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대만 3D 비전 기술 기업과 비행간거리측정(ToF) 센서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와 스마트팩토리 등 고정밀 공간 인식 기술이 요구되는 차세대 시장을 겨냥해 핵심 센서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과 대만 립스(LIPS)는 현재 ToF 센서를 중심으로 기술 검증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일부는 개념 증명(PoC)을 마친 상태다. 상용화 여부나 적용 제품군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DS부문에서 실제 활용 가능성을 전제로 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 간 파트너십은 고해상도·고정밀 거리 인식 센서 확보가 필요한 삼성전자 측 수요와 독자적인 3D 비전 기술을 가진 립스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사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확장현실(XR),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하드웨어 플랫폼의 핵심 부품인 거리 센서와 인식 솔루션에서 외부 기술 확보를 지속해왔다. 립스와의 협력은 자체 이미지 센서 기술과 외부 모듈·알고리즘 기술을 연동하는 데 전략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은 지난 2020년 모바일 기기를 겨냥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대중적 인지도와 브랜드 평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구독자가 업계 7위에 달하는 브랜드 경쟁력이 중국 반등에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중국 미디어 플랫폼 '오퍼레이터 파이낸스 네트워크'(Operator Finance Network, OFN)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의 구독자는 595만5000명에 달했다. 현지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통상 중국 완성차 브랜드는 웨이보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고, 잠재적 고객과 소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소셜 미디어 내 게시물과 캠페인은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 1위는 만리장성이 차지했다. 만리장성은 1083만9000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는 만리장성 모터스를 비롯해 △오라 △웨이 △캐논 등 서브 브랜드 구독자도 포함됐다. 창안자동차와 SAIC 폭스바겐는 각각 1029만2000명과 617만8000명 구독자를 확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체리자동차( 755만70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구축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슈퍼차저 다이너(Supercharger Diner)'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의 브랜드 전략이 집약된 공간으로 일컬어지는 슈퍼차저 다이너는 하반기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슈퍼차저 다이너의 영업시간이 '24시간 연중무휴'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실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이용자 인터페이스(UI) 전문 기업 어베러띠어터닷컴(ABetterTheater.com)의 소유자인 아론 캐시(Aaron Cash)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전해졌다. 아론캐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테슬라 다이너가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업한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슈퍼차저 다이너의 내부 모습 일부와 출입문에 적힌 'Open 24/7'이라는 글자를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 슈퍼차저 다이너의 내부는 최근 엑스 이용자인 소이어 메릿(Sawyer Merritt)에 의해서 모습을 드러냈다. 소이어 메릿이 지난 9일 공개한 슈퍼차저 다이너 사진에는 전통적 형태의 바테이블과 현대적 디자인의 원형 소파와 결합된 다이너 테이블 등의 모습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전자담배 배터리 화재 소송에서 삼성SDI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SDI에서 전자담배용 배터리를 판매하지 않아 관할권이 없다는 주장을 수용했다. 17일 미국 제7순회 연방항소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B.D씨가 삼성SDI를 상대로 제기한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고 소송을 기각했다. 미성년자인 원고는 새아버지로부터 삼성SDI의 18650 배터리를 받아 전자담배용으로 사용했다. 어느 날 주머니 속 배터리가 폭발하며 3도 화상을 입었다. 이후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에 책임을 묻고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의 거주지인 인디애나주에서 진행됐다. 인디애나주 법원은 관할권이 없다고 판결했다. 인디애나에 사업자 등록을 했거나 공장과 사무실을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므로 현지 법원에서 사건을 다룰 수 없다는 삼성SDI의 주장을 인정했다. 항소법원은 법원에 재판권이 있다고 봤다. 