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가 칠레 정부가 주도하는 리튬 프로젝트 사업권 확보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칠레산 리튬을 수급해 안정적인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레광물공사(ENAMI)는 지난 29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6개 기업을 아타카마 지역 내 살라레스 알토안디노스(Salares Altoandinos) 개발 민관 동맹을 형성하기 위한 잠재적 파트너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협상을 거쳐 내년 3월 최종 파트너사를 결정하고 계약을 맺는 것이 목표다. 당국은 기업들의 다양한 배경을 검토한 뒤 조건을 충족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6개사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 외 △중국 비야디(BYD) △중국 중웨이구펀(中伟股份, CNGR) △프랑스 에라멧 △호주 리오틴토가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선정된 파트너사는 살라레스 알토안디노스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사업 개발·운영을 맡게 된다. 파트너사 선정 프로세스 세부사항 등 구체적인 절차는 참여 기업에 개별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탄생한다. 포르쉐 독일 공장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고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9일 포르쉐에 따르면 회사는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 공장에 농구장 2개 크기의 새로운 10MWh급 ESS 시설을 구축했다. 테스트용 타이칸에 쓰인 후 수명이 다한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다. 라이프치히 공장 ESS 시설은 총 4400개의 배터리 모듈로 구성된다. 타이칸이 모델에 따라 평균 28~33개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소 133대의 차량이 투입된 것으로 예측된다. 타이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93.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타이칸은 지난 2019년 포르쉐가 처음으로 선보인 순수 전기 스포츠카다. 출시 연도 기준으로 배터리를 5년 사용한 셈이지만 테스트용 차량에 쓰였던 배터리인 만큼 테스트 기간까지 합치면 최소 6년 이상이다. 또 극한의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시범 주행용 차량이기 때문에 수명이 더 빨리 닳을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평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중국에서 특허 활동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가 힘을 합치는 것은 물론 전고체 배터리 분야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7월 LG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각각 242건을 승인했다. 승인받은 특허 수는 지난달(291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 내 6개 계열사가 지난달 특허를 출원했다. LG에너지솔루션(99건)이 가장 많은 특허를 손에 넣었다. △LG전자(66건) △LG이노텍(35건) △LG화학(34건) △LG디스플레이(6건·공동 출원) △LG생활건강(2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내·외부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눈에 띄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협력은 배터리와 자동차 분야에서 확인됐다.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모빌리티 분야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금호석유화학과 공동으로 전고체전지용 전해질을 개발했다. ‘고체전해질막과 이를 포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올 가을을 캐나다 공장 양산 개시 시점으로 공식화했다. 가동시 스텔란티스의 핵심 배터리 공급망으로서 북미 물량을 책임질 전망이다. 23일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넥스트스타는 이르면 9월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건설 중인 배터리 모듈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모듈 생산시설은 건물과 인프라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막바지 장비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 2월 배터리 모듈 샘플을 성공적으로 시범 생산하며 양산 준비에 착수했다. 생산 물량은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셀 공장을 준공한다. 셀 공장 건물 외관 공사 공정률은 약 90% 수준이다. 현재 시설 내부 공사와 장비 반입·설치를 진행 중이다. 셀 공장까지 양산에 돌입하면 진정한 의미의 ‘완공’을 이루는 셈이다. 완공시 연간 200만 개 이상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능력도 당초 계획 대비 늘렸다. 합작사 출범 초기 넥스트스타가 발표한 윈저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45GWh였다. 생산량을 확대해 연간 4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3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당국으로부터 착공을 위한 주요 허가를 확보, 조만간 첫 삽을 뜰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미시간주 홀랜드시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정기회의에서 LG에너지솔루션 3공장 부지 용도 재조정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앞서 시 도시계획위원회 허가를 확보한 데 이어 시의회 승인까지 받아내며 용도 변경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3공장은 약 170만 평방피트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총 15개 건물을 짓는다. 배터리 생산라인이 들어설 주요 건물 규모는 약 100만 평방피트 규모에 이른다. 신공장은 일본 토요타 전용 배터터리 셀·모듈 생산라인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하며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 토요타의 수요를 충당하고자 오는 2025년까지 홀랜드 공장에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키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관련 부지를 매입하고 이듬해 1월 홀랜드시 도시계획위원회에 구역 재조정을 신청했다. 3공장이 들어설 6개 필지 구역을 주거용에서 산업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인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인 '배터리 패스포트(Battery Passport, BP)' 2차 사업에 동참한다. 