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 7월 중국 외환 보유액이 전월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 지수 하락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15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国家外汇管理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 보유액은 3조2564억 달러(약 4478조원)로 6월 말보다 340억 달러(약 47조원) 늘어났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주요 경제국의 거시경제 데이터와 통화 정책, 전망 등에 의해 미 달러 지수가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율 및 자산 가격 변동 등으로 인해 외환 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왕칭 둥팡진청 수석 거시경제분석가는 “대외 수요 회복과 함께 신흥 수출 부문의 성장세로 중국의 수출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높은 수준의 무역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 보유량은 전월과 같은 규모를 유지했다. 7월 말 기준 중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황금은 7280만 트로이온스(1트로이온스는 약 31.1g)로 집계됐는데, 중국은 금 매수량을 3개월 연속 늘리지 않고 있다. 왕 분석가는 “금 시세가 역사적 고점에 있어 중앙은행이 비용 관리를 위해 황금 보유량 증가세를 적절히 조절하고 있다”면서 “자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NBIM)이 메타·노보노디스크·ASML홀딩스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며 NBIM은 메타 지분을 2023년 말 1.22%에서 6월 말 1.18%로 줄였다. 같은 기간 노보노디스크 지분은 1.87%에서 1.75%로, ASML 지분은 2.61%에서 2.54%로 각각 감소했다. 메타와 노보노디스크, ASML은 NBIM 포트폴리오 내 상위 10개 종목이다. 6월 말 현재 NBIM가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세 곳이었다. NBIM은 현재 전 세계 8800개 이상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72%가 주식, 26%가 채권이다. NBIM은 엑손모빌·셸·BP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지분을 확대했다. 반면 테슬라와 폭스바겐 지분을 축소했다. 1990년 설립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약 1조6000억 달러(약 2180조원)의 자산을 가진 세계 최대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고 이를 투자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2
[더구루=홍성환 기자] 테라·루나 사태로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Three Arrows Capital)이 테라폼랩스에 약 1조8000억원의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쓰리애로우캐피탈 청산인은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테라폼랩스에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의 손실 보상을 요구했다. 쓰리애로우캐피탈 청산인은 법원 서류에서 "테라폼랩스는 테라·루나 매수를 유도하기 위해 토큰 시장을 조작해 자산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면서 "자산 폭락으로 토큰 투자는 모두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보유 자산에서도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라는 자매 코인 루나와의 교환 등을 통해 달러화와 1대 1의 고정교환 비율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지난 2022년 5월 관련 시스템이 작동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테라·루나의 대규모 투매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쓰리애로우캐피탈을 비롯해 코인 중개·대부업체 보이저디지털, 가상화폐 거래소 FTX 등의 연쇄 파산으로 이어졌다. 한편, 테라·루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판매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크레프에 따르면 존 리드 스타크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ETF 투자는 컴플라이언스 부서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의 모건스탠리의 '데스 위시(Death Wish·죽음에 대한 동경)'다"고 밝혔다. 그는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투자에 나섬으로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SEC 및 금융산업규제국(FINRA) 조사에 자발적으로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위반 사항을 파악하는 것은 통 속의 물고기를 잡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모건스탠리 컴플라이언스 책임자가 누구이든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약 1만5000명의 어드바이저들이 고객에게 비트코인 ETF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모건스탠리가 미국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어드바이저의 비트코인 ETF 판매를 허용하면서, 많은 자본을 갖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미국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2.5%로 완화된 반면, 핵심지수는 2.6%로 유지됐다. 상품 물가 하락과 서비스 물가 상승 완화 추세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상품 물가는 지난 5월 0.4% 하락한 후 6월 0.2% 하락했다. 자동차 및 부품 물가는 0.6% 하락했으며, 가구 및 내구재 가전제품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가솔린과 기타 에너지 상품 물가는 5월에 3.4% 하락한 후 6월에 3.5% 하락했다. 의류와 신발 품목도 낮은 물가를 유지했다. 이로써 미국은 최근 몇 달간 물가 하락 추세를 유지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증가폭도 2.5%로 둔화됐다. 