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행사에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를 선보이고 미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일원으로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주청사에 EV6를 전시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기차 홍보의 일환이다. 앞서 포드 역시 전기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을 선보이며 예열을 마친 바 있다. 기아는 EV6 전시는 물론 의원들을 직접 만나 탄소중립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기아의 전기차 기술력에 대해 적극 알렸다. 그동안 거둔 성과부터 향후 전기차 출시 계획까지 브랜드 비전을 전달하는 등 EV6의 성능을 통한 브랜드 기술력을 홍보했다. 특히 공공 급속 충전소에서 18분 만에 최대 80%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과 1회 충전으로 310마일을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에 따르면 미국인 하루 평균 주행 거리는 40마일 미만이다. 여기에 내연기관차량 대비 유지비용이 저렴하다는 점도 어필했다. EV6와 기아 중형 SUV 모델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라크에 납품한 훈련기 T-50IQ가 초도비행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당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KAI로부터 받은 T-50 초음속 제트기의 첫 비행을 발표했다. 훈련기는 지상 공격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전투기 운용 자원 부족으로 지상에 남아 있다가 이번에 초도비행을 실시한 것이다. 미국 록히드마틴 F-16 C/D를 주력 전투기로 보유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은 2013년에 24대의 T-50IQ전투기를 구매했다. 이라크 공군은 2017년에 첫 번째 유닛을 인도 받고, 2019년에 최종 납품 받아 군 당국에 배치했다. <본보 2019년 12월 4일 참고 KAI, 이라크 T-50 24대 최종임무 완수…추가 사업 기대> 당시 이라크 공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KAI의 2대 항공기 인도를 확인했다"며 "한국에서받은 총 전투기 대수는 24대"라고 말했다. 공군은 T-50IQ을 고급 훈련과 중전투에 사용한다. 이라크는 연이은 공습 대비와 정부군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전투기, 무기 수입을 통해 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 인해 현지 공항이 파괴돼 납품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지분율을 늘려 양사 간 동맹을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로즈타운모터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매입하기 위해 1350만 달러(약 175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이 보유한 로즈타운모터스 지분은 5%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 자료를 제출했다. 전기트럭 ‘인듀어런스’ 대규모 양산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클래스A 보통주 1억50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발행된 보통주는 기존 3억 주에서 4억5000만 주로 늘어나게 된다. <본보 2022년 6월 27일 참고 [단독] 로즈타운모터스, 증자 추진…인듀어런스 양산 총력> 폭스콘은 작년 9월 로즈타운모터스의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옛 GM 조립공장을 인수하면서 지분 투자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공장 인수 대금 2억3000만 달러와 지분 4% 매입금 5000만 달러 등 총 2억8000만 달러를 베팅했다.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로즈타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자율주행 자동차용 라이다 센서 제조사 '벨로다인 라이다'(Velodyne Lidar·이하 벨로다인)와 손잡고 로봇 기능 강화에 나섰다. 벨로다인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2019년 600억원을 투자한 나스닥 상장사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벨로다인과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족보행 로봇 '스폿' 등 자사 로봇의 인식 및 탐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라이다 센서를 로봇에 탑재, 완벽한 자동화를 토대로 익숙하지 않거나 예측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 핵심 센서다. 차량이 보행자나 물체, 주변 환경 등 감지해 이를 3차원(3D) 이미지로 구축하는 데 활용된다. 자율주행차량이 전면 사물과 사람, 차량을 미리 판단하고 운행을 예측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벨로다인의 라이다 센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별도 통제 없이 자율적이고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객체 위치 파악과 맵핑, 사물 분류를 비롯해 실시간 3D 인식 데이터를 통한 추적도 가능하다. 특히 온도와 조명, 강우량 변화 등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투자한 미국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포지나노(Forge Nano)'가 인조흑연 음극재 제조업체 '아노비온(Anovion)'과 손잡는다. 안정적인 흑연 공급망을 구축하고 제조 공정을 개발에 힘을 모은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지나노와 아노비온은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리튬이온배터리용 차세대 음극재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대규모 공급을 위한 양산 규모 생산능력도 갖출 계획이다. 아노비온이 공급하는 인조 흑연에 포지나노의 정밀 나노 코팅 기술을 더해 음극재를 만든다. 양사는 추후 음극재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아노비온은 현재 연간 5~7만t 규모의 음극재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포지나노는 아노비온의 전신인 파이로텍(Pyrotek)과 협력한 바 있다. 지난해 스파이어(Spire)가 쏘아 올린 다목적 나노 위성 르머-2에 탑재된 배터리셀에는 파이로텍의 음극재와 포지나노의 양극재가 쓰였다. 배터리는 우주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키며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원료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리튬이온배터리 수요 급증으로 원재료인 광