북미 등과 함께 최대 배터리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 현지 정책에 적극 대응,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가 주도하는 '2차 배터리 패스포트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차 파일럿 프로젝트에 이어 연속으로 참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차 프로젝트는 11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이끈다. 배터리 패스포트 데이터 관리 프레임워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수집 방법론에 초점을 맞춘다. △온실가스 배출 △아동노동·강제노동 등 인권 △원주민 권리 △생물 다양성 등을 포함해 배터리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 표준을 제시하고, 안전한 정보 공유를 위한 데이터 검증 방안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패스포트는 EU가 오는 2027년 2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배터리 산업 제도 중 하나다. 배터리의 성능과 상태, 원재료 조달 국가, 재활용률, 공급망 전반의 생산 이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에서 현지 '톱7' 기업으로 선정됐다.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7일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현지 경제 매체 '가제타 피난소와(Gazeta Finansowa)'가 선정한 폴란드 1000대 기업에서 7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한 비유럽권 기업이었다. 1위는 폴란드 정유회사인 올렌(ORLEN)이 차지했다. △포르투갈 유통업체 '제로니무 마르틴스(Jeronimo Martins)'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 △금융그룹 'PZU' △폴란드 국영 복권 판매 회사 '토탈라이저 스포티(Totalizator Sportowy)' △폴란드 국영 에너지 회사 '에니아(Enea)'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 2018년 상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가동 후 폴란드는 물론 유럽 전체 기준으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배터리 생산기지로 성장,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최대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BMW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튀르키예 태양광 스타트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유통망 구축을 위해 손 잡았다. 현지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추진, 성장성이 높은 튀르키예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3일 LG에너지솔루션 독일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엔나그(Ennag)'와 ESS 배터리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엔나그는 튀르키예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첫 번째 공식 유통 대리점으로 선정, 산업용·주거용 ESS 배터리 솔루션 공급망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성과다. 양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이 마련한 전시 부스에서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튀르키예 소비자들은 엔나그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ESS 솔루션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엔나그는 △RESU FLEX △프라임(PRIME) △엔블록C(Enblock C) 등 LG에너지솔루션의 산업·주택용 ESS 제품 전체 포트폴리오를 아우른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관련 시스템도 판매한다. 또 설치 서비스를 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라인 건설을 착공 두달여 만에 중단한다. 투자 속조 조절에 나서며 북미 두 번째 단독 생산시설로 관심을 모은 애리조나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2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짓고 있는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건설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예정된 투자의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 시설들의 최적화된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애리조나 ESS공장 건설의 일시적인 중단도 이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ESS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리조나 공장이 향후 북미 ESS 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점은 변함없다"며 "오는 2026년 가동하겠다는 전체 목표 일정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함께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건설은 차질없이 이어간다. 회사 관계자는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겪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향한 미 군사 당국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GM의 군수 산업 부문 자회사 'GM디펜스'와 시너지를 발휘, 차세대 무기 체계 개발에 힘을 보탠다. [유료기사코드] 26일 GM디펜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지향성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평가(EEVBEDE)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NSWC(Naval Surface Warfare Center) 필라델피아 부문과 텍사스 알링턴 대학교(UTA) 펄스 전력·에너지 연구소(PPEL)가 국방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GM디펜스는 군사 플랫폼에 사용 가능한 상용 배터리 개발을 맡는다. 평가·테스트를 위해 얼티엄 플랫폼 기반 모듈식 아키텍처를 활용한다. 얼티엄 플랫폼은 다양한 화학 물질과 셀 폼팩터에 손쉽게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회사인 GM의 고전력 배터리 설계 역량을 통해 당국이 직면한 기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GM디펜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군사 프로젝트에 얼티엄셀즈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선 배터리 기술력을 갖춘 회사인 만