이는 미국 시장의 인플레이션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올해 9월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의 대다수 경제 전문지들은 이번 데이터로 연방준비위원회가 4년 만에 처음으로 9월 중순에 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매그니피센트7'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빅테크 종목의 폭락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ETF도 선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규 ETF 3종의 상장을 신청했다. 블랙록은 주요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노출하는 아이셰어즈 나스닥 톱 30 스톡 ETF(iShares Nasdaq Top 30 Stocks ETF)와 아이셰어즈 톱 20 US 스톡 ETF(iShares Top 20 U.S. Stocks ETF) 상장을 신청했다. 두 ETF는 나스닥과 스탠더드앤프푸어스(S&P) 500 내에서 시가 총액이 가장 큰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에 나스닥과 S&P 500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매그니피센트7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매그니피센트7은 미국의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만든 용어로 1960년대 서부극의 제목이다. 국내에서는 '황야의 7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구성 종목에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닷컴, 알파벳, 테슬라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광산투자 스타트업 테크멧(TechMet)에 투자했다. 글로벌 주요 광물 시장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겠다는 미국의 의지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테크멧은 7일(현지시간) 카타르투자청(QIA)으로부터 1억8000만 달러(약 247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유럽 금융재벌 로스차일드의 자문을 받은 3억 달러(약 4128억원) 규모의 6차 펀딩 라운드의 일부다. 이를 통해 테크멧의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376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테크멧은 이번 투자 자금을 기존 자산 개발과 포트폴리오 구축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의 생산·정제를 확대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블린에 본사를 둔 테크멧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IDFC)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 이후엔 북미와 남미, 유럽, 아프리카 전역의 프로젝트에 4억5000만 달러(약 6192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대표적으로 △브라질 니켈 △코니쉬 리튬 △에너지소스 미네랄 △미국 바나듐 △트리니티 메탈 △제리온 어드밴스드 배터리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메가와트급 항공용 모터 스타트업 H3X에 투자했다. H3X는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대규모 계약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H3X는 6일(현지시간) 인피니트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75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투자 라운드의 후속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큐빗 캐피탈 △오리진 벤처스 △인더스트리스 벤처스 △벤10 캐피탈 △록히드 마틴 벤처스 △메타플래닛 △리퀴드 2 벤처스 △테크넥서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록히드 마틴의 경우 지난해에도 H3X에 900만 달러(약 123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크리스 모란 록히드 마틴 벤처스 부사장은 “H3X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미국과 동맹국이 새로운 위협에 앞서 나가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방위 산업 기반을 확장하려는 우리의 헌신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덴버에 본사를 둔 H3X는 항공, 해양, 산업, 방위 분야에 사용되는 고출력 밀도 전기모터를 생산하는 업체다. 40마력부터 4만마력까지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으며 드라이브가 통합돼 있다. 경쟁사 대비 무게는 3분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보증업체 패니메이(Fannie Mae)가 워싱턴DC 소재 본사를 축소했다. 패니메이 본사는 국내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한 오피스 빌딩으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패니메이는 7일 현재 워싱턴DC 본사로 사용 중인 미드타운센터(Midtown Center)의 임대 면적을 축소한 새로운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패니메이의 임대한 면적은 기존 8만730㎡에서 3만1590㎡로 절반 넘게 줄었다. 패니매이 측은 "새로운 임대 계약을 통해 재정적 부담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초 패니메이는 오는 2033년까지 이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올해 초 이 건물의 개발업체인 카프로퍼티스(Carr Properties) 측에 오는 2029년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미드타운센터는 워싱턴DC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8년 완공했다. 전체 면적은 8만720㎡ 규모로, 14층짜리 건물 두 개 동이 연결돼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21년 이 건물의 지분 49%를 인수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29일자 참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글과 아마존이 인도중앙은행(RBI)의 디지털화폐 프로젝트 합류를 추진 중이다. 