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자동차 시트에서 발암물질 검출 결과를 2년간 숨겨온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녹색소비자연대가 이를 지적하며, 소비자 안전 차원에서 검출 결과를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녹색소비자연대)는 23일 소비자원이 숨긴 자동차 시트 발암물질 검출 결과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안전기준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이 발견한 발암뭄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다. 이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인조가죽 같은 합성섬유와 플라스틱 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다. 피부에 장시간 노출되면 생식기능 저하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지난 2018년 5개 자동차업체의 좌석 커버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검출시험을 의뢰한 결과 인조가죽 커버 4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는 시험결과를 9월 받았다. 우레탄으로 만든 나머지 커버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좌석 커버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대한 제한기준이 없기 때문에 검출 사실을 공개할 경우 자동차업체들에게서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사실을 숨겨왔다. 특히 소비자원은 같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다음달 14일로 확정됐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첫 재판부터 공판 진행 속도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검찰은 변호인이 사건 쟁점을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며 신속한 진행을 요청한 반면 변호인단은 기록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이 부회장을 비롯해 11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최치훈·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피고인 11명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심리 계획 등을 정해 출석 의무가 없다. 이날 검찰과 변호인단은 공판기일 일정을 놓고 부딪쳤다. 검찰은 사전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변호인이 수사 기록 열람을 모두 마쳤고 주요 쟁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사건의 사회·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신속히 심리를 해달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수사 기록을 살피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맞섰다. 변호인은 "전체 수사 기록 368권 중 약 70권 정도는 다른 로펌과 공유가 안 된 상황"이라
[더구루=길소연 기자] STX가 러시아 최대 자원개발사인 메첼(Mechel)과 광산 장기 석탄 조달 계약을 연장했다. STX의 광물 사업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TX는 러시아 메첼과 1년간의 석탄 공급계약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메첼은 내년 12월까지 100만t의 코크스와 열석탄을 공급한다. 당초 STX와 메첼과의 석탄 공급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앞서 STX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메첼(Mechel)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해 러시아 케메로보주 쿠즈바스에서 생산한 석탄과 코크스 등을 메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연간 공급물량은 약 120만t에 달한다. <본보 2019년 10월 18일 참고 STX, 러시아 '메첼'과 석탄·코크스 조달계약 체결…"광물 사업 확대"> 이번 계약 기간 연장으로 STX는 1년간 100만t의 석탄을 추가 공급받는다. 러시아 쿠즈바스는 러시아 전체 석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산업 중심지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노천광산을 포함해 약 100여개의 석탄 광산을 운영 중이다. 석탄·철강·발전 분야가 주력인 메첼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STX와는 지난 201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여한 캐나다 콰니카 광산 개발 사업 탐사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콰니카 광산의 추가 광물지역 교차 여부를 확인되면서 광산 개발이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콰니카 구리·금 광산 개발을 위해 설립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세렝게티 리소스 합작회사 KCC(Kwanika Copper Corporation)가 최근 캐나다 콰니카 광산 탐사를 완료했다. KCC는 콰니카 광산에서 시추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광물 매장에 이어 추가 광물지역이 교차되는 점을 확인했다. KCC는 이를 위해 콰니카 광산 지역 4350m 면적에 9개 드릴 구멍을 뚫어 5개 탐사 지역과 자원 확장 여부를 살펴봤다. 기존 콰니카 광산을 중심으로 북부와 남부 지역으로 자원 개발을 확장할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K-197 홀과 K-202 홀은 중앙 단층을 따라 중앙 구역에서 남쪽으로 광물이 확장됐음을 확인했다. 또 K-198 홀은 제안된 채광 형태 아래로 긴 광물화 간격이 생성됐으며, 서쪽으로 경계 단층을 따라 중앙 지대 지하 채굴 형태가 만들어졌다. K-201 홀은 남쪽 지역내 자원 내에서 구리(C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공사이 참여하는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 사업을 규탄했다. 기업에 서한을 보내 사업 중단을 압박하며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반대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 18곳은 이날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 사업에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행하기로 했다. 서한에 명시된 투자자에는 스웨덴 노르디아 어셋 매니지먼트(Nordea Asset Management)와 덴마크 국영 펀드 MP 펜션(MP Pension), 핀란드 교회 연기금(Church of Finland)이 포함됐다. 18곳의 펀드 규모는 총 3조 달러(약 34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디아 어셋 매니지먼트 측은 "붕앙2는 석탄 발전은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따르겠다는 기업들의 약속과 명백히 충돌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리 협약 준수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투자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을 평가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가 배제"라고 경고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소홀한 기업들에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서한에 앞서 네덜란드 공적연금은 응이손2 사업에 참여하는 한전의 지분을 매각했다. 탄소 배출 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종합상사가 우크라이나 고속철도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라디슬라브 크리클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과 만나 고속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일동 현대종합상사 우크라이나 지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관심을 설명했다. 블라디슬라브 장관은 현대종합상사의 관심을 환영하며 "고속철도 사업 파트너 선정은 제안된 조건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자금 조달, 시행 시기, 보조금을 이용한 타당성 조사 등에서 통합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카르코브시와 만나 지하철 교체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등 현지 인프라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본보 2019년 3월 6일자 참고 : [단독] 현대종합상사, 우크라이나 노후 지하철 교체사업 출사표> 현대종합상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우수한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받았다. 