삼성SDI가 자체 배터리를 탑재한 최종 제품을 인디애나주에 유통하고 있어 특별 관할권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원고가 소유한 낱개 배터리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삼성SDI가 직접 판매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아버지는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전환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광양제철소의 고온·고위험 설비에 투입돼 현장 점검을 수행, 고로(용광로) 등 위험 공정의 정비 작업을 대신해 현장 자동화와 무인 운영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남 광양제철소의 대형 고로 외부 점검에 스팟과 자사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 '오르빗(Orbit)'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을 담은 약 5분 분량의 영상은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현재 포스코는 스팟 2대를 운영 중이며, 하루 두 차례(오전·오후) 자율주행 미션을 수행하도록 설정돼 있다. 각 미션은 사이트별로 3~4개로 나뉘며, 한 번의 자율 점검에는 약 40개 이상의 액션이 포함된다. 기존에는 하루 한 차례 수동 점검에 그쳤지만, 스팟 투입 이후 두 차례 점검이 가능해졌고 향후 하루 4회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스팟은 열화상 카메라로 고온 부위 이상 여부, 냉각수 누출, 이물질 유입, 외부 손상 등은 물론 비정상 소음과 진동, 진공 상태까지 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결해온 일본 반도체업계가 저가형 신기술로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을 선도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기업 키옥시와와 캐논, 다이니폰 프린팅(DNP), 후지필름 4개사가 도장을 찍는 것처럼 첨단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기술인 '나노임프린팅 리소그래피' 기법을 실용화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들 기업은 20년이 걸린 나노 임프린팅을 반도체 양산에 적용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한다. 캐논은 나노 임프린팅 장비를, 인쇄회사인 다이니폰프린팅은 마스크 또는 템플릿으로 알려진 석영 회로 마스터를, 후지필름은 템플릿을 서로 눌러 회로 패턴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감광성 액체 수지(레지스트)를 담당한다. 캐논은 2000년대부터 거의 20년 동안 나노 임프린팅 개발에 참여해 왔다. 키옥시아는 캐논의 나노 임프린트 장비 개발을 도왔다. 나노임프린트는 EUV 보다는 파장이 길긴 하지만, 비용이 저렴해서 주목을 받는 노광 장비다. 노광공정 일부를 생략할 수 있어 EUV에 비해 공정 제조 비용 40%, 소비전력 90%를 절감할 수 있다. 제조공정에 나노임프린팅을 도입하면 고가의 일부 장치가 불필요하고, 설비 투자액도 줄여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 문화를 조성하고 업무 전문성과 개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재 육성 프로그램들이 대표적이다. 기업의 대표적인 경쟁력이 구성원들이라는 판단 하에 임직원들의 학습과 자기계발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1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체계적인 학습 환경을 위한 자체 교육 포털인 ‘모비스쿨’을 구축하고 5000여개의 콘텐츠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여러 분야의 학습 경험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직무, 자기계발, IT, 어학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텍스트와 영상 형태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공간도 포털 내에 구축해 업무 지식 공유를 강화하고 조직간 시너지 창출도 극대화하고 있다. 임직원의 학업 의지와 성장을 지원하는 대학원 학위 과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대학교 공학 석사과정 프로그램은 선발된 임직원에게 1년 간 근로 의무를 면제하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전폭 지원한다. 장학금과 해외 연수, 학회 비용 지원 혜택도 부여한다. 올해부터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MBA 과정 학위 취득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유럽연합(EU)에 첫 원자력 발전소 계획을 통보하며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원전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EU 내 전략자산 확보를 동시에 추진중인 폴란드는 원전 건설 계획 통보로 국가 보조금을 얻어 프로젝트 실행의 문을 연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원전 사업 주체인 PEJ(Polskie Elektrownie Jądrowe)는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폴란드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490억 달러(약 68조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폴란드는 발트해 연안 루비아토보-코팔리노에 3원자로 AP1000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 계획 통보는 유럽원자력공동체인 유라톰 조약(Euratom Treaty)에 따라 건설허가를 받기 위한 필수 절차이다. EU 내 원자력 프로젝트는 유라톰 조약의 안전성·환경성·자원효율성 등의 기준에 부합해야 하며, 유럽집행위(EC)에 사전 통보와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EC 통보에는 △사업 목적 및 공공 지원 계획 △원자로 모델, 설계 일정, 안전 시스템 요건 △자본금 및 금융조달 구조 등이 포함된다. EC는 국가 지원금 승인과 규제 기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 'LG 구독 (LG Subscribe)'이 태국에서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만 명을 넘어섰다.