐고 전력소모는 35% 감소했다. A18 프로의 NPU, CPU는 A18과 같은 구성이다. CPU의 경우 A17 프로보다 성능은 16% 향상됐고 전력소모량은 20% 줄었다. GPU는 A18보다 코어가 하나 늘어 6개로 구성됐다. 이에 성능은 전세대 모델보다 20% 향상됐고 광원처리 효과인 '레이트레이싱' 성능은 2배가 향상됐다. 또한 메모리 대역폭이 개선되고 더 큰 캐시가 장착되면서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프로레스 비디오 녹화 등 고급 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해당 기능들은 아이폰 16 프로, 아이폰 16 프로 맥스에서만 제공된다. 이외에 A18, A18 프로에 장착된 CPU와 GPU의 클럭, 사용 메모리 등의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새로운 A18 시리즈 칩셋을 기반으로 아이폰의 AI 기능을 끌어올린다. 이 날 애플은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다음 달 iOS 18,1, iPad 18.1, macOS 세쿼이아 15.1과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가장 먼저 미국에서 출시되고 12월에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에 출시된다. 내년에는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추가 언어도 지원한다. 애플은 "A18, A18 프로 칩을 탑재하고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설계된 아이폰 16 라인업을 개발했다"며 "아이폰 16 라인업은 역대 가장 진보된 성능의 아이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 16 시리즈는 오는 13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 20일 출시된다. 첫 출시국에는 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 58개국 이상이 포함됐다. 27일에는 마카오, 베트남 등 19개 국가와 지역에서 출시된다. 아이폰 16과 아이폰 16 플러스는 iOS 18를 운영체제로 하며 각각 6.1인치, 6.7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후면 카메라에는 4800만화소 퓨전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자리잡았다. 아이폰 16과 16 플러스는 저장용량을 기준으로 128 기가바이트(GB), 256 기가바이트, 512 기가바이트 등 3가지 모델이 제공된다. 색상은 군청색, 청록색, 분홍색, 흰색, 검은색으로 구성됐으며 출고가는 아이폰 16는 799달러(약 107만원), 아이폰 16 플러스는 899(약 121만원)달러로 시작한다. 아이폰 16 프로와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각각 6.3인치, 6.9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해당 모델들은 A18 프로를 기반으로 해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프로모션 등을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에는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 4800만 화소 초광각, 5배 망원 카메라 등이 장착됐다. 아이폰 16 프로와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저장용량을 기준으로 128 기가바이트(GB), 256 기가바이트, 512 기가바이트, 1테라바이트(TB) 등 4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색상은 블랙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등이다. 출고가는 아이폰 16 프로는 999달러(약 134만원),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1199달러(약 161만원)부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한한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 회동한다. 초음속 경공격기 'FA-50'의 추가 수출을 노리고 장갑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도 모색한다. 군 현대화를 추진하는 말레이시아가 'K-방산'의 핵심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현지시간) 더스타와 말레이시아 트리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다툭 세리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Datuk Seri Mohamed Khaled Nordin) 국방부 장관은 5일간 한국에서 머문다. 오는 11~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4 서울안보대화(SDD)'에 참석하고,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도 만나 방산 협력을 살핀다.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사와의 회담 소식을 알리며 "이번 방문의 목표는 국방 협력 강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KAI는 작년 2월 말레이시아 노후 전투기 교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도 테자스, 파키스탄 JF-17, 러시아 MIG-35, 튀르키예 휴르제트 등을 꺾고 현지 국방부와 FA-50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KAI는 오는 2026~2028년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7월 기준 진척률은 37%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4년 8월 25일 참고 KAI, 말레이시아 수출 FA-50 사업 진척률 37% 돌파> KAI는 추가 18대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박상신 KAI 아시아 국제사업개발부 팀장은 지난 5월 아시아 최대 방산전시회 'DSA&NATSEC 2024(Defense Services Asia, National Security Asia)'에서 "첫 번째 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말레이시아가 계약 이행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 추가 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자신감을 표출했었다. 2차 전투기 협상은 이르면 2026년부터 2027년 초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말레이시아와 장갑차 MRO 협력을 집중 논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3~1995년 K200 111대를 수출한 후 2006년 22대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을 따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특수차량 제조사인 '쯘다나 오토'와 K200 장갑차 성능개량 사업 협력에도 손잡았다. 