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명은 기자]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면세점 자회사 DFS그룹이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철수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불확실성과 소비 패턴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팬데믹 이후 소비 감소에 따른 여행 소매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DFS그룹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퀸스타운의 DFS 매장이 모두 오는 9월 영업을 종료한다. 시드니 매장은 오는 9월 10일까지, 오클랜드와 퀸스타운 매장은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DFS는 이번 결정에 대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글로벌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에드 브레넌(Ed Brennan) DFS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의 글로벌 매장 네트워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30일부로 사이판 내 모든 사업장의 운영을 중단했고, 5월 1일부로는 베니스의 역사적인 건물인 폰다코 데이 테데스키(Fondaco dei Tedeschi)에서 운영하던 매장을 폐쇄했다. DFS그룹은 LVMH의 자
[더구루=진유진 기자]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 전자상거래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iHerb)' 전담 물류센터에 창고관리시스템(WMS)을 도입하며,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사우디 리야드 통합물류특구(SILZ) 내 아이허브 전담센터에 프랑스 물류 IT기업 '사보이(Savoye)'의 WMS 솔루션 '오다티오(ODATiO)'를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 도입은 SILZ 내 첫 사례로, 사우디 디지털 물류 인프라 전환의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에 적용된 오다티오는 상품 입고부터 품질검사, SKU(재고관리 단위) 수준 추적, 재고 보충, 피킹, 출고까지 물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아이허브의 운영 기준에 맞춰 재입고 자동화, 피킹 최적화, 부가가치 서비스 트리거링 등 맞춤형 기능도 구현됐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아이허브와 8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지역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기로 했다. 파디 빈 살레 알부하이란 사우디 SILZ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기술적 성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사우디에서 물류 효율성과 글로벌 시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붐빈 공항 순위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7계단 상승한 성과로,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는 세계 3위에 올라 글로벌 항공 허브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9일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2025년판 세계 공항 교통 데이터'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지난해 총 7121만명 이상의 여객을 처리하며 전 세계 공항 중 13번째로 붐볐던 공항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20위에서 1년 만에 7계단 오른 수치다. 특히 국제선 부문에서는 총 7067만명을 기록, 두바이국제공항(9233만명)과 런던히드로공항(7919만명)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공항은 지난 2022년 국제선 기준 32위에 그쳤으나, 2023년 7위, 지난해에는 3위까지 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 여객 수는 총 94억명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2.7% 늘었다. 상위 20개 공항에서만 15억40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해 전체 교통량의 16%를 차지했다. 저스틴 어바치 ACI 월드 사무총장은 "이번 순위는 글로벌 항공 산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더구루=김명은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쇼핑앱 톱 50'에 들며 엄지족들을 사로 잡고 있다. 쇼핑앱 순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앱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용자 트래픽과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8일 디지털 분석 서비스 업체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4일 기준 베트남 내 애플 앱 스토어에서 쇼핑앱 순위 19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쇼핑앱에서는 28위를 기록했다. 시밀러웹은 앱 다운로드 수와 월별 순 방문자 수MAU), 월별 스크린뷰(SV) 등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시밀러웹 순위가 높을수록 앱 방문자가 많고, 인기가 높으며, 해당 분야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바이럴 효과, 서비스 및 제품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 포맷을 베트남에 도입하고 온라인 쇼핑 경험 혁신에 앞장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마트가 모바일 쇼핑 경험 향상을 위해 결제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한 것도 한몫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23년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애플페
[더구루=김명은 기자] K-편의점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을 넘어 편의점의 본고장인 북미에도 깃발을 꽂으며 글로벌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내수 시장 포화와 성장 정체에 직면한 편의점 업계가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BGF리테일은 오는 10월 미국 하와이에 CU 첫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1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5월에는 하와이 현지 기업 'WKF'의 편의점 전문 신설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하와이는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높고, 한식과 한국 문화를 즐기는 관광객이 많은 지역으로, CU는 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김밥, 라면 등 K-푸드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 탄생하고 일본에서 성장한 세븐일레븐을 제외하고 국내 편의점 가운데 북미 지역에 진출하는 것은 CU가 처음이다.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지난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얼음 가게에서 시작했다. 1989년 한국에 편의점이 도입된 지 36년 만에 본고장 미국에 역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CU는 몽골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몽골에서는 이미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이스 브랜드들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 1일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이하 킨텍스점)'을 첫 방문한 고양시 덕양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의 소감이다. 이날 킨텍스점 주차장은 차량 행렬로 북새통을 이뤘다. 평일 1시인데도 이미 주차장 한 층은 만차였다. 인기를 실감하며 건물에 들어서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북적였다. 순간 주말인가 하는 의문까지 들 정도였다. 킨텍스점은 이마트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를 입힌 미래형 마트다. 지난해 죽전점에 이은 두번째 매장이다.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지역 고객들에게 장보기를 휴식으로 선사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우선 지상 1층에 들어서니 장보기를 넘어 휴식과 문화를 아우르는 ‘신개념 공간 혁신 모델’을 적용했다는 말이 바로 납득됐다. 단연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은 중앙부에 위치한 복합 힐링 공간 ‘북 그라운드’였다. 132평 규모의 북그운드는 건축상을 받은 대형 도서관을 연상케 했다. 2층까지 층고를 높여 개방감이 뛰어났다. 이곳에는 좌석 150석과 6000권 이상의 책을 비치해 자녀를 동반한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독일계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가 태국 시장에서 공식 철수했다. 13년간 운영해온 '푸드판다(Foodpanda)' 태국 사업을 종료하면서 동남아 음식 배달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딜리버리 히어로 태국 법인은 푸드판다 태국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지난 5월 23일부로 종료했다. 현 시장 상황이 회사의 장기 전략과 부합하지 않아 유감스럽게도 여정을 마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철수 배경에는 막대한 누적 적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크레든닷코(Creden.co)' 조사 결과, 딜리버리 히어로 태국 법인은 지난 13년간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누적 손실은 130억 바트(약 5410억원)에 달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약 38억 바트(약 1580억원)였지만, 연간 손실은 5억 바트(약 210억원)가 넘었다. 이번 푸드판다 철수는 딜리버리 히어로의 글로벌 전략 재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회사는 이미 덴마크와 가나,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에서도 철수한 바 있다. 향후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내 성장