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지속적인 사후 관리 등 태국 내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7일 LG전자 태국법인에 따르면 LG Subscribe 태국 가입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태국 내 가입자 수를 3만 명까지 확대하고 오는 2028년까지 1억 달러(약 1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태국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총 14개 제품군을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월 349~1799바트(한화 약 1만3000원~7만2000원) 사이로 책정돼 있다. LG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태국 내 주요 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치앙마이를 비롯해 나콘랏차시마, 송클라 등 지역에 원스톱 서비스 센터도 설립했다. 온라인 기반 구독 서비스에 오프라인 고객 경험까지 더하는 이른바 ‘클릭 투 브릭(Clicks-to-Bricks)’ 전략을 전개 중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가 AI를 활용해 원자력 발전소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MS와 INL은 17일 "애저 클라우드 및 AI를 활용해 원전 인허가 및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INL은 MS가 애저 인공지능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솔루션을 활용해 원전 설계 및 안전 분석 보고서를 생성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원전 건설 허가 및 운영 허가 신청 시 제출되는 표준 보고서다. 이 솔루션은 원전 설계와 안전 문서를 수집·분석하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에너지부(DOE)에서 원전 인허가에 요구하는 문서를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문서 분석을 수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후 사람이 직접 검증한다. 이 도구는 신규·기존 경수로의 개선을 포함한 원전 관련 인허가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저 AI 기반 솔루션은 NRC가 일반적으로 검토하는 기존 원전 설계·연료·냉각수가 다른 경우가 많은, 첨단 원전 인허가에 특히 유용할 전망이다. 제스 게힌 INL 원자력과학기술부 부소장은 "AI 도입이 효율성을 높이고 첨단 원전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9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급증한 수준이다. 중국과 유럽이 전체 전기차 판매를 견인했으나 북미 시장은 사실상 정체했다. 17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로 모션(Rho Motion)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전 세계 전기차(BEV·PHEV) 판매량은 91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유럽은 두 자릿 수 이상 성장한 반면 북미 시장은 정체됐다. 중국의 경우 5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수직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200만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6% 급성장했다. 그러나 북미는 90만대로 전년 대비 3% 증가하는데 그쳤다. 멕시코와 미국은 각각 20%와 6% 증가했으나 캐나다는 23% 급감했다. 중국와 유럽, 북미 등 전기차 3대 시장을 벗어난 나머지 지역 판매량은 70만대였다. 지역별 엇갈린 성장률을 보인 배경은 국가별 상이한 전기차 정책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유럽은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과 세제 혜택, 탄소 규제 강화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반면 북미는 캐나다의 보조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12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튀르키예의 에너지 기업에 매각했다. 최근 태양광 개발 사업이 잇따라 결실을 맺으며 수익성 확대와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OCI에너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맥레넌카운티에 위치한 '프로젝트 페퍼(Project Pepper)'를 사반치 리뉴어블스(Sabanci Renewables, 이하 사반치)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양사 간 첫 거래로, 추가적인 프로젝트 매각도 검토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프로젝트 페퍼는 1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로, OCI에너지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부지 확보, 인허가, 전력망 연계 등 전 과정을 주도해온 사업이다. 사반치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설, 자금조달, 운영 전반을 맡는다. 상업운전은 오는 2027년 3분기로 예정돼 있다. 이번 거래는 OCI홀딩스의 실적 개선 흐름과도 맞물린다. OCI홀딩스는 올 1분기 매출 9465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재생에너지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이 큰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