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사우디아라비아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비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인 무카말라(Mukamalah)와 항공택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무카말라는 세계 최대 규모 기업용 항공기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55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역 18개 공항에 취항했다. 이 가운데 9개 공항을 직접 운영 중이다. 이외에 육상 및 해상에 300여개 헬리콥터 이착륙장을 보유하고 있다. 조비와 무카말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GACA) 등 현지 당국과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서 항공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벤 비버트 조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전략인 비전2030과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조비는 아랍에미리트(UAE) UAM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4월 아부다비 지방자치교통부·경제개발부·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와 항공택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2월에는 바이 도로교통청(RTA)과 오는 2026년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본보 2024년 4월 26일자 참고 : 美 에어택시 라이벌 '조비·아처', UAE UAM 선점 경쟁 속도전> 한편 SKT는 지난 2022년 1월 조비와 UAM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엔 조비에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힌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통한 UAM 서비스 안정성 고도화 및 신기술 도입 △글로벌 UAM 시장 공동 진출 등 추가 협력도 논의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LG전자 양자컴퓨팅 파트너사인 파스칼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람코와 파스칼은 사우디에 첫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아람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파스칼과 사우디 최초의 양자컴퓨터를 설치·유지·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고성능 양자 컴퓨팅 기능을 아람코의 운영에 통합해 에너지 분야 과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람코는 상업적 채택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사우디 기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파스칼은 내년 하반기 중 2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초기 구축에는 ‘아날로그 모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1년 이내에 더 강력한 하이브리드 ‘아날로그-디지털 모드’로 업그레이드 될 방침이다. 이 밖에 아람코와 파스칼은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용 사례를 개발하고 사우디 내 선도적인 양자 연구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술 기관과 함께 양자 알고리즘의 획기적인 발전에 주력한다는 각오다. 아람코는 이번 이니셔티브가 디지털 경제와 지역 내 첨단 기술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장기적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파스칼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와 양자 물리학 박사 게오르게스 올리버 레이먼드를 포함한 4명이 지난 2019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개발 회사다. 지난 2022년 초 LG전자 파트너사인 네덜란드 양자컴퓨팅 개발업체 큐앤코(Qu&Co)와 합병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파스칼은 지난해 초 테마섹이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1억800만 달러(약 1330억원)를 조달했다. 이 자금을 활용해 단기적으로 1000큐비트의 양자컴퓨터를 구현하는 한편 올해 중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사업에 뛰어든 영국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롤스로이스가 SMR 시제품 부품을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센터를 설립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백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SMR 개발이 가속화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위치한 셰필드대학교 내 센터를 설립해 SMR 시제품 모듈 제조 및 테스트한다. 롤스로이스는 셰필드대학교와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대학교의 첨단제조연구센터 팩토리 2050(Factory 2050) 시설 내에 들어설 롤스로이스 SMR 모듈 개발 시설을 마련했다. 롤스로이스는 새로운 시설에서 SMR 발전소에 조립될 개별 모듈의 작동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런 다음 회사가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반복 가능한 프로세스를 모색한다. 계약 초기 단계로 롤스로이스는 올 연말까지 270만 파운드(약 47억원)을 들여 3개의 시제품 모듈을 생산한다. 빅토리아 스콧(Victoria Scott) 롤스로이스 SMR 수석 제조 엔지니어는 "셰필드대학교 시설에서 프로토타입 모듈을 구축하는 건 우리 사업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곳에서 현장 조립할 수 있도록 사전 테스트를 거쳐 조립식으로 제작된 수백 개의 모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설을 통해 제조에 대한 생산, 테스트와 디지털 접근 방식을 개선할 수 있어 프로그램의 위험을 제거하고 납품 확실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롤스로이스가 셰필드대학교에서 SMR 시제품 모듈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건 SMR 모듈 생산 과정 중 하나이다. 