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제자리 걸음이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BYD의 현지 판매고와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이다. 아울러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BYD의 향후 국내 실적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3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일본 시장에서 총 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37대) 대비 16.4% 감소한 수치로, 전체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0.13%에 불과했다. 현지 전기차사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BYD의 경우 지난달 119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0.43%를 기록했다. 올들어 현대차 누적 판매량은 561대로, 전년 동기(422대) 대비 32% 증가했다. 점유율은 0.19%다. 같은 기간 BYD는 올해 2134대를 판매하며 전년(1237대) 대비 72.5%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은 0.74%에 달했다. 일본 정부의 바뀐 전기차 보조금 제도도 현대차 부진에 한 몫하고 있다. 올해부터 보조금 책정 기준이 △충전기 보급 대수 △정비 제휴 공장 △정비 인력 등으로 강화되면서다. 이에 따라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보조금은 지난해 65만 엔에서 올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에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실탄 장전을 토대로 중국 전략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지 운전자 선호도를 고려한 중국 전략형 전기차 모델 매트릭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발(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내수 40만대+수출10만대' 계획도 구체화했다. 13일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내년 중국 신에너지차(NEV)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전략형 전기차를 출시한다. '中 독자 EV 플랫폼+기술 현지화' 융합 전략을 토대로 설계부터 개발까지 모두 중국 현지에서 모두 진행된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2년 내 장거리 전용 트림 3개 모델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현지 운전자 선호도에 맞는 신에너지차(NEV) 모델 매트릭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중국 전략형 EV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와 더불어 현지 전략형 전기차 모델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하이 디지털 R&D 센터와 현지 기술 공급망도 강화했다. 아울러 내년 연간 생산 목표도 50만 대로 제시했다. 40만 대를 내수에서 소화하고 나머지 10만 대를 수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출 목표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자동차 금융 디지털 서비스 고객 만족도 '톱10' 목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3일 미국 시장조사 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4년 미국 자동차 금융 디지털 경험 연구'(2024 U.S Automotive Finance Digital Experience Study)에 따르면 현대차 파이낸스(Hyundai Motor Finance)는 7위를 기록했다. 1000점 만점 가운데 677점을 획득했다. 이는 전체 평균 점수(690점)보다 13점 낮은 수치이다. J.D.파워 미국 자동차 금융 디지털 경험 연구는 매년 자동차 금융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올해의 경우 자동차 금융 고객 6090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이뤄졌다. 주요 평가 항목은 △UI/UX △콘텐츠 △안내 △속도 4가지였다. 기아 파이낸스 아메리카(Kia Finance America)는 현대차 파이낸스와 함께 '톱10' 목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총 640점을 받아 10위에 랭크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객 금융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다국적 기업 간 배터리 합작사 'ACC(Automotive Cells Company)'가 프랑스 배터리 공장 증설 지원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섰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주춤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ACC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메르세데스-벤츠를 보증인으로 앞세워 10억 유로(한화 약 1조4980억 원) 규모 대출을 신청했다. 대출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ACC는 이번 자금을 토대로 프랑스 기가팩토리 연 생산 규모를 최대 4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배터리 생산 규모는 연 15GWh이며, 두 번째 생산 시설은 연 13GWh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ACC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주춤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무관하게 투자를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프랑스 배터리 공장 증설 자금 마련에 앞서 최근 중국 CATL과 협력을 토대로 스페인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겠다고도 발표했다. ACC는 독일과 이탈리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도 제시할 방침이다.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이탈리아 테르몰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랜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마이현대'가 미국에서 일반 브랜드 부문 전기차 앱 만족도 '1위'에 이어 일반 브랜드 부문 내연기관 자동차 앱 만족도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앱이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내연기관 자동차 앱 만족도에서 '최고점'을 받아 1위에 오르며 겹경사를 이뤘다. 12일 미국 시장조사 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4년 미국 자동차 제조사 내연기관 애플리케이션 보고서'(2024 U.S. OEM ICE App Report)에 따르면 현대차 '마이현대'(MyHyundai) 앱은 일반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1000점 만점 가운데 895점을 획득했다. 