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핵심광물인 니켈에 대한 거래 가능성을 논의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니켈 거래 활성화를 위한 광물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파트너십이 인도네시아 환경과 사회, 거버넌스 표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 중인 가운데 미국 상원 의원들과 노동자 단체들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9월 자국산 니켈이 IRA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측에 핵심 광물 무역 협상을 요청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 조정장관은 직접 백악관을 찾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인도네시아산 니켈에 대한 IRA 적용 여부를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은 IRA에 따라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990만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750달러 세액공제는 ‘핵심 광물 요건’을 통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페루 구리 생산량이 28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코트라 '페루 구리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페루의 구리 생산량은 220만t으로 칠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매장량은 8100만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9.1%를 차지한다. 이는 칠레·호주에 이어 세계 3위다. 페루 구리 광산은 단일 광산 규모가 큰 칠레·인도네시아와 달리 전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규모가 가장 큰 쎄로 베르데 광산이 위치한 아레키파주(州)는 페루 전체 매장량의 52%를 차지한다. 모케구아주와 앙카쉬주가 각각 17.2%·5.9%다. 현지 주요 광산 기업은 현재 운영 중인 구리 광산의 채굴 효율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규 광산 프로젝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프로젝트 승인에 평균 2~3년이 소요되며, 4년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구리 생산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에너지광업부는 승인 절차를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리는 페루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2022년 기준 전체 수출의 26.5%를 차지한다. 페루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27년까
[더구루=정등용 기자] 탄자니아가 새로운 흑연 공급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중국에 대한 흑연 수급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공급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다. 11일 미국 지질조사국의 2023년 광물상품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글로벌 흑연 생산량 113만 톤 중 73%인 82만 톤이 중국에서 생산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기준 2억4100만 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수입했는데 이 중 93.7%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업계에선 일부 국가에 대한 흑연 공급망의 높은 의존도는 공급망 불안정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우리나라도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흑연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실정이다. 중국 외 국가 중 탄자니아는 흑연 생산에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 받는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흑연 매장량 3억3000만 톤 중 약 5%인 1800만 톤을 매장하고 있다. 매장량 기준으로는 세계 6위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인 BMI는 탄자니아 흑연 생산량이 향후 10년 동안
[더구루=정등용 기자] 브라질이 지속적인 흑연 탐사 활동으로 글로벌 매장량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아직 본격적인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흑연 핵심 국가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11일 미국 지질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세계 흑연 매장량은 튀르키예가 9000만t으로 1위, 브라질이 7400만t으로 2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지난 2020년 매장량 7000만t으로 세계 3위였지만, 지속적인 탐사로 매장량이 증가해 2위로 올라섰다. 흑연 생산량의 경우 지난 2022년 기준 중국이 85만t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모잠비크가 17만t으로 2위, 마다가스카르가 11만t으로 3위, 브라질이 8만7000t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 통계를 보면 브라질은 흑연품목 중 인상 천연흑연과 이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인상 천연흑연의 경우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둔화됐을 때를 제외하고 2019년부터 꾸준히 1만7000t을 수출하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의 경우 지난 2020년에는 9132t을 수출했는데, 2021년 1만8143t을 수출하며 약 198% 증가했다. 브라질 흑연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중국 간펑리튬이 멕시코 리튬 프로젝트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멕시코 정부와의 갈등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멕시코 정부가 현지 리튬 사업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양허건을 취소함에 따라 사업을 무기한 연기할 방침이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지난 8월 간펑리튬의 현지 자회사가 최소 투자 요건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소노라주 지역 광산 9곳에 대한 리튬 채굴권을 취소했다. 멕시코 정부는 주요 천연 자원의 국유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리튬을 전략 분야로 지정하고 리튬 탐사·생산·상업화 독점권을 국가에서 보유하도록 광업법을 개정했다. 지난해 8월에는 국영 리튬 생산업체 리티오멕스(LitioMx)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멕시코의 리튬 매장량 추정치는 약 170만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3% 수준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구체 기업 GEM(거린메이)가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니켈 음극제를 상장한다. [유료기사코드] 런던금속거래소는 지난 1일 GEM이 생산하는 GEM-NI1 니켈 음극제 상장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중국 후베이성 진먼시에 위치한 GEM 공장에서 생산되는 풀 플레이트 니켈 음극제다. 연간 1만t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런던금속거래소가 올해 3월 기존 6~9개월이 걸리던 상장 대기 시간을 3개월로 단축한 이후 주요 기업의 니켈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화유코발트도 지난 6월 런던금속거래소에 니켈을 상장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작년 3월 니켈 가격이 이틀간 250% 급등해 t당 10만 달러를 넘어서자 니켈 매매를 중단하고 그 이전에 체결된 거래를 취소했다. 이후 LME는 일주일 만에 니켈 거래를 재개했으나, 기술적 결함으로 다시 거래를 중단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탄자니아가 비정제 리튬 수출을 금지할 방침이다. 