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피드몬트 리튬이 캐나다 퀘벡 리튬 광산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LG화학과 미국 테슬라가 안정적으로 북미산 리튬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피드몬트 리튬에 따르면 NAL 광산 개발 프로젝트는 최종타당성조사(DFS)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 NAL은 올해 북미에서 상업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리튬 광산이다. 캐나다 퀘벡에 위치하며 피드몬트 리튬이 25%, 호주 사요나마이닝이 7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광산 수명은 약 20년으로 추정된다. 피드몬트 리튬은 스포듀민 농축액 생산량이 연평균 19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 4년 동안 연간 22만6000t을 생산하고 5년 차부터 18만6000t을 목표로 한다. 피드몬트 리튬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했다. 이어 DFS에서 높은 생산량을 입증하며 NAL 사업의 순현재가치(NPV)는 향상됐다. NPV는 현금 유입의 현재가치에서 현금 유출의 현재가치를 뺀 값으로 투자 결정의 기준으로 쓰인다. 키스 필립스 피드몬트 리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DFS 결과는 IR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중요 리튬 생산자로 NAL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NAL에서 생산량이 늘고 있으며 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리튬 정제시설 건설에 나선 가운데 정제만큼 채굴도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튬을 현지에서 조달하지 못하면 수입에 의존해야 해서다. 조나단 에반스 캐나다 리튬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현지 경제주간지 배런에서 "(일론) 머스크는 문제를 잘못 풀고 있다"며 "우리는 더 많은 채굴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그동안 리튬 정제의 중요성을 거듭 설파해왔다. 그는 작년 7월 2022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도 "기업들에 리튬 정제 사업에 뛰어들길 촉구하고 싶다"며 "채광은 비교적 쉽지만 정제는 훨씬 어렵다"고 밝혔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리튬 정제소 건설에 돌입했다. 연말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12개월 이내에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행보는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는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다. 중국은 세계 리튬 정제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 정제에 중점을 두는 머스크의 선택도 나쁘진 않지만 채굴의 중요성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리튬 측은 "정제 능력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전기차·배터리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리튬 공급량은 부족해서다. 12일 캐나다 BNN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리튬 업체 미국 앨버말의 에릭 노리스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회 리튬·배터리 공급망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인터뷰에서 "리튬 수요는 지역화되고 (리튬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광산기업 필버라 미네랄스의 데일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도 "IRA의 현지 조달 조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간 무역 흐름을 장려한다"며 "(리튬 구매에)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든 보조금 제도는 가격 인상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 업계가 가격 상승세를 점치는 배경은 수급불균형에 있다. 전기차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며 관련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에 서명한 후 3개월이 안 돼 130억 달러(약 17조원) 이상의 전기차·배터리·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가 발표됐다. 스웨덴 노스볼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에 리튬의 원료를 공급하는 호주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이하 피드몬트)'이 납품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계획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드몬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광산에서 채굴하는 테슬라향 스포듀민(리튬의 원료 광물자원) 첫 번째 공급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재개 시점도 미정이다. 피드몬트와 테슬라는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인 스포듀민 농축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광산의 연간 생산량 16만t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테슬라에 납품하기로 했다. 추후 5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뒀다. 피드몬트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 사이에 물량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스포듀민 농축물은 리튬 주요 원료로서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개발의 핵심이다. 테슬라는 텍사스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에 피드몬트의 스포듀민 농축액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텍사스 주정부에 이 시설에 대한 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가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영국 롤스로이스 등 주요 소형 원전 기업들이 영국 안보·넷제로부 고위 인사와 만났다. 영국 보수당 주최의 원탁회의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SMR을 활용하려는 영국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원전 회사 커뮤니티 뉴클리어 파워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롤스로이스는 최근 그림자 내각의 앤드류 보위 에너지 안보·넷제로부 장관 대행 초청으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영국 보수당이 주최하는 연례 회의로,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등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 업계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개최됐으며 현지 정부와 원전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회의의 주요 화두는 SMR이었다. 참석자들은 영국 SMR 시장의 잠재력과 SMR 도입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SMR 구축을 위해 영국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현재 6.5GW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을 통해 전력 수요의 약 4분의 1을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후지필름이 인도에 첫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미국·대만에 이어 인도와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이 인도 구자라트주 내 반도체 클러스트에 소재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공장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세정용 화학물질을 생산한다. 향후 다양한 소재 및 솔루션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8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초기 공급 대상은 타타그룹 반도체 계열사 타타일렉트로닉스가 될 전망이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현재 대만 파워칩반도체제조(Powerchip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PSMC)와 함께 구자라트에 성숙 공정 기반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를 설립하고 있다. 이 파운드리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후지필름은 신공장 가동 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내 기존 생산거점에서 타타그룹 등 인도 고객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설립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자립 전략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