[더구루 뮌헨(독일)=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등 국내 주요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유럽 세일즈'에 나섰다. 신제품·기술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가 하면 현지 생산 확대 계획을 발표해 경쟁사·파트너사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국내 기업들의 전시 부스는 K-배터리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한 인파로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CATL·노스볼트 등 경쟁사들은 물론 GE 베르노바·ABB그룹 등 잠재 고객사의 발길이 이어졌다. ◇ LG엔솔, 폴란드 ESS 생산능력 8GWh 확보…CATL도 '관심’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주요 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화' 카드를 내걸었다. 유럽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생산라인 일부를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실제 전시장 내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제조 역량을 보여주는 공간에 오는 2026년까지 폴란드에서 연간 8GWh 규모 ESS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미국 30GWh(2026년까지) △한국 1GWh △중국 14GWh(2025년까지)까지 더해 오는 2026년 LG
[더구루 뮌헨(독일)=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혁신 배터리 기술과 고품질 하이엔드 제품'을 앞세워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자신했다. 개발중인 공정 기술과 양극재 조합 등을 적용해 중국발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 등에서도 한국 기업만의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마이클 브램버거 삼성SDI 유럽법인 마케팅 담당 디렉터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 부대행사인 '배터리 데이 유럽 컨퍼런스'에 참석해 각 사의 미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제영 CTO는 배터리 업계의 미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술 선점을 위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개발 현황과 사업 로드맵을 소개했다. 공정과 소재 분야에서는 △건식전극공정 △셀투팩(CTP) △실리콘 음극재 △나노코팅기술 등을, 배터리 종류에서는 △리튬황배터리 △전고체배터리 등을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로 제시했다. 특히 건식전극공정을 LFP 배터리에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건식전극공정을 도입한다는 사실은 기존에도 알려져 왔지만, 이 기술을 LFP 배터리 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너도나도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인 마벨을 비롯해 차량용 반도체·후공정 업체들이 베트남에 둥지를 텄다. 저임금으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미·중 갈등의 리스크도 없어 반도체 생산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닛케이아시아와 아시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벨은 베트남을 미국과 인도 다음으로 큰 칩 설계 거점으로 키운다. 호찌민 거점과 함께 새로 설립되는 다낭 반도체 설계 센터를 통해 2026년까지 현지 직원을 약 500명으로 늘린다. 현재 직원은 약 400명으로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인재다. 세계 3대 전자설계자동화(EDA) 툴 업체인 미국 시놉시스도 호찌민과 다낭에 진출해 500명이 넘는 직원을 뒀다. 베트남 팀은 지난해 인텔과 협력해 UCle 솔루션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반도체 설계 산업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시놉시스의 경쟁사인 케이던스 또한 지난해 NIC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칩 설계 산업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교육기관과 스타트업 등에 케이던스의 툴을 제공한다. 미국 사바
[더구루=홍성일 기자] e-모빌리티와 공유 서비스가 결합된 '공유형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미국에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늘어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글로벌 조사기관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2022년 34억 달러(약 4조5770억원)에서 2027년 61억 달러(약 8조212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유 서비스와 결합된 공유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경제성과 편리성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공유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주목받는 원인에는 고물가와 대중교통의 불편함이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야외에서 혼자 이동할 수 있어 감염의 위험성이 낮다는 것도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관련 기업들도 빠르게 이용자 층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공유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인 리프트는 2019년부터 시카고에서 디비 바이크(Divvy Bike)라는 공유형 전기 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디비 바이크는 기본요금 1달러에 1분당 0.44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과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