전기차 활성화 등 리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원 민족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탄자니아 정부는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비정제 리튬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리튬 생산업체가 리튬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탄자니아 내에 정제 시설을 건설해야 한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자원 부국이다. 최근 킬리만자로 인근 지역에서 리튬 광산이 발견됐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리튬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정부가 국가 통제력을 높이는 자원 민족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자원 민족주의는 자원의 소유권과 개발권을 국가가 소유하고 이를 자국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2000년대 이전까지는 석유·구리 등이 대상이었지만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한 리튬·니켈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서는 리튬 생산량 세계 7위 짐바브웨와 10위 나미비아를 비롯해 가나 등이 자국 내 리튬 정제시설 건설을 요구하며 수출 금지를 추진 중이다. &
[더구루=홍성환 기자] 멕시코가 핵심 광물 자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5일 코트라 '2023년 멕시코 광산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광업분야 생산 규모는 3169억5600만 페소(약 24조원)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인한 국제적 상황과 철강·제련 관련 분야 생산 축소에 따른 것이다. 멕시코 내 매장된 주요 광물은 금과 구리, 은이다. 2022년 생산액 기준 금은 30.7%를 차지했고, 이어 구리는 27.3%, 은이 17.6%였다. 멕시코에서 운영 중인 외국계 광물기업은 167곳으로 △캐나다(71%) △미국(10%) △호주(5%) 순이었다. 이외에 일본·한국·영국·중국·인도·스페인·프랑스 등이 투자했다. 멕시코 정부는 석유·전력·광물 등에서 정부의 개입을 강화하고자 광업법을 개정했다. 광업법 개정안에는 리튬 뿐만 아니라 다른 광물도 전략 광물로 지정해 국유화 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다른 광물도 국유화할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 정부는 이미 리튬 산업에 대해 국유화를 시행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광산 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즈(First Quantum Minerals)의 파나마 채굴 사업이 갈림길에 놓였다. 파나마 정부가 퍼스트퀀텀미네랄즈의 구리 광산 사업권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퍼스트퀀텀미네랄즈의 구리 광산 채굴권 연장에 관한 국민투표 실행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해당 안건은 퍼스트퀀텀미네랄즈가 계속해서 파나마에서 구리 채굴을 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투표다. 정부 발의안에 따르면 오는 12월 중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파나마 선거 관리 당국은 오는 2024년 5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전까지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가 퍼스트퀀텀미네랄즈의 파나마 구리 광산 사업권을 20년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 결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대는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불과 120km 떨어진 노천 구리 광산이 수질 오염과 환경 파괴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파나마 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많은 물을 소모하는 구리 채굴로 인해 파나마의 수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글렌코어가 캐나다 시그마리튬에 친환경 리튬 공급 대가로 상당한 선불금을 지급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략 광물로 부상한 리튬 시장에 가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시그마리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 번째 '트리플 제로 그린' 리튬 선적에 대해 글렌코어로부터 구매 비용의 절반을 선불로 받았다. 트리플 제로 그린은 △탄소 중립 △유해 화학물질 제로 △광미 제로 등을 실현하며 생산한 친환경 리튬을 뜻한다. 시그마리튬은 지난 4월부터 브라질 공장을 가동해 트리플 제로 그린 리튬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9월 글렌코어에 2만2500t을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후 두 달도 안 돼 세 번째 선적을 마쳤다. 공급 물량은 약 2만t이다. 선불액에는 9%의 프리미엄을 반영해 산정됐다. 글렌코어가 선불금까지 지급하며 리튬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리튬의 중요성에 있다. 리튬은 가볍고 전기 전도성이 좋아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하얀 석유'라 불리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적인 리튬 회사 미국 앨버말은 2030년 글로벌 리튬 공급량보다 수요량이 50만t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리튬 시장이 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자흐스탄이 한국에 천연 우라늄 공급을 재개한다.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시작으로 경제 밀착 관계가 보다 깊어질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 대한 천연 우라늄 공급을 재개하고 석유화학, 야금, 농업, 식품 산업의 제품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10대 투자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65억 달러(약 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자동차, 기계, 전자제품 등을 수출하고 카자흐스탄은 한국에 원유, 천연가스, 금속 등을 수출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대(對)한국 원유 공급량은 지난해 두 배 증가했다. 최근 8개월 동안 원유 공급량은 460만t(톤)으로 증가했다. 탄화수소 또한 향후 공급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 중 하나다. 기업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외곽 순환 고속도로와 탱기즈 유전 원유생산 플랜트,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 등 다양한 건설·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현지 인프라 확대를 지원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건설 기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핵심 광물 리스트를 발표했다. 자원 무기화를 통한 산업 국가 도약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2023년 에너지광물자원부 규정 제296호’를 발표하면서 보크사이트, 철, 니켈, 실리카, 구리, 주석, 안티몬, 바륨, 리튬 등 총 47가지 광물을 핵심 광물로 지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략 산업에 사용되는 광물 △국가 안보 및 국가 경제와 관련된 광물 △재고 위험이 있는 광물 △대체재가 없는 광물 등을 기준으로 핵심 광물 리스트를 선정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자국 산업 개발과 자립도 향상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천연자원과 광물의 잠재력을 활용해 다운스트림 산업 개발 및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최근 정책 동향을 보면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니켈 광석의 수출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이후 보크사이트와 구리 등에 대한 수출금지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각 광물에 대한 제련소 설비 부족을 이유로 지난 6월부터 보크사이트만 수출을 금지하고 구리 및 아연 등 다른 광물에 대해선 오는 2024년 5월까지 수출 금지를 유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