[더구루=정등용 기자] 워런 버핏이 소유한 에너지 회사 미드아메리칸에너지(MidAmerican Energy)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드아메리칸에너지는 총 39억 달러(약 5조458억원) 규모의 윈드 프라임(Wind Prim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MR 연구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윈드 프라임 프로젝트는 미드아메리칸에너지의 13번째 재생에너지 발전 개발 사업이다. 미드아메리칸에너지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2000 메가와트(MW)의 전력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MR은 기존 원자로보다 작은 새로운 형태의 원자로로 현재 약 24개의 미국 기업들이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부 기술 연구가 성공하고 미 연방 규제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10년 내에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드아메리칸에너지는 풍력 에너지의 의존도가 높다. 이 때문에 고객의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SMR이 석탄 화력 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MR은 석탄이나 가스 화력 발전과 달리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탄소 배출 우려에서 자유롭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불
[더구루=오소영 기자]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볼보와 에릭슨 등이 꾸린 차세대 모빌리티 연구·개발(R&D) 허브 '모빌리티엑스랩'(MobilityXlab)에 참여한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 28일 "모빌리티엑스랩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모빌리티엑스랩은 미국 에릭슨·폴스타, 스웨덴 볼보자동차·볼보그룹·비오니어·젠스엑트, 볼보와 지리의 합작사 CEVT 등 7개 파트너사가 2017년 설립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들 간의 협업을 촉진하고자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50개국의 스타트업들이 합류해 예비연구(PoC) 75건을 수행하는 성과를 냈다. 모빌리티엑스랩은 올해에도 108개사로부터 신청을 받아 11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합격자 명단에 아우토크립트도 포함됐다. 아우토크립트는 6개월 동안 모빌리티엑스랩에서 활동하며 자율주행 보안 솔루션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 보안인증서를 발급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PKI(Public Key Infrastructure)를 현실 사례에 접목해 상용화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유럽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모빌리티·커넥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간판 MPV(다목적차량) 모델 '카니발'이 상품성을 인정받아 인도 주정부 관용차로 낙점됐다.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니발은 최근 피나라이 비자얀(Pinarayi Vijayan) 케랄라 주지사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됐다. 당초 로컬 브랜드인 타타모터스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해리어'가 의전 차량으로 최종 승인됐으나 안정성과 편의성 등을 고려해 카니발로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실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종 선택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UV와 견줄만 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첨단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기 때문. 여기에 짐차 같은 이미지가 아닌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선정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을 관용차로 선택한 곳은 또 있다. 앞서 텔랑가나주가 지난해 카니발을 32대 대량 주문해 행정관들에게 제공했다. 이동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케랄라주와 마찬가지로 안전성과 편의성, 실용성 등을 고려한 결과였다.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관용차 선정이 기아의 다른 지역 카니발 납품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기아는 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스더블유해운(SW Shipping)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씨코엔'(Sea Coen)호 1등 항해사와 부항해사가 세계유산지역 내 지정된 선박 구역을 이탈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W해운 소속 항해사와 부항해사는 지난 3월 17만6300DWT 규모 씨엔코호를 항해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지정된 선적 구역을 이탈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들은 SW해운 소속 선원으로 길이 289m의 선박을 타운스빌 앞바다의 팜 패시지(Palm Passage)를 통해 선적 금지 구역에 진입시킨 혐의다. 두 사람은 4만 호주달러(약 3572만원), 3만5000 호주달러(약 3125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벌금은 각 피고에 대해 보류된 4만5000 호주달러(약 4020만원)의 현금 보석금에서 공제된다. 선박 경로 이탈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안전한 항해에 대한 위험도를 크게 높였다는 지적이다. 