롤스로이스는 각 SMR 비용이 약 20억 파운드(에 달하며 약 47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영국 최신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중인 힝클리 포인트 C(Hinkley Point C)는 350억 파운드(약 60조6500억원)의 비용이 들고 3.3기가와트(GW)의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관측했다. 롤스로이스의 방식대로 SMR 모듈이 생산될 경우 된 100MW의 전력을 헝클리에서 나오는 동등한 등가 전력 비용의 절반 미만으로 공급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롤스로이스의 기술이 검증되지 않았고, 전 세계 어디에서도 운영 중인 SMR이 없어 셰필드대학에서 제조 기술을 테스트하려는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기술력을 활용해 SMR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는 PWR형 SMR을 개발하고 있다. 초기 440㎿ 규모로 연구하다 470㎿로 확대했다.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조립한 뒤 부지에 이송하면 돼 설치가 간편하다. 다각형 지붕으로 덮여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며 SMR 건설에 필요한 부지도 기존 대형 원전의 10분의 1에 그친다. 롤스로이스는 2029년까지 1호기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10기, 2050년까지 16기를 영국에서 운영해 520억 파운드(약 85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포부다. <본보 2023년 10월 17일 참고 '英 원전 최종 후보' 롤스로이스, 웨스팅하우스와 SMR 연료 설계 협력>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에 인수된 미국 중고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가 네이버의 광고 기능을 이용한 새로운 유료 홍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포쉬마크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쉬마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내 판매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인 '프로모티드 클로젯(Promoted Closet)'을 정식 출시했다. 프로모티드 클로젯은 지난해 4월 공개됐으며 1년여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프로모티드 클로젯 기능은 일종의 유료 홍보 서비스 기능이다. 포쉬마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은 유료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판매자의 상품이 검색 결과와 브랜드 페이지 내에서 눈에 띄는 위치에 노출된다. 이를 통해 도달범위 등을 넓혀 더욱 많은 소비자들과 접촉할 수 있게된다. 또한 관련된 노출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포쉬마크는 1년여간의 테스트를 통해 프로모티드 클로젯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쉬마크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프로모티드 클로젯을 먼저 사용한 판매자들은 매출과 페이지 조회수가 증가했다. 일부 판매자는 매출이 최대 43% 증가했고 페이지 조회수도 8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쉬마크는 프로모티드 클로젯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쉬마크 관계자는 "우리는 항상 판매자가 열정을 추구하고 경제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다"며 "이번 프로모티드 클로젯 도입으로 판매자가 쇼핑객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포쉬마크는 2011년 설립됐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온라인 중고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80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북미 패션 소비자간거래(C2C) 1위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10월 포쉬마크를 16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C2C 플랫폼 영역을 북미로 확장하고 자체 검색엔진, 인공지능, 이커머스 툴 등을 포쉬마크 플랫폼과 통합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컴퓨팅 기업 델(Dell)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델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시장 생태계를 넓힌다. [유료기사코드] 델은 2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ell Technologies World)'에서 AI 팩토리(AI Factory) 확장 계획을 밝혔다. 델의 AI 팩토리는 지난 3월 진행된 엔비디아 GTC를 통해 공개됐다. AI 팩토리는 기업용 AI 도입과 구축을 단순화하는 형태로 포괄적인 AI 솔루션 세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AI 팩토리의 핵심장비는 델 파워엣지 XE9680L(Dell PowerEdge XE9680L)이다. 해당 서버장치는 4U 폼팩터에서 8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지원한다. 델은 해당 서버가 업계 표준 x86랙에서 최고 수준의 랙 스케일 집적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서버가 노드당 33% 더 놓은 GPU 집적도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델은 파워엣지 XE9680L에 직접 액체 냉각(Direct liquid cooling)을 적용, 열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델은 대규모 서버 구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변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델은 AI 팩토리를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조직들인 AI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조직들이 AI를 쉽게 구현해 차세대 기술 혁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금·구리 광업 기업 메르데카 코퍼 골드(PT. Merdeka Copper Gold Tbk)가 빠르면 2년 이내에 자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구리광산을 운영한다. 