실물 화폐의 디지털 대안인 디지털 루피로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차원에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페이와 아마존 페이, 크레드, 폰페, 모비퀵 등 5개 핀테크 기업들은 인도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시범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도중앙은행, 인도국립결제공사(NPCI)와 관련 논의를 긴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3~4개월 안에 디지털 루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인도중앙은행은 지난 2022년 실물 화폐의 디지털 대안으로 디지털 루피 파일럿을 출시했다. 디지털 루피는 디지털 지갑 기반 결제 솔루션으로 국가 결제 포털인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UPI)와 함께 사용된다. 소매용 디지털 루피는 지난 2022년 12월 도입됐고 도매용 버전은 그 직후 공개됐다. 출시 당시만 해도 인도중앙은행은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디지털 루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결제사에게도 인도중앙은행 승인을 받으면 디지털 루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는 디지털 루피의 거래량 부진과 무관하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 자산운용사 메리디암(Meridiam)이 유럽 대형 전기차 충전업체 알레고(Allego N.V.)를 완전 인수했다. 지속가능한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전기차 부문 사업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리디암은 아직 보유하지 않은 알레고 주식 3871만8988주를 전량 매수했다. 이로써 메리디암은 알레고 발행 주식의 약 86.6%에 해당하는 2억3655만6055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알레고는 거래가 완료 되는대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양사는 가능한 신속하게 상장 폐지에 필요한 모든 조취를 취할 계획이며 이달 중 관련 작업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앞서 메리디암은 지난 6월 알레고 미보유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 계획을 공식화 한 바 있다. 당시 공개 매수 가격은 현금으로 주당 1.70달러, 총 거래 규모는 14억6000만 달러(약 2조210억원)로 책정됐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알레고는 16개국에 3만5000개의 충전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알라모(Allamo)와 EV 클라우드 플랫폼을 포함한 혁신적인 충전 인프라, 독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가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Lucid Group)에 약 2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수혈했다. 루시드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루시드는 5일(현지시간) PIF 및 아야르서드컴퍼니와 15억 달러(약 2조550억원) 규모 자금조달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PIF와 아야르서드컴퍼니는 우선 7억5000만 달러 규모로 전환우선주를 매수하고, 향후 7억5000만 달러의 신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PIF는 루시드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최근 1~2년간 지속해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 15억 달러, 2023년 5월 18억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기업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현 CEO인 피터 롤린스는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모델S를 설계했다. 루시드는 올해 2분기 2394대의 전기차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와 한화오션이 '원팀'으로 참여한 폴란드 잠수함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연내 협상 대상자 선정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자금 조달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군 내부에서는 현지 정부에 빠른 결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폴란드 경제신문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연내 오르카 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불투명하다. 현지에서는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폴란드 군비청은 이미 잠재 공급사에 대한 평가를 완료했다. 작전 능력과 납기 일정, 금융 지원 가능성을 포함한 수십 개 평가 기준을 만들어 이를 입찰자에 전달했다. 평가 요소별 가중치를 정하고 입찰자의 답변을 토대로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독일과 스웨덴, 이탈리아가 상위권에 들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내세운 'U212 NFS'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212A 잠수함을 개조해 만든 잠수함이다. 이탈리아가 수주한다면 독일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엔비디아와 소니의 기술이 탑재된 러시아 인공지능(AI) 자폭드론을 공개했다. 이번 폭로로 글로벌 드론 부품 공급망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형 자폭드론 V2U에 미국과 일본, 중국, 아일랜드 등에서 생산된 부품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GUR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V2U의 컴퓨터 모듈은 엔비디아 젯슨 오린(Jetson Orin) 프로세서가 탑재된 중국산 리탑 A203 마이크로컴퓨터였다. GUR은 해당 컴퓨터 모듈이 이미지 인식을 통한 자율 조준 기능을 지원, 자동으로 표적을 식별해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부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V2U에는 인텔의 듀얼 밴드 무선 통신 어댑터와 소니의 감광 센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마이크로컨트롤러, TE커넥티비티의 전자 계전기 등이 장착됐다. V2U에 장착된 대부분의 부품은 중국에서 생산됐다.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킹스펙의 제품이 탑재됐으며 모터, 배터리, 캐리어보드, GPS 모듈, 전자 속도 제어기, 이더넷 통신 트랜스포머, 와이파이 라우팅 모듈 등이 중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