이는 전체 평균 점수(737점)보다 무려 158점이나 높은 수치이다. J.D.파워 미국 자동차 제조사 내연기관 애플리케이션 보고서는 브랜드별 내연기관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자동차 모바일 앱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보안 △앱 내 마켓플레이스 △차량 기능 업데이트 △활용성 △이용료 △만족도 등 항목을 평가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미국 내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 1900여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핵심 연구원이 아마존 산하 자율주행기술회사 죽스(Zoox)로 이직했다. 자율주행차 인재 영입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죽스는 정 가오(Zheng Gao) 테슬라 오토파일럿 하드웨어 및 제품 디자인-전자 부문 책임자를 영입했다. 정 가오는 죽스에서도 테슬라에서 수행했던 역할과 같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임무를 수행한다. 정 가오는 중국 출시의 전자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전문가로 파워테스트, 플렉스트로닉스를 거쳐 2007년 애플에 합류했다. 애플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관리자로 2016년까지 근무한 뒤 테슬라에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관리자로 합류했다. 정 가오는 2021년부터는 오토파일럿 하드웨어 부문을 이끌며 FSD(Full Self Driving)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죽스는 정 가오 영입으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죽스는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스티어링 휠(핸드)과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 로보택시를 테스트하고 있다. 정 가오의 이직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진 이례적 이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가 내년에는 완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월간 베트남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현지 월간 판매 정상을 지켜온 토요타의 독주를 8개월 만에 끊어냈다. 하지만 연말까지 한 달을 앞두고 아직 누적 판매량으로는 300여대 가량 뒤처지고 있어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에 따르면 지난달 1만3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7639대) 대비 34.9% 증가한 수치이다. 판매 라인업 중에서는 액센트가 2052대로 브랜드 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이어갔고, 투싼이 전월(558대) 대비 3배가량 확대된 1584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현대차은 지난달 토요타를 1452대 차이로 제치고 8개월 만에 월간 판매 순위 1위를 탈환했다. 토요타는 같은 달 8851대 판매에 그치며 2위로 밀려났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누적 판매량으로는 토요타에 383여 대 뒤처지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현대차과 토요타 누적 판매량은 각각 5만8849대와 5만9232대이다. 다만 양사 누적 판매 격차가 크게
[더구루=김은비 기자] 넥센타이어가 호주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축구 마케팅에 나섰다. 넥센타이어는 11일(현지시간) 호주 축구 A리그 ‘시드니(Sydney) FC’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 브랜드는 2024~2025 시즌부터 2년간 ‘시드니 FC' 유니폼 등 부분을 통해 노출된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시드니 FC'의 공식 파트너로서 클럽 로고·플레이어 이미지 권한을 사용해 호주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넥센타이어는 ‘Nexen Tyre’ 로고를 홈구장인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내의 대형 LED 스크린 보드를 통해 노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넥센타이어는 맨체스터 시티와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온 파트너십을 연장하며,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공식 슬리브(유니폼 소매) 파트너’로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넥센타이어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소속 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SSC 나폴리’구단과 각각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홈경기 A보드 광고 및 현장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중국 당국에 전기픽업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등록했다. 테슬라는 아직 사이버트럭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중국 시장 내 트럭 모델에 대한 제한과 차체 안전 규제 때문이다. 사이버트럭의 중국 출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트럭의 에너지 소비 인증 데이터를 공개했다. MIIT는 같은 날 해당 라벨에 대한 만료도 진행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 받은 사이버트럭은 한 번 충전으로 618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M1 승용차로 분류된다. 무게는 3104kg, 206kW/222kW/222kW 힘을 내는 전기모터 3개가 장착됐다. 100km당 전력 소모량은 22.6kWh였다. 화석연료로 환산하면 2.62리터(L)로 100km를 주행하는 것과 같으며, 100km당 에너지 비용은 14.92위안(약 2930원)이었다. MIIT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모델은 최고 고성능 버전인 '사이버 비스트'로 추정된다. 사이버 비스트는 사이버트럭 모델 중 유일하게 3개의 전기모터(트라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이징자동차(BAIC) 그룹과 합작 설립한 중국법인 베이징현대에 추가 자본을 투입한다. 베이징현대는 내년 첫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2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BAIC 인베스트먼트는 베이징현대에 각 5억4800만 달러(약 7800억원)씩 총 10억9600만 달러(약 1조5600억원)를 투입한다. 