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네덜란드 법원이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을 둘러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얀센의 특허 소송전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을 들어줬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인 얀센 측은 한층 강화된 특허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네덜란드 헤이그법원은 얀센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제기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기각했다. 얀센이 주장한 추가보호증명(SPC) 침해 여부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SPC는 의약품 허가 등 절차상 소요된 시간으로 인해 손실된 특허보호기간을 추가 연장해 주는 유럽의 의약품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제도를 의미한다. 앞서 얀센은 스텔라라 허가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린 시간만큼 유럽 특허 기간을 오는 7월까지로 늘렸으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판매 목적으로 덴마크·이탈리아에서 SB17을 생산, 제3국(한국·영국·캐나다)에 수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SB17이 아직 품목 허가를 받지 않았음에도 판매용 제품을 비축한 것은 특허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헤이그법원은 SPC가 적용되지 않는 제3국에 수출하기 위해 판매용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라고
[더구루=이연춘 기자]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국산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이 보령의 매출 효자로 등극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령에 대해 케이캡 판매와 고마진 품목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K이노엔과의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판매하게 되는 '케이캡' 등 대형 도입 제품들의 시너지 효과도 향후 성장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령의 올해 매출액은 1조972억원, 영업이익은 108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각각 전년대비 27.6%, 59.6%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원가율이 높은 케이캡 판매에도 불구하고 젬자, 알림타, 기타 당뇨병 치료제 등 고마진 품목의 성장으로 매출총이익률의 하락은 최소화될 것"이라며 "영업망 강화에 따른 판관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 상승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령은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 치웠다. 보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지난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전문의약품은 경기 민감도가 낮은 필수 소비재라 수요가 안
[더구루=이연춘 기자] SK바이오팜은 경쟁사 제논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과 경쟁 심화 우려가 점쳐진다. 제논은 1996년 설립된 신약 개발 제약사로 뇌전증·우울증 등 신경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 파이프라인은 국소 발병 발작 치료제 XEN1101(포스)와 전신 발병 발작 치료제 XEN1101(PGTCS), 우울증 치료제 XEN1101(MDD),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XEN496,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진행 중인 소아 뇌전증 및 성인용 국소 발병 발작 치료제 NBI-921352 등이다.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특허기간은 2039~2040년까지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SK바이오팜은 제논과의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면서 "다만 단기 영향을 미치기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논의 뇌전증 치료제 경쟁 후보물질 XEN1101(3상 중)의 뇌전증 환자 325명 대상 2b상에서 발작 33~53% 감소한 바 있다. 허 연구원은 "XEN1101은 최근에 우울증에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하였으나 임상적으로 의미 있음을 확인 한 바 있어 적응증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국소 뇌전증에 대한
[더구루=한아름 기자] 헤일리온(Haleon·구 GSK컨슈머헬스케어)이 미국 벤처캐피탈(VC) 기업에 립밤 브랜드 '챕스틱'을 매각한다. 지난해 금연보조제 '니코티넬'(Nicotinell) 미국 사업권 매각에 나선 데 이어 몸집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헤일리온이 미국 VC 옐로우 우드 파트너스(Yellow Wood Partners·이하 옐로우 우드)에 챕스틱 사업부를 매각한다. 총 매각가는 5억1000만달러(약 6819억원)다. 이번 계약으로 헤일리온은 현금 4억3000만달러(5749억원)와 함께 8000만달러(약 1070억원) 규모의 수아브(Suave) 지분을 받게 됐다. 양사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아브는 유니레버의 보디용품 브랜드로, 옐로우 우드가 지난해 인수한 바 있다. 헤일리온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챕스틱 매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헤일리온이 2022년 GSK로부터 완전 분사해 독립 기업으로 출범하면서 빚더미에 안게 돼 부채 상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헤일리온은 런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미약품이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이하 앱토즈)의 사모사채(Private Placement)를 투자한다. 지난 2021년 기술수출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후보물질 투스페티닙(HM43239) 연구를 지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20%가량의 앱토즈 지분율을 확보하게 됐다. 29일 앱토즈에 따르면 투스페티닙 연구자금 확보를 위해 한미약품을 대상으로 400만달러(약 53억4600만원)규모의 사모사채 발행에 나선다. 사모사채는 신규 발행되는 증권의 취득 청약을 권유하는 것으로, 공모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주당 전환가 1.9달러에 해당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행한 840만달러(약 112억2660만원) 규모의 공모사채 보통주(주당 1.71달러)에 11%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이다. 다만 이번 사모사채 발행금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 한미약품은 앱토즈가 발행하는 신주인수권(워런티)도 확보했다. 약 73만7000주로, 행사가액은 1.71달러다. 이번 사모사채 발행은 미국 뉴브릿지 시큐리티스 코퍼레이션(Newbridge Securities Corporati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제약사 2곳에 방사성의약품(RPT) 핵심 윈료인 '악티늄(Ac)-225' 시제품을 보냈다. '방사능 방출 약물'을 암에 투하하는 방식의 RPT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악티늄(Ac)-225 상용화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테라파워 투자를 통해 악티늄(Ac)-225의 아시아 내 권리를 확보한 SK그룹 측의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시장 선도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먄 테라파워는 최근 RPT 핵심 원료 '악티늄-225'의 첫 시제품을 글로벌 제약사 2곳에 공급했다. 