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한미약품이 mRNA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면역항암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세계 최대 암 학술대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mRNA 기반의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 후보 물질들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ACR 2025에서 총 11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다 발표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한미약품이 항암 분야에서 꾸준히 쌓아온 R&D 역량을 기반으로 mRNA, 이중항체 등 첨단 모달리티를 활용한 혁신 신약 개발에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학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STING(Stimulator of IFN Genes) 단백질 발현을 유도하는 mRNA 항암 신약이다. 기존 면역항암제가 T세포 활성화에 집중했다면, 한미약품의 STING mRNA 신약은 면역 반응의 시작점을 재구성해 종양에 대한 면역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세포주 실험 결과, 이 신약은 항종양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하며 다양한 면역 반응을 효과적
[더구루=이연춘 기자] 휴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데저트 로즈 요트(Desert Rose Yacht)에서 현지시간 9일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Botulax)’의 아랍에미리트 론칭 행사를 성료했다. 쿠웨이트 론칭에 이어 중동 시장에서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Your Next Move’라는 슬로건 아래 휴젤의 중동 지역 내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공식 자리로 마련됐다.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 약 180명이 참석했으며, 에스테틱 제품 론칭 행사로는 처음 요트에서 진행돼 독창적인 장소와 높은 퀄리티로 현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메디카 그룹 CEO인 안드레 다우드(Andre Daoud)와 휴젤 지승욱 부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지 부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보툴렉스를 중동의 뷰티 산업 중심지로 불리는 아랍에미리트에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풍부한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에스테틱 학회에서 KOL(Key opinion leader)로 활동 중인 에릭 코퍼르트(Erik Koppert)가 메인 연자로 나서, 실제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한 보툴렉스의 효과와 안정성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해 보툴렉스가 미국 F
[더구루=이연춘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질환주간(Digestive Disease Week, DDW 2025)’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위궤양 대상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DDW 2024를 통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GERD)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발표 이후, 자큐보정의 두번째 허가 신청 적응증인 위궤양의 임상3상 결과를 해외 학회에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연구발표는 학회로부터 ‘우수 포스터(Poster of Distinction)’ 발표로 선정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DDW는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학 전문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는 1만 3천여 명 이상의 의사, 연구자, 제약 전문가들이 참가해 자큐보의 임상결과를 비롯한 소화기 분야와 관련한 최신 연구 및 임상 동향을 공유했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재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활성대조, 평행설계의 제3상 임상으로, 국내 39
[더구루=이연춘 기자] 종근당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일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정조준한다. 일본 공식 유통사로 코트라 협력사 센쿠(SENKU)를 선정하고 현지 공략에 강(强)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3일 일본 건강기능식품 유통 전문 기업 센쿠에 따르면 종근당건강과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핏(LACTO-FIT)'의 현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센쿠는 일본 전역의 드럭스토어는 물론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락토핏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일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약 1조엔(한화 약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장 건강 및 면역력 증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종근당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락토핏'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빠르게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센쿠의 폭넓은 유통망을 활용하여 드럭스토어,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락토핏을
[더구루=이연춘 기자]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는 1000만 달러(한화 약 140억원) 규모의 사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이번 자금 조달은 최근 메타비아가 발표한 주요 신약 후보 물질들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투자 유치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메타비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당 0.71달러에 보통주 약 950만 주와 주당 0.709달러에 선행 투자 워런트 460만주 이상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워런트는 향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주당 0.001달러의 행사 가격으로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이번 사모 발행은 나스닥의 시장 가격 책정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 메타비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토대로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메타비아는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DA-1726을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MASH(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 역시 임상 2a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DA-1241은 아직 FDA 승인 치료제가 전무한 MASH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메
[더구루=이연춘 기자]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 이하 아티바)는 루푸스 신염 치료제인 ‘AlloNK(AB-101)'임상 1/1b상 임상시험 결과를 연내 공개한다. 지씨셀은 녹십자홀딩스와 미국 세포치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 아티바를 설립,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의 아티바 지분율은 각각 19.1%, 8.3%다. 아티바는 9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 보고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티바는 현재 전신성 홍반 루푸스(SLE) 환자를 대상으로 AlloNK와 단클론 항체 병용 요법을 평가하는 1/1b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초기 안전성 및 중개 데이터를 확보하고 추가 개발을 위한 선도 적응증을 공개할 예정이다. 루푸스 신염은 염증 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가 신장을 침범하면서 발생하는 신장염이다. 아티바는 루푸스 신염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SLE 환자 코호트에서 AlloNK와 단클론 항체 병용 투여를 시작했다. 오비누투주맙 병용 코호트에 우선적으로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에서는 AlloNK를 용량당 10억 개의 세포를 매주 3회 투여하고