현대종합상사는 2010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추진하는 베트남 구룡강 삼각주 K-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베트남 칸토시티에서 칸토시 인민위원회와 만나 실무회의를 갖고 투자기회를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쉬홍잉 칸토시 인민위원회 부의장은 "시 운영과 관리, 수출가공지구, 공업지구를 비롯해 도시환경과 기후변화 감시 그리고 주택과 주민, 토지이용 등 여러 방면에서 스마트 시티 관련 개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들이 칸토시티에 대형 쇼핑몰을 건설하는 데 전 세계 투자가들의 잇딴 투자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칸토시는 이번 K-스마트시티 투자 유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한국 직항노선을 개설하고, 한국 관계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해결해줬다. 우시홍잉 부의장은 "투자자들이 당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 원활한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토시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에 KIND 역시 투자를 강력 희망했다. 서택원 KIND 신성장사업본부장은 "구룡강 삼각주 일부 사업에 대해 한국 정부로부터 특별기금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재계의 대표적 지일파로 꼽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회동했다. 국내 재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신 회장이 스가 총리와 만나면서 신 회장의 한일 경제 가교에 대해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중식당에서 스가 총리와 오찬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고세 소바야시 가즈토시 사장과 사와다 다카시 훼미리마트 사장이 동석했다. 일본 유통업계 총수 자격으로 오찬 자리에 나선 이들은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는 동시에 일본 내 사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일정만 공개됐으며 회담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국내 기업인 가운데 최초로 스가 총리와 회동하면서 한일경제 가교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정권인 아베 총리와 친분을 자랑해 온 신 회장은 스가 신임 총리로의 교체 시기전후로 일본에 체류해왔다. 이로 인해 '포스트 아베'라 불리는 스가 총리와 스킨십을 통해 한일 경제 교류 현안을 챙기고, 향후 양국관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스가 총리와 신동빈 회장의 인적 네트워크가 많이 겹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일기획이 그리스 뷰티기업 사란티스의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그리스 사란티스 브랜드를 맡아 체코와 슬로바키아 시장에서의 사란티스 주요 브랜드 '아스트리드(Astrid)'와 '인둘로나(Indulona)'를 광고한다. 이미 사란티스 그룹의 소셜 네트워크를 관리 중으로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이들 브랜드를 에이전시한다. 아스트리드와 인둘로나 브랜드 선임 관리자 파블리나 지르쿠는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제일기획의 모든 디지털·소셜 미디어 도구를 사용해 소셜 미디어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강화하고 두 브랜드와 고객 간 연결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소셜미디어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디지털 데이터와 체험형 소매, 광고 등을 결합해 고객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일기획이 사란티스 주요 브랜드 소셜 네트워크 관리를 맡게 된건 삼성 에이전시 맡은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제일기획은 최근까지 주로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삼성의 마케팅 에이전시로 일해왔다. 1956년에 설립된 사란티스 그룹은 향수·화장품 분야에서 퍼스널 케어, 건강관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창훈 현대아그로 법인장이 캄보디아 식량 사업에 대해 투자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영농 기술과 캄보디아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법인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매체 코흐산테프힙데일리(kohsantepheapdaily)와의 인터뷰에서 캄보디아를 "식량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 국가"라고 치켜세우며 "자체 영농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수출을 늘리고 건식품 분야의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항공편이 줄며 농산물 수출이 감소했지만 현대아그로는 자체 영농 기술을 접목해 신선한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내에서 15일 이상 보관해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품질 경쟁력을 강조했다. 엄격한 농장 관리와 교육, 인프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법인장은 "현대아리랑농장을 인수한 후 농사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며 "매년 3~4회 워크숍을 열어 재배 기술과 비료 사용법 등을 교육하며 캄보디아 농민을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최초로 검역 시설도 구축했다. 올 초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를 준공하고 캄보디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케피코가 베트남에서 우수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질높은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타이응웬성 생산법인(SEVT)과 현대케피코 베트남법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근로자를 위한 기업' 시상식에서 총리표창을 받았다. 이 상은 교육과 복지, 처우, 안전 등에서 이상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한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와 베트남 노동총연맹, 노동보훈사회부가 주관한다. SEVT는 지속적인 투자와 우수한 복지 정책으로 현지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박닌성(SEV)에 이어 2013년 타이응웬성에 법인을 세우고 생산량을 늘려왔다. SEVT는 올 초 휴대폰 생산량이 6억대를 넘었다. SEV와 함께 베트남에서의 휴대폰 누적 생산량은 13억대 이상이다. 베트남 사업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16만명을 넘는다. 사내 복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숙사와 통근버스를 지원할 뿐 아니라 미용실과 헬스장, 영화관,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직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높은 복지 수준으로 지난해 베트남 리서치 업체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하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법인장이 우크라이나 정치인과 회동해 운하 요금 문제를 논의했다. 요금을 낮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 수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 법인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당 '미래를 위하여(For the future)의 대표 이고르 팰리트사(Igor Palitsa)와 회동했다. 팰리트사 당대표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을 방문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양측은 이날 투자 계획과 현지 정부의 지원 방안,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운하 BDLC(Bugsko-Dneprovsko-Limanskiy canal)의 요금을 비롯해 항만 인프라 이용 비용이 회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 운하는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이 위치한 미콜라이프 항과 흑해를 연결해준다. 우크라이나 전체 곡물 수출량의 22.3%가 미콜라이프 항에서 수출된다. 팰르트사 대표는 곡물 터미널 방문 이후 미콜라이프 지역 매체 뉴스닷피엔(NEWS.PN)과의 인터뷰에서 운하의 높은 요금이 항구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현지 정세 악화로 중단한 200억 달러(약 27조7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5년째 모잠비크 희소식을 기다리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중동에서 AI 구현형(EAI) 다목적 차량(MPV)을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