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퀀텀(D-Wave Quantum)이 "자사 양자컴퓨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보다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유료기사코드] 디웨이브퀀텀은 13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양자컴퓨팅 기술 관련 논문을 공개했다. 디웨이브퀀텀은 자성을 가진 특정 물질이 어떻게 반응하거나 변화하는지 등의 특성을 계산·예측하는 데 자사 '어드벤테이지2(Advantage2) 프로토타입 어닐링' 양자컴퓨터와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슈퍼컴퓨터를 비교 실험했다. 디웨이브퀀텀 연구진은 "우리의 어닐링 양자컴퓨터는 그래픽저장장치(GPU) 클러스터로 구축한 고전적 슈퍼컴퓨터가 100만 년에 걸쳐 해결하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수행했다"며 "우리의 양자컴퓨터 시제품이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를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양자 우위'는 기존 컴퓨터가 현실적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양자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앤드류 킹 박사는 "디웨이브퀀텀의 양자컴퓨터가 새로운 물질의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양자 역학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자회사인 시코르스키(Sikorsky)가 '로터 블로운 윙(rotor blown wing)' 방식 전기 무인 항공기(UAS)의 운영 안정성과 기동성을 입증했다. 시코르스키는 시험 비행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 로터 블로운 윙 UAS를 개발에 힘쓴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시코르스키는 로터 블로운 윙 UAS 시제품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시코르스키는 로터 블로운 윙 UAS 시제기가 1월에만 40회 이상 이착륙에 성공했으며, 수평비행모드 전환도 30회 진행해 비행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로터 블로운 윙은 터보 프롭 엔진과 다리가 장착된 꼬리 날개가 특징이다. 로터 블로운 윙 항공기는 꼬리 날개에 장착된 다리를 이용해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비행 시에는 동체를 수평으로 전환해 비행한다. 로터 블로운 윙 방식은 헬리콥터의 수직이착륙과 큰 날개를 이용한 수평 비행이 동시에 가능해, 과거부터 연구돼 왔다. 높은 잠재력에도 지금까지 로터 블로운 윙 기술이 상용화되지 못한 것은 수직이착륙시 자세 제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로터 블로운 윙 방식은 수직이착륙시 날개가 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정부를 주요 투자자로 두고 있는 광업 투자 기업 테크멧(TechMet)이 우크라이나 중부에서 대규모 리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브라이언 메넬 테크멧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부터 도브라(Dobra) 프로젝트를 평가해 왔으며,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이 마무리되면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도브라 프로젝트 주요 투자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로널드 로더다. 이번 투자 계획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핵심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광물 협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지원과 정보 제공을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전략 광물을 요구했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시장 규모는 약 120억 달러(약 17조원)로 추산되며, 우크라이나는 유럽 리튬 매장량의 3분의 1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 중 상당 부분이 러시아 점령지에 있다. 테크멧은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현재 브라질 니켈 피아우이 프로젝트, 영국 코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고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신제품과 새로운 스토리지 솔루션을 출시하며 HDD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샌디스크(SanDisk)를 통해 낸드플래시 사업부 분리를 완료한 이후 처음 내놓는 HDD 제품군으로, 저장장치 사업의 핵심을 HDD로 재편하려는 전략이 반영됐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턴디지털은 11일(현지시간) 네트워크 저장장치(NAS)용 HDD 신제품 'WD 레드 프로 26TB'와 엔터프라이즈급 HDD '울트라스타 7200RPM' 기반 신규 대용량 스토리지 솔루션 5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제품은 내달 5일부터 닷새간 전미방송협회(NAB) 주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 'NAB 쇼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WD 레드 프로 26TB는 NAS 환경에 최적된 초고용량 HDD다. 다수의 사용자가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K·8K 등 고화질 영상 편집과 빅데이터 분석 등 고부하 작업도 원활하게 가능하다. 고성능·고내구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기업과 크리에이터 등에 적합하다는 게 웨스턴디지털의 설명이다. 출시가는 569.99달러로 책정됐다. 웨스턴디지털은 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독일 레이저 통신장비 제조업체 '미나릭(Mynaric)'을 인수한다. 기존 로켓 발사를 기반으로 우주 산업 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12일 미나릭과 경영권 인수를 위한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켓랩은 양국 정부 승인을 받은 이후 미나릭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초기 인수가는 7500만 달러(약 1100억원)로 예상된다. 로켓랩은 인수 후 독일 뮌헨에 거점을 마련해 유럽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나릭은 지난 2009년 항공우주 산업을 위한 무전 레이저 통신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설립한 기업이다. 우주 레이저는 우주에서 데이터 통신을 방해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레이저 또는 광학위성 간 링크는 은행과 같은 정부 및 엔터프라이즈 사용자에게 높은 보안을 요구하는 데이터 전송에 유효하다. 로켓랩은 미나릭 인수를 통해 선도적인 로켓·우주선 제조업체, 대규모 위성 구성 요서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초소형 군집위성 부문 역량을 확대할 전망이다. 피터 벡 로켓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센터발 전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천연가스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천연가스가 이산화탄소 배출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문제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바비 홀리스(Bobby Hollis) MS 에너지부문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탄소 포집 기술이 적용된 천연가스 발전을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상업 가동을 시작했고 비용 경쟁력이 있는 경우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MS가 천연가스 발전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재생 에너지 개발'과 'AI 데이터센터 확장' 간 속도 차이 때문이다. MS는 오는 2030년까지 소비하는 모든 전력을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30기가와트(GW)가 넘는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재생에너지 개발에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구축의 가장 큰 문제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한다는 점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부합하는 부지 탐색부터 매입, 설치, 전력망 연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대규모 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내놓은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을 재검토한다. 