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진단용품 제조업체 루미라Dx(LumiraDx)가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폐지한다. 주가 부진으로 나스닥 상장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미라Dx는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현지 시간으로 9일 개장과 함께 거래가 중단된다. 앞서 루미라Dx는 작년 4월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주달 1달러를 밑돌면서 상장폐지 대상 종목으로 지정됐고, 이후 주가 회복을 하지 못하며 같은해 10월 상장폐지를 통보받았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루미라Dx는 2014년 설립한 진단용품 제조업체다. 감염성 질환,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30개 이상의 분석법과 단일 휴대용 플랫폼을 제공한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한편, 루미라Dx는 현장진단 플랫폼 사업을 스위스 제약사 로슈에 매각한다. 양사는 이달 초 루미라Dx의 미세유체학 기반 진단 플랫폼을 2억9500만 달러(약 3900억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대 5500만달러(약 700억원)를 추가로 지불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 후 루미라Dx
[더구루=홍성환 기자] 피에이치파마의 미국 사업부 피크바이오(Peak Bio)가 차세대 면역조절 항체-약물 접합체(ADC) 페이로드 플랫폼에 대한 특허권을 획득했다. 기술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크바이오는 9일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타일란스타틴(Thailanstatin) ADC 플랫폼 기술(PH-1)의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특허는 △강력한 헤테로아릴기 치환 타일란스타틴 페이로드의 특성 △독점적인 절단 분가능 및 절단 가능 링커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등의 특성을 설명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피크바이오는 "전 세계에서 특허를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암 치료에 대한 새롭고 차별화된 접근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페이로드와 ADC에 대한 강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크바이오 모회사인 피에이치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출신인 허호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정상안압 녹내장 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 △유전질환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등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있다. 피크바이오는 앞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명과학 벤처투자사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하 플래그십)과 혁신신약 투자를 위해 협력한다. 기존 위탁개발생산(CDMO)중심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협력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가 참여한다. 플래그십은 8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의·과학 패러다임을 바꿀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생명과학 기술 △인공지능(AI) △CDMO 관련 전문성과 노하우를 플래그십과 공유할 예정이다. 플래그십은 투자처를 직접 창업해 인큐베이팅하는 창업형 벤처투자사다. 플래그십은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세를 얻은 모더나를 공동창업해 키운 곳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외 3사는 플래그십이 투자·창업한 생명과학 벤처사에 투자하거나 핵심 기술을 지원해 원천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플래그십 포트폴리오에는 33개의 회사가 있다. 대사이상연관지방간질환(MASH) 치료제를 집중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 셀라리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가 올해 대마초 합법화 6년을 맞이한 가운데 찬반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대마초를 양지로 끌어올려 범죄율이 낮아졌다는 의견과 함께 대마초 흡연자가 늘어난 데다 간접흡연 위험도 커졌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캐나다 대마초 산업 관련 찬반 여론과 시장 현황 등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5세 이상 캐나다인 중 22%가 1년간 대마초를 폈다고 응답했다. 대마초 합법화 전인 지난 1985년 5.6%, 합법화한 2017년 14.8%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대마초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젊은 층 비율이 높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8세 이상 24세 이하 성인 중 39%가 대마초를 사용했다. 25세 이상 44세 이하 성인이 18.3%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밖에 △15세 이상 17세 이하 15.6% △65세 이상 8.2%이 대마초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찬성파는 캐나다 정부가 대마초를 합법화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역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마초 합법화 전엔 대마초 시장 규모가 64억 캐나다달러(약 6조2910억원)였으나 지난해 108억 캐나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장하는 불가리아 보톡스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용 시술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이 개선된 가운데 국산 보톡스 품질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6일 글로벌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불가리아 보톡스 수입시장 규모는 839만6000달러(약 110억2600만원)로 집계됐다. 99만5000달러(약 13억700만원) 규모에 그쳤던 전년에 비해 8배 넘게 급증한 수치다. 불가리아 보톡스 시장 1위는 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작년 불가리아의 우크라이나 보톡스 수입액은 243만8000달러(약 32억210만원)로 집계됐다. 이어 슬로베니아(163만6000달러·약 21억4820만원)가 2위, 라트비아(109만5000달러·약 14억3780만원)가 3위, 미국(82만3000달러·약 10억8040만)가 4위, 폴란드(63만1000달러·약 8억2840만원)가 5위에 올랐다. 한국은 5만4000달러(약 7220만원)로 15위에 랭크됐다. 지난 2022년 1만1000달러(약 1440만원)에 불과했던 불가리아의 국산 보톡스 수입액은 5배 가까이 급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산 초음파 진단기기가 파나마 의료기기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파나마는 의료기기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이 초음파 진단기기로 신뢰도를 쌓아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이 2022년 파나마 초음파 진단기기 수출국 상위 3위에 올랐다. 한국의 파나마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점유율은 13%로, △미국(42.3%) △중국(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4위 홍콩(6.6%)과도 격차가 크다. 방사선 기기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한국의 방사선 기기 시장 점유율은 상위 10위에 올랐다. 파나마의 2022년 한국산 방사선 기기 수입 규모는 27만4000달러(약 3억6100만원)다. △2020년 3만5000달러 △2021년 14만달러로 2년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초음파 진단기기·방사선 기기를 포함한 일반 의료기기 시장에선 점유율 14위를 기록했다. 파나마가 2022년 수입한 한국산 의료기기 규모는 102만4000달러(약 13억4800만원)다. 전년(116억1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으나, 2020년(39억2000만달러)과 비교했을 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