보병 수송용이던 K200을 전투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하고 파워팩 기능을 향상시키는 대규모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한다. K200 성능개량을 통해 말레시아의 장갑차 현대화를 지원한다. 또한 다연장로켓 K239 '천무' 수출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 방산 기업 'WBG'와도 천무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베트남 총리와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번 회담으로 스페이스X의 베트남 투자와 스타링크 출시가 탄력을 받을지 관심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팀 휴즈(Tim Hughes) 스페이스X 대정부 관계 및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수석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회담을 가졌다. 팜 민 찐 총리와 팀 휴즈 부사장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회담을 가진 이후 1년여 만에 두 번째 회담이다. 팜 민 찐 총리를 처음 만난 팀 휴즈 수석부사장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위성통신서비스인 스타링크의 베트남 내 서비스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제안을 들은 팜 민 찐 총리는 스페이스X의 제안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절차를 지원할 기관을 정해 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담은 팜 민 찐 총리가 팀 휴즈 수석부사장을 초청하면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팜 민 찐 총리는 스페이스X와 협력 강화를 촉구하며 투자확대도 요청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스페이스X가 베트남에 기술 이전, 인적 자원 교육, 경영 경험 공유 등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스페이스X과 협력을 강화, 과학기술, 이노베이션, 첨단 산업,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과 관계를 더욱 강화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팜 민 찐 총리는 미국이 지금까지 베트남 내 1300개 이상 프로젝트에 118억 달러(약 15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는 상응하지 못하는 규모라고 평가하고 있다. 팀 휴즈 수석부사장은 총리의 요청에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베트남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팀 휴즈 수석부사장의 답변에 "곧 현실화 되기를 희망한다"며 "베트남은 스페이스X를 포함한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인프라, 정책 등을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팀 휴즈 수석부사장이 총리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진 스타링크의 베트남 서비스 출시에도 돌파구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지난해 중순부터 스타링크 출시를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상을 이어왔다. 그리고 협상은 지난해 11월까지 수 차례 이어졌지만 어느 순간 협상이 중단됐다. 스타링크를 활용해 드론 감시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던 해안 경비대도 테스트를 중단했다. 스타링크의 베트남 출시가 막힌 것은 통신법 때문이다. 베트남 통신법은 외국인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진 통신회사의 지분을 50%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스페이스X는 그동안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방법을 찾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베트남 의회를 통과한 통신법에서 제한 완화 규정이 포함되지 않았고 올해 2월에는 위성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요건도 추가됐다. 팜 민 찐 총리가 관련 부처에 스페이스X와 협력할 것을 요청한 만큼 향후 추가 투자와 스타링크의 베트남 출시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전기차와 철강 관세를 놓고 캐나다와 대립하고 있다.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은 캐나다산 유채씨(카놀라유 원료)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서겠다고 대응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캐나다의 중국산 전기 자동차,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회부했다. 중국 상무부는 "오타와의 추가 관세 조치와 관련해 WTO에서 캐나다 측과 협의를 요청했다"며 "최근 수입 캐나다산 카놀라와 화학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면서 보복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캐나다는 WTO 규칙을 무시하고 약속을 위반했다"며 "이는 규칙 기반의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전기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글로벌 산업과 공급망을 혼란시키는 전형적인 일방적이고 무역 보호주의적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WTO 규칙을 준수하고 잘못된 관행을 즉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26일 내각 회의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캐나다는 중국 전기 및 하이브리드 승용차, 트럭, 버스, 배달용 밴에 대한 관세를 100% 부과한다. 관세는 10월 1일부터 현재 적용되고 있는 6.1%의 최혜국 대우 관세에 추가로 적용된다. 철강 및 알루미늄 추가세는 10월 15일부터 시행된다. 