[더구루=김명은 기자] 일본 이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에 대형 쇼핑몰 3곳을 추가로 출점한다. 베트남을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주요 시장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응우옌 반 두옥 호치민시 인민위원장과 데즈카 다이스케 이온 베트남법인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온그룹은 일본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사업을 펼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통 대기업 그룹이다. 일본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됐다. 슈퍼마켓 '이온', '맥스밸류', 쇼핑몰 '이온몰', 편의점 '미니스톱'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내 유통 시스템을 현재의 3배 규모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최대 수천억 동(VND)을 들여 호치민시에 대형 쇼핑몰 3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500~2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베트남은 일본에 이은 이온그룹의 두 번째 전략적 시장이다. 이에 따라 이온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기업과 협력해 베트남산 제품의 공급과 수출을 늘리고 있다. 또한 자체 브랜드 상품의 베트남 내
[더구루=김예지 기자] GS리테일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주류 쇼핑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자사 주류 전문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 AI 이미지 검색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비전문가도 손쉽게 원하는 주류를 찾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우리동네GS’ 앱 내 와인25플러스 메뉴에 AI 이미지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해당 기능은 소비자가 매장에서 촬영한 제품 사진이나 보유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QR코드나 바코드 스캔 없이도 약 1만여 종에 달하는 주류 제품의 상세 정보와 리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와인25플러스는 와인을 비롯해 위스키, 전통주, 사케, 백주 등 다양한 주류를 취급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이미지 검색 기능에는 해당 품목 인식에 최적화된 AI 모델과 고도화된 검색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기준으로 높은 인식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와인25플러스의 일평균 주류 검색 건수는 약 9000건에 달한다. GS리테일은 이번 AI 이미지 검색 기능 도입을 통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
[더구루=김명은 기자] 미국 증권가에서 쿠팡에 대한 '매수(Buy)' 의견이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쿠팡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미국 주식 정보 사이트 마켓비트 레이팅스(MarketBeat Ratings)에 따르면 쿠팡에 대해 6개 주요 리서치 기관 중 5곳이 '매수(Buy)'를, 1곳이 '보유(Hold)' 의견을 제시했다.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보통 매수(Moderate Buy)'로 사실상 '비중 확대(Overweight)'를 권장한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쿠팡의 평균 목표 주가는 12개월 기준 30.08달러다. 쿠팡 주가는 2일(현지시간) 기준 2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12개월 고점(30.91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쿠팡의 50일 평균 주가는 27.11달러, 200일 평균은 24.28달러다. 쿠팡을 향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미즈호(Mizuho)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상향했고, 바클레이즈(Barclays)는 쿠팡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달러에서 36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젠(Wall Str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지속가능 경영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소매업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ESG 종합 순위 'ESG100'에도 포함돼 지속가능 경영 전반에 걸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베트남 시장조사기관 '비엣 리서치(Viet Research)'와 현지 경제 전문지 '재정–투자(Tài Chính–Đầu Tư)'는 1일(현지시간) 롯데마트 베트남을 '2025 베트남 친환경 ESG 기업 10대 기업'에 선정했다. 롯데마트는 '2025년 베트남 친환경 ESG 기업 100대 기업 목록(ESG100)'에도 동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ESG 베트남 서밋 2025'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산업 평균 대비 지속가능성과 환경·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실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 경제·사회적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했다. 롯데마트는 내부 운영부터 소비자 접점까지 ESG 실천을 체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장바구니 보급 △전자영수증 도입 △매장 에너지 절감 등을 시행 중이다. 고객의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는 캠페인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병원과 지역사회에
[더구루=이연춘 기자] GS25와 무신사가 더욱 탄탄한 연합 전선을 구축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무신사와 패션에 이어 뷰티 카테고리까지 다각도로 협력을 이어가며, 비식품 분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2일 GS25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이달부터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여름 시즌 신상품을 출시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여름철 기능성 컬렉션 라인 ‘쿨탠다드’ 티셔츠 2종(1만9900원) ▲나일론 밴딩 쇼츠(2만9900원) ▲바스켓볼 스웨트 쇼츠(3만1900원) ▲복서 핏 스웨트 쇼츠(2만9900원) 등 총 5종이다. 상품 패키지에는 무신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90% 할인 랜덤 쿠폰도 동봉돼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운영 매장도 3000여 곳에서 5000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난 3월부터 도입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뷰티 카테고리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2일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GS25X무신사 전용 뷰티 브랜드 ‘리틀리 위찌’를 선보인다. 리틀리 위찌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영(Young) 타겟 자체 뷰티 브랜드 위찌(WHIZZY)의 세컨드 라인으로 오직 G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미래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세계 AI 업계를 이끄는 두 거물의 전망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장한 반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대량 실업'을 경고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의 직업이 바뀔 것이다. 어떤 일자리는 불필요해질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일자리를 앓을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세상은 더 생산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는 더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자리는 AI로 보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의 발언이 알려지자 업계는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발언과 비교하는 분석을 연이어 내놓았다. 젠슨 황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두고 이전부터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젠슨 황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시장 변화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지만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첫번째 설전은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