다만 테라파워는 구체적인 공급업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한 RPT는 세포에만 '독약'을 투하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고 효과는 더 높인다. RPT가 '유도 핵미사일'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테라파워 '악티늄-225'는 RPT 핵심 원료로 알파 입자 방사성 동위원소이다. 알파 입자는 환자 체외에서 쏘는 방사선 치료에 쓰는 베타 입자보다 에너지가 높아 효과적 암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Actemra, 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코로나-19(COVID-19)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임상에서는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RA 활성도 주요 지표인 베이스라인(Baseline) 대비 ‘DAS28’값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으며, 측정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47 투여군 간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CT-P47로 교체한 투여군 세 그룹의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국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 받았다. 베르시포로신은 2019년 미국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두 국가기관에서 대웅제약 신약 개발에 돛을 달아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EMA는 유럽에서 인구 1만명 중 5명 이하로 영향을 주는 질병 중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고 환자들에게 상당한 혜택(Significant Benefit)이 예상되는 후보물질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후보물질은 ▲임상시험에 대한 과학적 조언 제공 ▲허가 수수료 감면 ▲의약품 허가 시 10년간 독점권 인정 등 혜택이 부여된다. 미국은 7년간 독점권을 인정한다.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이 2년 연속 글로벌 제약 1위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스위스 로슈(Roche)가 2위로 브랜드 순위 격차를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28일 발표한 '2024 글로벌 500대 기업'(2024 Apparel 500 ranking)에서 존슨앤존슨이 15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153위)보다 3계단 떨어졌으나 제약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존슨앤존슨을 포함한 미국 제약 기업 5개가 1위~399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제약 대국' 명성을 떨쳤다. 유럽 제약사로는 로슈가 유일하게 1위~399권에 포함됐다. 로슈의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253위)보다 5계단 오른 248위를 기록했다. 존슨앤존슨과의 브랜드 가치 격차를 줄이며 맹추격하고 있다. 미국 화이자(Pfizer)가 로슈의 뒤를 이었다. 화이자의 브랜드 순위는 371위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372위)보다 1계단 올랐다. 미국 머크(Merck & Co)와 미국 릴리(Lilly)가 400위권 안에 들며 업계
[더구루=한아름 기자] 영국 대형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스페인 공장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미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최근 스페인 공장장도 새롭게 발탁, 전방위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GSK에 따르면 스페인 아란다(Aranda) 의약품 생산 공장에 3000만유로(약 39억4300만원)를 투자해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미국 내 후전성면역결핍증(HIV)치료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현재 GSK는 미국에 HIV치료제 '도바토'(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트리멕'(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난소암치료제 젤줄라(성분명 성분명 니라파립) 생산량도 늘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GSK는 지난해 12월 제줄라·젬퍼리 병용요법이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GSK는 아란다 의약품 생산 공장을 미국 사업을 위한 핵심 기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최근 제약 베테랑 캐롤리나 산체스-세스페데스(Carolina Sánchez-Céspedes)를 공장장으로 발탁하며 올해부터
[더구루=한아름 기자] SK팜테코 프랑스 자회사 이포스케시(Yposkesi)가 인재 채용에 나선다. 우수 인재를 확보해 세포유전자(CGT)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에 경쟁력을 불어넣는다는 차원이다. 이포스케시는 SK팜테코가 지난 2021년 6000만유로(약 849억원)를 투자하며 지분 70%를 확보한 CGT CDMO 기업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포시케시는 파리 남부 코르베일-에스손느(Corbeil-Essonnes) 제노폴(Genopole) 캠퍼스에서 신약 개발·운영 직군 인턴을 모집한다. 신약 개발·운영 인턴은 바이오 빅데이터를 분석해 신약 개발 속도를 단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엔지니어링 관련 학과 재학생·졸업생을 우대한다. 이포스케시는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해 CGT CDMO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K팜테코 역시 지난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CPHI)에서 이포스케시 역량을 소개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 나선 바 있다. CGT치료제는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선정한 '2024년 제약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산업 트렌드' 중 하나인 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더구루=한아름 기자] 유한양행 기술수출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이하 프로세사)가 주식 액면병합(Reverse Stock Split)에 나섰다. 과도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적정 주식 수를 유지하고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행보다. 다만 일각에선 프로세사 액면병합 후에도 주가가 뒷걸음질 치고 있어 저평가 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보통주 20주를 1주로 병합하고 신주를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재상장했다. 프로세사의 액면병합은 지난해 11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된 내용이다. 이번 액면병합으로 프로세사 발행주식 총수는 2460만주에서 120만주로 줄어들었다. 프로세사 측은 "실적 개선과 신약 R&D 사업 등 회사의 발전적인 측면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번 액면병합으로 유한양행이 보유한 프로세사 주식 수도 기존 50만주에서 약 2만5000주로 줄어들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 프로세사에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 'PCS12852' 기술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계약금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