구리의 '슈퍼 사이클'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새 구리광산이 줄 영향력이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데카 코퍼 골드(이하 MDKA)는 자회사인 PT 부미 수크세신도(BSI)를 통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반유왕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지하 구리광산 프로젝트를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구리광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반유왕이에 위치한 뚜주 부킷(Tujuh Bukit) 구리광산 프로젝트를 향후 2~3년 이내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광산은 구리 함량이 820만t에 달해 MDKA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톰 말릭 MDKA 커뮤니케이션 총괄 매니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 인도네시아의 마이닝 존 행사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지난 2018년부터 2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되고 있다"며 "투자금 2억 달러는 자원 정의와 기타 연구를 위한 것이며, 타당성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MDKA은 폭발적인 광산 자원량을 확보하게 됐다. 뚜주 부킷 구리 프로젝트의 채굴 가능한 자원량은 4억4200만t에서 7억5500만t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이전 대비 약 71% 증가한 수치다. 무려 3억t 이상의 자원량을 추가 확보한 셈이다. 특히 전체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총 광물 자원 함량도 17억600만t에서 17억3800만t으로 늘어났다. 구리 함량은 0.47%이며, 금 함량은 t당 0.5g이다. 이로 인해 채굴 가능한 구리는 270만t에서 450만t, 금은 940만 온스에서 1610만 온스가 됐다. 최근 들어 구리의 쓰임새가 다양해지면서 구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구리를 사용하면서 수요가 더욱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3년 전 끝났던 구리의 '슈퍼 사이클(원자재 등 상품시장 가격이 장기간 상승하는 추세)'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칼라일 그룹의 제프 커리 에너지 부문 최고전략책임자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구리 가격을 t당 최대 1만5000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현재 가격과 비교했을 때 40% 정도 더 오를 것을 시사했다. 맥시밀리언 레이튼 씨티그룹 원자재 분석가도 "금세기 구리의 두 번째 장기 강세장이 시작됐다"며 "2~3년 내 폭발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전문 투자사들의 투자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 총 900개 이상의 전문 투자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한 가운데 블랙록 IBIT의 흥행이 가장 두드러졌다. 21일 가상자산 분석기업 K33 리서치(K33 Research)에 따르면 900개 이상의 전문 투자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틀 룬데 K33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13F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937개의 전문 투자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했다”며 “반면 금 ETF의 경우 95개의 전문 투자사들이 투자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는 400개 이상 전문 투자사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체별로 보면 밀레니엄 매니지먼트가 19억4000만 달러(약 2조64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입했으며, 모건스탠리도 2억7000만 달러(약 3700억원) 규모로 인수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흥행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호건 CIO는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기업 수와 규모가 563개사, 35억 달러(약 4조7670억원)에서 700개사, 50억 달러(약 6조8100억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호건 CIO는 “이는 분명 엄청난 성공”이라며 “운용자산(AUM) 규모 500억 달러(약 68조1000억원) 이상의 전문 투자사들이 전체 투자금의 7~10%를 비트코인 현물 ETF에 쏟아 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은 지난 13일부터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약 3억4400만 달러(약 4690억원)가 순유출 된 이후 지난 13일에는 총 1억1680만 달러(약 1590억원)가 순유입됐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1억5140만 달러(약 2060억원), 15일에는 3억3000만 달러(약 4500억원), 16일에는 2억5730만 달러(약 3500억원)가 들어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물산·국가철도공단·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로 구성된 K-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철도(MRT) 4단계 개발사업을 검토 중이다. 한-인니 간 교통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자카르타 MRT 사업 수주를 받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카르타 도시철도공사(이하 MRT 자카르타)는 최근 K-컨소시엄 측에 자카르타 MRT 4단계 프로젝트 관련 협상개시승인서(LTP)를 발송했다. 투히야트 MRT 자카르타 대표는 "현재 MRT 자카르타와 자카르타 주정부는 K-컨소시엄에 4단계 진행을 위한 서한을 보냈으며 K-컨소시엄의 확실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MRT 4단계 건설 시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K-컨소시엄이 현재 유일한 잠재적 투자자인 만큼 사업 참여가 확실해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MRT 4단계 프로젝트는 개발 상황 등이 변경됨에 따라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애초 MRT 자카르타는 지난해 5월까지 K-컨소시엄이 자카르타 주정부에 제출한 사업 타탕성 조사 결과 평가가 나오면 연내 설계·조달·시공(EPC) 입찰과 사업자 선정을 거쳐 이르면 올 4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아직 MRT 4단계 사업 구간도 불분명하다. 