에어택시 상용화를 준비 중인 조비에비에이션과 아처에비에이션에 악재가 터졌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항공산업 전문지 플라이트글로벌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트럼프 대통령의 규칙개정 동결 지시에 따라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 시행을 오는 20일까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FAA는 앞서 작년 10월 이 규정을 확정했고,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이 규정은 에어택시의 상용화를 위한 훈련 과정과 조종사 인증 절차를 명확하게 정의한 것으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상업적 운항을 지원한다. 기존 규정은 훈련생과 교관을 위한 두 개의 비행 제어 장치가 필요했으나, 새 규정은 단일 비행 제어 장치로도 훈련이 가능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eVTOL의 특성과 새로운 기술에 맞춰 연료가 아닌 배터리로 작동하는 항공기의 경우 연료 비축량 등 기존 항공기와 다른 조건을 고려해 안전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유연하게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휴대용 엑스박스(Xbox) 콘솔을 출시한다. 베데스다(Bethesda), 액티비전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인수로 '산토끼'를 잡은 MS가 엑스박스 하드웨어 전략 재편의 일환으로 '집토끼'까지 지키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IT전문매체 윈도우즈 센트럴은 10일(현지시간) MS가 이르면 올해 말 휴대용 엑스박스 콘솔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윈도우즈 센트럴에 따르면 MS는 휴대용 엑스박스 콘솔에 '키난(Keenan)'이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MS는 키난 개발을 위해 개인용컴퓨터(PC) 협력사인 에이수스, 레노버 등과 손잡았다. 윈도우즈 센트럴은 MS의 차세대 휴대용 콘솔이 윈도우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엑스박스를 상징하는 버튼 디자인 등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출시된 휴대용 게임 콘솔 에이수스 로그 앨리(ASUS ROG Ally), 레노버 리전 고(Legion Go)와 같은 형태다. MS는 키난을 시작으로 엑스박스 하드웨어(HW) 전략 재편을 본격화한다. MS는 지난 2021년 3월 베데스다(Bethesda), 2023년 10월 액티비전블리자드(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신형 전기차 모델 오디오를 돌비가 '독차지'한다. 캐딜락 모델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옵틱'에 이어 모든 전기차 라인업에 돌비 애트모스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IQL △에스컬레이드 IQ △리릭-V △옵틱 △비스틱 등 2026년 전기차 라인업 전체에 돌비 애트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부 2025년형 모델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돌비 애트모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옵틱의 경우 캐딜락 차량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를 기본 사양으로 지원한 모델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실제에 가까운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오디오 기술이다. 정해지지 않은 수의 스피커를 사용해 음성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한다. 게임에서 멀티채널 사운드를 구현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기존에는 채널을 늘리는 방법으로 현장감을 전달하려 했다면 돌비 애트모스는 실제 각각의 소리를 객체화하여 사운드 믹서가 원하는 곳 어디든지 배치하고 움직이며 믹싱할 수 있다. 캐딜락은 돌비 애트모스 도입이 변화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5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1일(현지시간) ATM(At-The-Market·장내) 주식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3억7260만 달러(약 54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니콜로 드마시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많은 자본을 조달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자컴퓨팅 및 양자 네트워킹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자본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31일 말 기준 아이온큐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7억 달러(약 1조200억원)에 달한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아이온큐는 지난달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AI) 및 양자 산업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SK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애플과 메타에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벌금 부과는 처벌적 성격보다 규정 준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EU 반독점 규제 당국이 DMA 위반 혐의로 애플과 메타에 적정 수준의 벌금을 부과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5월 제정된 DMA는 SNS와 인터넷 브라우저, 앱 스토어 같은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들의 시장 독점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연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막대한 과징금을 부여하는 법안이다. DMA를 위반하면 글로벌 시장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고, 반복적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과징금을 최대 20%까지 상향할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는 이번 벌금 부과와 관련해 징벌적 제재보다 규정 준수 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23년 DMA 시행 이후 애플과 메타의 위반 혐의 기간이 짧았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벌금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테레사 리베라 EU 반독점 담당 집행위원이 지난 2월 로이터 통신에 밝힌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Google)이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리튬이온 배터리셀 1억개를 설치했다.10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구글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대미지 컨트롤(Damage Control) 기술도 확보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전세계 데이터센터에 무정전 전원장치(Uninterruptible Power Supply system, UPS)용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1억개 이상 배치했다. UPS는 정전시 사용되는 비상전원 공급장치다. 구글은 UPS가 △정전 시 비상 발전기 가동 시간 확보 △컴퓨터의 클린 셧다운(정상 종료) 지원 △장기간 전원 차단 시 데이터 보호 등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서버가 돌발적으로 종료되거나 정기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면 일부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2015년 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UPS를 도입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존 납축전지 대비 수명과 전력은 2배인 반면 부피는 절반이다. 구글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환하면서 배터리 수를 4분의 1로 축소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리튬이온 배터리 UPS를 도입하며 화재 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