양사는 베이징현대에 단계적으로 자본 투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내년 첫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동화, 지능화, 미래형 기술 분야의 R&D 역량을 강화해 수출 대수를 8만~10만 대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각오다. 베이징현대에 대한 증자는 앞서 지난 2022년에도 진행된 바 있다. 당시엔 현대차와 BAIC가 7억9000만 달러(약 1조1300억)을 공동 출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BAIC와 5대5의 비율로 베이징현대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6년 연간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서는 등 한때 중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내비게이션 및 AAOS( Android Automotive Operating System) 기반 인포테인먼트 개발을 위해 구글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동맹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글맵이 제공하는 2억5000만 개에 달하는 장소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토대로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1일(현지시간) 구글과 차량 내비게이션 환경 개선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구글맵 플레이시스 API(Places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합, 해당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영업 시간 △연락처 △평점 △리뷰 등을 포함하는 2억5000만여 개 장소 정보를 토대로 내비게이션 정확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국가별·지역별 등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구글맵을 순차 적용할 방침이다. 일단 북미에 공급되는 기아 차량에 먼저 탑재하고 이후 현대차·제네시스 차량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구글맵은 히어맵· 톰톰맵과 함께 글로벌 지도 3강으로 여겨진다. 글로벌 지도 서비스 1위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2위' 완성차 시장 영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수요를 확보한 결과로 연말 '2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11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브랜드는 1~11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9만6076대를 판매했다. 월평균 1만7825대를 판매한 셈이다. 브랜드별 현대차는 같은 기간 전년(8만1878대) 대비 5.90% 성장한 8만6710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4.65%) 대비 0.14%포인트 증가한 4.79%를 기록했다. 기아는 전년(10만4180대) 대비 3.92% 증가한 10만8267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전년(5.91%)보다 0.07%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제네시스의 경우 주춤했다. 올해 누적 판매는 전년(1290대) 대비 14.81% 하락한 1099대에 그쳤다. 점유율은 전년 0.07%에서 0.01% 포인트 감소한 0.06%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20만대 판매 돌파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미 지난해 세운 영국 연간 최다 판매치 (19만6239대)에 99.9%를 채웠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미국 뉴저지주(州) 데이터센터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미국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 뉴마크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미국 뉴저지주 케닐워스 지역 노스이스트 과학기술센터(NEST) 내 데이터센터 개발 부지를 3억2200만 달러(약 4500억원)에 매입했다. 코어위브는 이 부지에 12억 달러(약 1조6700억원)를 투자해 전체면적 약 2만6000㎡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노스이스트 과학기술센터는 미국 부동산 투자사 오닉스 에쿼티스와 머신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머크 본사를 인수해 개발한 과학기술 단지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이 회사는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 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코어위브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라는 점에서 아마존의 웹서비스 AM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경쟁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IBM 등을 고객사로 두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급성장했던 미국 풍력산업이 관세 정치이슈 '역풍'을 맞을 위기다. 미국 풍력시장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1%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법안 통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청정에너지 혜택 축소·폐지됨에 따라 미국 풍력 산업은 물론 씨에스윈드 등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풍력 에너지 산업은 OBBBA 법안으로 청정에너지 분야 보조금과 세금 혜택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속도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OBBBA는 세제 혜택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경한다. 오는 2032년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30% 세액 공제 혜택을 대폭 축소했다. 2026년부터 연 단위로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2028년에는 아예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다.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2026년 전에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세제 혜택이 사라짐에 따라 기업들의 미국 내 신규 투자나 추가 시설 확장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우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