비즈니스닷컴은 팟마와티에서 캄풍 람부탄까지 약 10.9㎞ 길이에 10개의 지하 역이 포함된다고 보도했으나, 이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K-컨소시엄 측의 설명이다. 앞서 MRT 4단계 사업 구간은 팻마와티에서 타만 미니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2㎞ 구간에 역사 10곳과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하는 것이었으며, 총사업비는 21조 루피아(약 1조7892억원)로 추정됐다. K-컨소시엄 측은 "자카르타로부터 관련 서한을 받고 검토 중인 단계이나 현재까지 사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은 변동적이다"며 "해당 사업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으며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양국 간 철도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한국 국토부와 인니 교통부, 자카르타주 3개 기관은 지난 2022년 11월 '자카르타 MRT 4단계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부디 카르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과의 자리에서 "우리 기업들이 자카르타 MRT 4단계 사업 등 인도네시아 교통 인프라 사업에 참여해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K-컨소시엄은 지난 2022년 5월 MRT 자카르타와 자카르타 MRT 4단계 사업 공동 추진과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9월에는 MRT 자카르타에 이 사업과 관련해 사업 제안서를 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EVgo)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EV고는 올해 말 자사 고속 충전 네트워크에 현재 표준화 과정에 있는 SAE J3400 충전 커넥터가 적용된 NACS 충전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NACS는 테슬라가 2012년 선보인 충전 규격이다. 이른바 '슈퍼차저'로 불린다. 지난 2022년 11월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다른 제조사에게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NACS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는 테슬라가 충전소를 대폭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확대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열흘 만에 바꿔 올해 충전소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올해 수천개의 새 충전기를 새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슈퍼차저(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5억 달러를 훨씬 넘게 지출할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말 약 500명의 슈퍼차저팀 인력 대부분을 해고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이런 소식이 알려진 뒤 엑스에 "테슬라는 여전히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만 새로운 위치에 대해서는 더 완만한 속도(slower pace)로 추진하고, 기존 위치의 100% 활용과 확장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러한 속도 조절 언급은 NACS를 따르고 충전소도 함께 쓰기로 합의했던 다수의 자동차 업체에 불안감을 안겨줬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유럽의 볼보 등은 충전기 연결 방식을 미국 표준이었던 CCS 규격 대신 테슬라의 NACS 규격을 채택하기로 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향후 인도될 신규차량에서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의 지원을 중단한다. 자동차 내에서 게임을 하는 이용자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에서 지원하고 있던 스팀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테슬라 측은 신규 구매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테슬라는 귀하의 차량에서 더 이상 스팀을 지원하지 않는다. 다른 모든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향후 인도될 신규차량에 적용되며 기존 차량에서는 설치된 스팀 애플리케이션(앱)이 삭제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디즈니 플러스 지원을 종료할 때도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에서 스팀 앱을 출시한 것은 2022년 말이다. 테슬라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 기능을 추가했다. 뒤이어 게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의 투자까지 진행해왔다. 테슬라가 스팀 서비스 종료에 나선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라는 플랫폼의 한계로, 사용성이 떨어지면서 이용자가 적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 중 게임을 하는 것은 휴대용 게임기 등으로 충분히 가능할 뿐 아니라 자동차 안에 설치된 시스템인 만큼 게임용 액세서리 사용도 제한되며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어필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차량 내부에서 스팀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보고 제거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지갑 스타트업 쿠도스(Kudos)에 투자했다. 전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쿠도스는 102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펀딩은 미국 벤처캐피털(VC) QED인베스터스가 대표 주관했다.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패트론·SV엔젤·프리커서벤처스·더미니펀드·뉴타입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쿠도스는 구글·페이팔·어펌 출신 전문가들이 지난 2021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AI 기반 스마트 지갑 서비스를 개발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50대 핀테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가 결제할 때 가장 적합한 결제 방식을 선택하고, 개인의 소비 습관에 맞춘 신용카드를 추천해준다. 