[더구루=이연춘 기자] 3세대 위장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됐다. 대웅제약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국제학술대회인 ‘2025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5, DDW 2025)’에서 펙수클루의 인도환자 대상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효과를 평가한 임상 연구 데이터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환자 대상 소화성궤양 예방 효능 데이터를 공개했다. 인도는 인구 약 14억 명으로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세계 4위 항궤양제 시장으로 위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의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시장 규모는 1조4000억원을 넘는다. 이러한 전략적 시장에서 대웅제약은 인도환자 대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E) 치료 효과를 확인한 현지 파트너사의 임상 3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에소메프라졸 대비 8주 치료율에 대해 비열등성과 주요 증상(가슴쓰림·산역류)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아울러 증상 개선 평가 척도인 CGI-I
[더구루=이연춘 기자] 지씨셀의 미국 세포 치료제 CDMO 자회사인 '메이드 사이언티픽'(Made Scientific)이 프린스턴에 신규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추가 확보했다. 앞서 지난 3월 바이오센트릭은 메이드 사이언티픽으로 사명을 교체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급증하는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9일 메이드 시이언티픽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 소재 칼리지 파크 R&D 캠퍼스에 5600㎡(약 1600평)규모 세포치료제 시설에 대한 임대 계약을 마쳤다.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칼리지 파크 R&D 캠퍼스는 생명 과학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 집결한 핵심 클러스터로, 지씨셀의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본격 가동 예정인 프린스턴 세포치료제 시설을 거점으로 삼아 포괄적 세포치료제 개발·생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정·분석 개발(Process & Analytical Development)을 비롯해 △GMP 충족 원료의약품·제품 생산(GMP Drug Substance & Product Manu
[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는 최근 미국에서 면역학 전문가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알리글로(ALYGLO) 관련 학회 발표를 2건 진행했다. GC녹십자의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등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10% 제제이다.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연매출 1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8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임상면역학회(Clinical Immunology Society, CIS)에서는 약 1000명 이상의 현지 면역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알리글로의 CEX(Cation Exchange Chromatography) 기술을 통한 제품의 우수성이 소개했다. 발표는 유명 CRO 업체인 플로리틱스(Prolytix)의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on Officer, COO)인 라이언 도프만(Ryan Dorfman) 박사가 맡았다. 도프만 박사는 다양한 면역글로불린의 제품 간 차이로 약 25%의 환자에서 과민반응, 혈전, 신장 기능 저하 등의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알리글로는 혈전 유발 인자(FXI/FXIa)를 효과적으로 측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원제약이 티움바이오로부터 도입한 경구용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GnRH antagonist) '메리골릭스(DW-4902)'의 자궁근종 임상 2상에서 과다 월경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메리골릭스는 유럽에서 진행된 자궁내막증 임상 2상에서도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7일 발표된 임상 결과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임상에서 메리골릭스는 위약 대비 모든 용량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월경 과다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 GnRH 작용제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투약 초기 호르몬 급상승 없이 빠른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근종 크기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증가(빈혈 개선), 통증 감소 등 부가적인 치료 효과까지 확인되며, 임상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경구 복용의 편의성과 빠른 효과를 바탕으로 메리골릭스가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상당수가 경험하는 질환으로, 효과적인 경구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크다는 점에서 메리골릭스의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메리골릭스
[더구루=이연춘 기자] 창립 84주년을 맞은 종근당이 50여 년 만에 기업 이미지(CI)를 전격 교체, 글로벌 제약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예방부터 치료까지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혁신 기술을 도입, '토종' 제약사를 넘어 글로벌 빅파마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종근당은 7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에서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장한 회장은 "새로운 CI와 함께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종근당의 미래 비전인 '창조적 K-헬스케어 DNA(Creative K-healthcare DNA·CKD)'를 실현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만성적인 내수 시장 의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기 위해 종근당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전사적인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기준 R&D 인력은 549명으로 전체 직원의 23.5%에 달하며, 이는 국내 주요 제약사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스위스 노바티스에 희소질환 신약 후보물질 'CKD-510'을 최대 1조 7300억 원 규모로 기술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혁신 기술 기반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더구루=이연춘 기자]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메타비아(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글로벌 임상 2a상 탑라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DA-1241의 경우 세포 표면에 위치한 수용체인 ‘GPR119’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는 약물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MASH 신약 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메타비아는 8일 유럽간학회(EASL Congress 2025)에서 DA-1241의 2a상 임상 톱라인 데이터(주요 지표)를 발표한다. 간 손상 지표를 뚜렷하게 감소시키고 혈당 조절 효과까지 동시에 나타내는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인됐다. 이번 2a상 임상 시험에서 DA-1241 100mg 투여군은 간 손상 주요 지표인 혈장 ALT 수치를 위약 대비 평균 22.8 U/L나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DA-1241의 긍정적인 효과는 간 기능 개선에 그치지 않았다. 100mg 투여군은 전신 염증 지표인 hs-CRP와 CCL2, 그리고 간 섬유화 지표인 TIMP1 수치를 위약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MASH 환자들의 장기적인 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