[더구루=한아름 기자] 멕시코가 글로벌 주요 의료관광국으로 급부상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미국·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의료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의료관광 컨설팅 기관 '국경을 넘어선 환자들'(Patients Beyond Borders)에 따르면 2020년 140만명~300만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이 2021년 멕시코와 주요 국경 제한을 풀면서 의료관광객들이 더 많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멕시코가 의료관광국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 △양질의 의료서비스 △아름다운 관광지 등 장점이 많아서다. 특히 미국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멕시코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본인부담금 때문에 섣불리 치료받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는 미국에 비해 의료비용을 최대 90% 절감할 수 있다. 코 성형수술은 56%, 심장 판막교체술은 89% 저렴하다. 멕시코 의료비가 저렴한 이유는 의료인 임금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서다. 멕시코에선 의료인이 대학다닐 때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 때문에 학자금 대출에 대한 부담도 없다. 의약품 비용 또한 최대 60%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래피드마이크로바이오시스템(이하 래피드마이크로) 주가가 하루 새 9%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 소식에 단박에 급등했다. 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브랜드 파워가 래피드마이크로 주가 상승 촉매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뉴욕 증시에서 래피드마이크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36% 오른 0.9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래피드마이크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플랫폼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채택한 래피드마이크로의 기술은 '그로스 다이렉트 플랫폼'(Growth Direct Platform)이다. 래피드마이크로에 따르면 그로스 다이렉트 플랫폼은 데이터 무결성(Data Intergrity)·생산 효율성 등을 끌어올리는 데 강점이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사람의 생명과 연관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회사로서 데이터 무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힌 만큼 이를 강화해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위탁생산 업황이 둔화했음에도 올해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가 오세아니아 지역의 주요국인 호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호주에 출시된 램시마SC는 2022년에 약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에는 3분기 누적으로만 전년도 연매출보다 48% 이상 증가한 1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호주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제품 처방 및 판매 추이를 고려할 때 램시마SC가 호주에서 150억원 이상의 2023년 연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국토 면적이 넓은 국가로 인구 밀집도가 낮아 병원까지 이동 거리가 긴 편이다. 호주에서 의약품을 집으로 배송해 주는 비대면 유통 시스템이 보편화돼 있는 이유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호주 제약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램시마SC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제품 처방 확대를 이끌었다. 셀트리온은 우선 주요 이해관계자별 맞춤형 전략을 선보였다. 환자들에게는 병원에서만 투약 받을 수 있는 IV(정맥주사)제형 대비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한 램시마SC의 강점을 적극 홍보하면
[더구루=이연춘 기자] 메디톡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한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 법인 루반타스(Luvantas)를 설립했다. 최고경영자에는 앨러간(Allergan) 출신의 '토마스 올브라이트(Thomas Albright)'를 영입했다. 그는 미용 목적 보톡스의 글로벌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보톡스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총괄을 역임했다. 미국, 캐나다 등 현지 영업과 마케팅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맡을 예정이다. 5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지분 100%를 보유한 루반타스를 설립했다.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성분명 NivobotulinumtoxinA)'의 북미 영업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더마코스메틱 '뉴라덤' 등의 글로벌 진출을 맡는다. 메디톡스는 글로벌 피부미용치료시장에 정통한 토마스 올브라이트 대표가 미국 현지 맞춤형 직판 체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2025년 허가를 목표하고 있는 'MT10109L'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루반타스 설립은 오랜 기간 글
[더구루=홍성환 기자] 헬스케어 기업 기업 베터테라퓨틱스(Better Therapeutics)가 미국 당국에 디지털 치료 플랫폼의 혁신 의료기기 지정을 신청했다. 디지털 치료제(PDT)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베터테라퓨틱스는 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MASH)' 등을 치료하도록 설계된 자사 디지털 치료제(PDT)의 혁신 의료기기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MASLD는 간 내 중성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70%, 비만 환자의 최대 90% 등 미국 전체 성인의 25~30%에 영향을 미친다. MASH는 지방이 간에 축적되고 손상돼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미국 성인의 5~11%가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두 질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FDA가 승인한 약물이나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태다. 베터테라퓨틱스는 "행동 수정은 MASLD·MASH와 관련된 근본 원인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1차 치료법"이라며 "하지만 대면 행동 치료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PDT는 의
[더구루=한아름 기자] KGC인삼공사 정관장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홍삼 건기식 1위를 강조한 마케팅으로 '홍삼정 헤리티지 에디션'을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방침이다. 정관장은 지난 2022년 기준 홍삼 건기식 시장 점유율 41.9%로 독보적인 1위 홍삼 브랜드다. 정관장은 2일 홍삼 건기식 분야에서 확보한 독보적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매출을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미국·중국 등 전 세계 40개국에 진출, 제품 라인은 205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관장은 올해 인도네시아와 미국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 '홍삼정 헤리티지 에디션'과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RXGIN CLEAN·이하 알엑스진)을 소개했다. 홍삼정 헤리티지 에디션은 '당신을 위한 작은 박물관'이란 콘셉트로, 황남대총금관·금동반가사유상·청자칠보무늬향로·백자달항아리·경천사십층석탑·외규장각의궤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국보급 문화유산 6종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한 한정판 에디션이다. 한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