현재 20만명이 이용 중으로, 연간 총 거래액(GMV)은 2억 달러(약 2700억원)에 이른다. 쿠도스는 "우리는 단 하나의 애플리케이션과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복합한 개인의 소비 습관을 단순화한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류칭(柳青, Liu Jean) 디디추싱 사장이 사임하고 2선으로 후퇴 한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하던 류칭 사장의 사임에 디디추싱이 정상화 국면 속 리더십 변화를 추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류칭은 디디추싱 사장과 이사회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사장에서 물러난 류칭은 퍼머넌트 파트너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되며 최고인사책임자(CPO) 역할을 유지한다. 중국 최대 컴퓨터기업인 레노버 그룹의 창업자 류촨즈(Liu Chuanzhi) 전 회장의 딸인 류칭 사장은 2014년 디디다처(滴滴打车, Didi Dache)에 최고운영책임자(COO) 합류했다. 류칭은 합류 이후 2015년 2월 사장에 취임했으며 알리바바 그룹이 투자한 콰이디다처(快的打车, Kuaidi Dache)와 합병을 주도, 중국 최대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추싱을 탄생시켰다. 류칭은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활동하며 디디추싱의 우버 중국 사업 인수 등을 주도해 세계적인 차량 호출 플랫폼 기업을 만들었다. 한 때 중국 내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디디추싱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2021년 6월부터다. 디디추싱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강행했다. 중국 당국은 데이터 보안 문제 등이 있다며 디디추싱의 미국 상장을 반대했다. 하지만 디디추싱이 미국 상장을 강행하자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에 대한 보복성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에 대한 인터넷 안보 심사를 시작하고 반독점, 노동자 보호 관련 규제도 단행했다. 특히 인터넷 안보 심사 기간에는 신규 고객의 앱 다운로드도 금지했다. 이에 디디추싱은 중국 사업 자체가 흔들리며 1년만에 백기를 들었고 2022년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디디추싱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철수하자 중국 당국은 데이터 보안 위반혐의로 12억 달러 벌금을 부과했으며 2023년 초에 이르러서야 신규 이용자 앱 다운로드를 허가했다. 업계에서는 류치 사장의 2선 후퇴가 정상화 과정 중에 있는 디디추싱에 새로운 리더십을 부여,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를 반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올해 내 홍콩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장외주식의 가치는 2021년 상장에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류칭 사장은 향후 디디추싱의 장기 발전 계획을 주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류칭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내 내부 서한을 통해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에 더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램리서치가 베트남 재무부와 회동해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학 협력과 인턴·장학금 제도를 활용해 반도체 인재도 양성한다. 동남아시아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부푼 꿈에 동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베트남 재무부 기관지인 띤 냐인 쯩 꽌(Tin nhanh chứng khoán) 등 외신에 따르면 램리서치의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앤드류 고 부사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응우옌 득 땀(Nguyễn Đức Tâm) 차관을 접견했다. 양측은 반도체 연구소 설립부터 인재 양성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땀 차관은 국가 주도의 연구소 설립 과정에 참여해 자문을 해달라는 요청했다. 국제 표준을 충족하고 효과적으로 연구·개발(R&D) 활동이 이뤄지기 위해 램리서치와 같은 기업의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부사장은 땀 차관의 요청에 공감을 표하며 연구소 설립을 이끌 전담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베트남을 유망한 투자처로 평가하며 성공적인 연구소 설립을 위해 국가혁신센터(NIC)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재 육성에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북미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유나이티드 내추럴 푸드(United Natural Foods Inc, UNFI)가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최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해킹 당하는 등 미국 내 사이버보안 취약점이 전방위적으로 확인되면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눈덩이처럼 커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UNFI는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네트워크망을 정상화하기 위해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UNFI는 복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5일 전이라도 시스템을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UNFI가 자사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5일이다. UFNI는 하루동안 자체 조사를 통해 6일 저녁 모든 네트워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UFNI의 미국 내 모든 물류 시스템이 중단됐다. UFNI의 식품 유통이 중단되면서 미국 전역에 있는 마트에서 재고 부족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아마존이 운영하는 홀푸드마켓의 경우 UFNI에서 공급받는 아이스크림과 빵 등의 재고가 떨어져 일부 매대가 빈공간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