캐나다의 관세 추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추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과 EU는 각각 중국산 전기차에 100%와 36%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이 국내 생산자에게 불공정하게 보조금을 지급한 다음 해외 시장에 제품을 쏟아부어 국내 경쟁사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화성으로 향하는 유인 우주 비행 '출사표'를 던졌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 세기 중반에는 화성에 도시까지 건설하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화성을 향한 첫 번째 우주선은 2년 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우주선은 화성에서 착륙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무인으로 운영된다. 그는 이어 "착륙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4년 후 최초로 화성으로의 유인 우주 비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유인 우주 비행 이후의 일정도 전했다. 머스크 CEO는 "이후 비행 횟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약 20년 후에는 (영구적으로) 자급자족 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행성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존재하는 기술적 한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인류가 다행성종이 되는데 근본적인 문제는 톤 당 비용 문제"라며 "현재 화성 표면에 페이로드 1톤을 운반하려면 약 10억 달러가 든다. 화성에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하려면 톤당 10만 달러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 진출 핵심은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SPACE X)가 개발하고 있는 스타십 로켓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4번째 시도 만에 스타십의 지구 궤도 비행과 재진입에 성공했다. 스타십의 길이는 121m이며 최대 탑재중량은 150톤, 최대 추력은 7590톤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차세대 랩터3 엔진을 공개하는 등 추가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랩터3는 기존 랩터2 엔진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배관 등을 내재화해 무게와 성능을 끌어올렸다. 랩터 3의 추력은 해수면 기준 280톤, 비추력 350초, 엔진 무게 1525kg, 엔진+로켓 측 부품 및 장착 하드웨어 중량 1720kg이다. 기존 랩터 1보다 추력은 100톤 늘어났고 무게는 555kg 줄어든 결과다. 랩터 2보다는 추력은 50톤 늘고 무게는 105kg 줄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엔진+로켓 측 부품 및 장착 하드웨어 중량이다. 스타십을 발사하는 1단 슈퍼헤비에는 랩터 엔진 33개가 클러스터링 돼있다. 차세대 랩터3 엔진이 적용되면 클러스링되는 엔진을 줄이면서 로켓의 전반적인 무게도 줄일 수 있어 1회 발사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CEO는 "화성에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하려면 기술이 1만배는 향상돼야 한다"며 "매우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대표 투자은행(IB) 제프리스가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K에코플랜트와의 거래 정보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9일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 등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블룸에너지의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강등했다. 주가 전망도 '15달러'에서 '11달러'로 낮춰 잡았다. 6일 현재 블룸에너지의 주가는 9.95달러다. 제프리스는 "SK에코플랜트와 공급 계약과 관련한 투명성 부족과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자들이 블룸에너지에 건설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아울러 올해 말 투자세액공제가 만료되는 등 2025 회계연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블룸에너지의 2025년 2026년 매출 전망치를 각각 15%, 25% 낮췄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테슬라 주가 하락의 요인을 분석했다. 제한된 주행 거리와 함께 불편한 충전소 접근성 등으로 소비자 관심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란 진단이다. 9일 더 모틀리 풀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2010년 IPO(기업공개)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 주가는 지난 2021년 말 고점 대비 최대 47% 하락해 있다.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가 냉정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가 가격 측면에서 처음 기대했던 것 만큼 실용적이지 않은데다, 테슬라 주가도 이러한 부정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가격이 책정됐다는 것이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낮아지고 있다는 게 더 모틀리 풀 주장이다. 더 모틀리 풀은 제한된 주행 거리와 불편한 충전소 접근성 등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미국자동차협회 데이터를 보면 올해 미국 운전자의 63%가 가까운 미래에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53%보다 10%p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운전자의 비율도 지난해 23%에서 올해 18%로 5%p 감소했다.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 주가는 역사적으로 회사의 시장 지배력과 브랜드 가격 경쟁력에 따라 결정돼 왔다”면서 “하지만 전기차의 단점이 드러나는 동시에 업체 간 진정한 경쟁이 시작되면서 두 가지 모두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더 모틀리 풀은 전기차 산업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전기차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52% 증가했으며, 국제 에너지 관리국도 올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20%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전기차 시장은 지금보다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테슬라도 여전히 전기차 업계에선 최고의 브랜드”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