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네덜란드 특수건설장비 기업 마모에트와 사우디아라비아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저장(Hawiyah Unayzah Gas Reservoir Storage·HUGRS) 프로젝트와 관련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과 마모에트는 향후 17개월 동안 HUGRS 공사 현장에서 리프트 작업을 수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260㎞ 떨어진 하위야 가스전 지대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하루 15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 주입시설과 20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 재생산 설비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11월 이 사업의 초기업무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설계·조달·시공(EPC) 계약도 따냈다. 총수주액은 19억 달러(약 2조1390억) 규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를 추진하던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 정유 플랜트 현대화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에콰도르의 정권 교체에 따라 이전 정부에서 진행했던 주요 사업이 재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콰도르 에너지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에스메랄다스 정유 플랜트 현대화 사업의 입찰 일정을 중단했다. 이는 지난달 진행된 에콰도르 대선에서 야권 후보인 기예르모 라소가 승리한데 따른 것이다. 라소 당선인과 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이 사업과 관련한 모든 행정 절차를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모레노 정부는 지난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었다. 라소 정부는 에스메랄다스 정유 플랜드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전 정부에서 추진해온 다수의 사업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에콰도르 국영 석유사 페트로에콰도르가 에스메랄다스 정유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현대화해 품질과 생산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모레노 대통령의 역점 사업으로, 예상 투자액이 30억 달러(약 3조3780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KBR(Kellogg Brown & Root), RGFX, 에너글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수행하는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가 처음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며 공사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공사 진행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4일 필리핀 관개청에 따르면 1분기 말 현재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의 진행률은 37.83%로 애초 계획했던 목표치를 6%포인트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관개청은 "사업이 계속 추진력을 얻고 있고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공사 지연 우려가 커지자, 이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한국인 직원을 처음 확진자 판정을 받은 이후 누적 확진자가 100여명으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지난 15일부터 2주 동안 현장이 폐쇄됐다. <본보 2021년 4월 19일자 참고 : 대우건설 '필리핀 현장' 코로나 확진자 추가 발생…공사 중단 장기화 우려> 이 사업은 일로일로주에 할루어댐 등 3개 댐을 짓는 사업이다. 80.7㎞의 도수로와 9500만㎡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국내 건설사 컨소시엄이 공사 중인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이 내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흐산 압둘 자바르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르발라 정유공장은 내년 9월 가동할 예정"이라며 "공장이 최대로 생산하면 석유 제품 수입을 9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카르발라 지역에 상압증류·감압증류 설비 등 원유정제 시설과 관련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하루 14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액화석유가스(LPG), 가솔린, 디젤 등 석유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은 지난 2014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작년 말 현재 공정률은 90% 수준이다. 애초 2018년 완공이 목표였는데 이라크 정부의 재정난과 내전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여기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추가로 일정이 밀리게 됐다. 지난해 7월 초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건설회사 단우드가 신규 공장 부지를 마련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25% 확대된다. GS건설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모듈러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단우드는 신규 공장 부지로 폴란드 포들라스키에주(州) 본사 인근 수바우키 경제특구 내 면적 8만8000㎡의 땅을 1350만 즈워티(약 40억원)에 매입했다. 연내 공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총투자액은 8600만 즈워티(약 260억원)다. 신규 공장이 생산을 시작하면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25% 증가할 전망이다. 단우드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 회사로,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올랐다. 150여 가지의 설계와 제조공정 자동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GS건설은 허윤홍 사장 주도로 지난해 단우드를 1800억원에 인수했다. 이와 함께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를 동시에 인수했다. <본보 2021년 2월 17일자 참고 : [단독] GS건설 폴란드 자회사 단우드, 신규공장 설립…허윤홍 신사업 가속화> GS건설은 모듈러 전문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카타르 UHP(Umm Al Houl) 담수화 플랜트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예정대로 사업을 끝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악시오나 컨소시엄은 최근 움알하울(UHP·Umm Al Houl) 해수 담수화 플랜트 확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운전을 시작, 하루 2억8200만ℓ(리터)의 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 사업을 감독한 호세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호르헤 악시오나 책임자는 중동지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위크와 인터뷰에서 "전염병 사태에도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과 노력으로 사업을 예정대로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발주사는 펜데믹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요구 사항을 적용했고 하도급 업체는 프로젝트 일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아울러 파트너인 삼성물산과 사업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완벽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설은 카타르 알와크라의 산업지구 움알하울에 있는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다. 삼성물산과 악시오나는 지난 2019년 이 시설의 확장 공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하노이시 정부가 빈그룹과 민관합작(PPP) 투자 방식으로 추진해온 도시철도 2호선 쩐흥다오-트엉딘 구간 사업을 중단했다. 