조시 토마스(Josh Thomas)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해양 공원 관리국(Great Barrier Reef Marine Park Authority) 최고 경영자는 "이번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가 자국 차세대 전차 알타이(Altay) 생산에 필요한 대두산인프라코어와 S&T중공업의 파워팩 구입을 본격화한다. 독일 파워팩 도입을 추진했으나 독일 정부가 터키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한국산 파워팩 도입을 공식화 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 데레(Muhsin Dere) 터키 방산차관은 국회에서 열린 영방산업체 ASFAT 대책회의에 참석해 "엔진과 변속기 시스템 생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전력 시스템을 구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엔진과 변속기 시스템이 없다"며 알타이 전차 생산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터키 정부가 한국 기업과 협상을 시작한 건 독일의 금수 조치 때문이다. 알타이 전차 엔진을 독일제로 교체하고 프로젝트는 순항하는 듯 했으나 독일산 부품이 터키에 대한 연방무기 금수조치로 조달 지연되면서 생산이 미뤄졌다. 터키 정부가 독일인을 설득하기 위해 치열한 외교를 펼치는 대안으로 한국 기업과 협상이 시작된 것이다. 실제 훌루시 아카르(Hulusi Akar) 터키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금수 조치로 라인메탈(Rheinmetall)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시장 1위를 목표로 내걸고 있는 가운데 잇단 악재로 비상에 걸렸다. 배터리 품질 문제로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고위 경영진이 회사를 떠났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미국법인 E-모빌리티 사업부에 몸담았던 매튜 레나 부사장과 더스틴 크라우스 이사가 최근 연이어 사임했다. 두 인물 모두 테슬라 출신으로 2018년 폭스바겐에 합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출시에 핵심 역할을 맡았다. 레나 전 부사장은 올 3월 미국 자율주행 배송 스타트업 '누로(Nuro)'의 하드웨어 책임자로 이직했다. 그는 폭스바겐에서 ID.4 북미 시장 출시 프로젝트를 비롯해 장기 전기차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주도했다. ID.4와 관련해서는 올 가을부터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도 양산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공급, 품질, 생산, 재무, 영업 조직 등을 관리했다. 크라우스 전 이사는 지난달 미국 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로 자리를 옮겼다.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십 수석 이사를 맡고 있다. 자동차 영업과 마케팅에 대한 오랜 경험으로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완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 웨이모를 비롯한 자율주행 기업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단체 행동에 나섰다. 트럭 등 대형 자율주행차 사업을 허용하고 관련 제도를 확립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료기사코드] 웨이모 등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 서한을 보냈다.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코디악 로보틱스, 물류 회사 UPS·DHL·우버프레이트를 비롯해 각 카운티 상공회의소 등 34개 관계 기관이 동참했다. 현행법상 캘리포니아주에서 무게가 1만1파운드 이상인 자율주행차는 도로에서 시범운행 등을 할 수 없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2015년 자율 트럭 운행을 금지했다. 자율주행차 산업 확대 기조에 맞춰 2019년 1만1파운드 미만의 배송용 자율주행 경차는 도로주행을 허용하는 등 일부 규제를 완화했지만 여전히 대형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는 불가하다. 캘리포니아주와 달리 텍사스, 애리조나, 뉴멕시코, 루이지애나, 네바다, 콜로라도주 등 미국 내 주요 자율주행 사업 거점 지역은 자율주행 트럭도 허용하고 있다. 공동 서한에 이름을 올린 업계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주가 승용차 기반의 로보택시에는 강점이 있지만 장기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 일본특수도업(日本特殊陶業, 이하 NGK)이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전력투구한다. 연말 항공우주용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을 모색하고 연말 항공우주용 배터리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다. 1936년 설립된 NGK는 점화 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NGK는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새 수익원 발굴에 매진했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구조적으로 단단해 화재 위험이 없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올해 2.1GWh에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짐바브웨 정부 간 리튬 프로젝트를 둘러싼 동상이몽으로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최근 짐바브웨 아르카디아(Arcadia) 리튬 프로젝트 관련 "현지 파트너사의 지원과 적절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만 리튬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국이 계약서 내용과 달리 일방적으로 5년 내 현지 리튬 생산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화유코발트는 총 4억2200만 달러(약 5513억원)를 들여 호주 프로스펙트리소시스로부터 아르카디아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지난 5월 광산 개발과 리튬 처리 시설 건설에 3억 달러(약 39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22년 5월 27일 참고 中 화유코발트, 짐바브웨 리튬 사업 '3700억' 투자> 인수 작업이 순항하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짐바브웨 경쟁관세위원회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화유코발트와 프로스펙트리소시스 간 거래를 승인하며 '5년 이내에 짐바브웨에서 배터리 등급 리튬을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