빈그룹과 맺은 계약을 해지하고 공공투자 방식으로 전환, 롯데건설이 사업 참여 여부를 저울질 할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빈그룹에 타당성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진행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하노이 도시철도 위원회에 이양할 것으로 요구했다. 앞서 빈그룹은 지난 2018년 하노이시에 도시철도 2호선 쩐흥다오-트엉딘 구간 사업과 관련해 민간합작 투자를 제안한 바 있다. 이후 하노이시와 협약을 맺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총길이 6㎞로, 6개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13억3431만 달러(약 1조4800억원)로 추산된다. 하노이시는 빈그룹의 투자 철회에 따라 2020~2025년 투자 및 시행을 준비하기 위한 예산 출처에서 중기 공공투자 계획을 마련한 일본 공적개발원조(ODA) 자본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빈그룹이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하노이 도시철도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롯데건설에 기회가 될 가능성이 나온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2017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쿠웨이트 정유 플랜트 프로젝트가 시운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사업 완료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페트로팩·CB&I 컨소시엄은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Clean Fuels Project) MAB1(미나 압둘라1·Mina Abdullah 1) 패키지의 수소첨가분해시설(Hydrocracker)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는 갖춘 쿠웨이트에서 두 번째로 큰 수소첨가분해시설로, 하루 5만 배럴(BPSD·Barrels Per Stream Day)의 처리 용량을 갖추고 있다. 수소와 촉매를 이용한 분해 공정을 통해 중유 분해를 더 가벼운 제품으로 개선한다. 컨소시엄 가운데 페트로팩이 이 시설의 공사를 담당했다. 페트로팩 관계자는 "우리 컨소시엄은 점진적으로 각 유닛의 시운전과 인계를 지속해서 수행 중"이라며 "남은 작업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고객사가 만족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MAB1 패키지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클린 퓨얼 프로젝트의 3개 패키지 가운데 하나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 남동쪽으로 약 45㎞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작년 10월 준공한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 지역의 카중굴라 교량이 내달 정식으로 개통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카중굴라 교량의 개통식을 열 예정이다. 카중굴라 교량은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에 위치한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엑스트라도즈 교량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이 공사를 따냈다. 이는 대우건설이 해외에서 최초로 수주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공사다. 교량의 길이는 923m, 폭은 18.5m다. 지난해 10월 공사가 완료됐다. 카중굴라 교량은 철도와 도로가 함께 지나는 교량으로 복합 진동이 가해지는 특성상 진동 제어에 유리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형식이 적용됐다. 엑스트라도즈 교량은 기둥 사이의 상판을 보강하는 케이블이 사장교의 케이블처럼 주탑에 정착된 교량이다. 외관은 사장교와 비슷하지만, 주탑 높이가 낮아 사장교보다 케이블이 하중을 덜 지탱해주기 때문에 상판을 더 튼튼하게 설계해야 한다. 카중굴라는 잠비아와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남부 아프리카 주요 4개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역으로 이 지역 육상 물류의 핵심 요지다. 하지만 도로가 낙후해 그동안 교통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4000억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정유 플랜트 수주에 도전한다. 중국·스페인 기업과 3파전으로 이르면 8월 승자가 최종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1분기 해외 수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단비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기업 사빅이 발주한 쥬베일 산업단지 정유 플랜트 건설 공사에 입찰했다. 현대건설 이외에 중국검험인증그룹(CTCI),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등이 참여했다. 이 공사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사빅 계열사 아라비안페트로케미칼의 새로운 공정 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3억5000만 달러(약 3900억원)로 추정된다. 2023년 하반기 상업운전 시작이 목표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가 지난해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1분기 해외 수주액은 7억8373만 달러(약 8720억원)로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수주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5%나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해외 발주가 줄어든 탓이다. 다만 현대건설은 올해 싱가포르 라브라도 오피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리비아 정부가 내전 사태로 중단된 주택 개발 사업의 재개를 추진한다. 이에 굽바시 주택 건설 공사를 맡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장 복귀 기대감이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부 바크르 알-가위(Abu Bakr Al-Ghawi) 리비아 주택건설부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리비아 굽바시 주택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 재개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리비아 제2의 물류·교통 중심지인 벵가지에서 약 200㎞ 떨어진 굽바시에 2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다. 앞서 현대엠코가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 전인 지난 2009년 이 공사를 수주했다. 당시 수주액은 5200억원에 달했다. 애초 2012년 완공이 목표였는데 내전으로 공사가 수차례 중단되면서 10년 넘게 정체된 상태다. 리비아 정부는 최근 한국 기업의 복귀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지난 1월 무하마드 시얄라 리비아 외무부 장관은 이상수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와 만나 한국 기업의 사업 재개를 촉구했다. 시얄라 장관은 오랫동안 중단된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전기와 건설 분야의 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본보 20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8200억원 규모 싱가포르 도시철도 역사 공사를 수주했다. 싱가포르 철도 인프라 건설 부문에서 꾸준히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대우건설·동아지질 컨소시엄과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파시르리스(Pasir Ris)역 공사 계약을 맺었다. 수주금액은 9억8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8200억원)다. 대우건설과 동아지질은 파시르리스역의 환승역과 터널의 설계·시공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기존 역사 개선 작업도 맡는다. 오는 4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 오픈이 목표다.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은 싱가포르의 여덟 번째 지하철 노선으로, 싱가포르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 길이만 50㎞를 넘으며 대부분 환승역으로 구성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 도시철도망을 360㎞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가구 가운데 8가구의 도보 10분 거리 내 기차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교통 인프라 공사를 꾸준히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에 건설하는 도시철도공사를 수주했다. 이외에 톰슨-동부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