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한세실업이 베트남 생산 거점의 인력을 대거 확충하며 글로벌 의류 수주 물량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에 발맞춰 핵심 생산 기지인 베트남 법인의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0일 한세실업 현지 법인인 ‘한세 베트남’에 따르면 호찌민 구찌(Cu Chi) 지역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약 200명 규모의 대규모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번 채용은 숙련된 재봉사뿐만 아니라 경험이 없는 일반 노무직까지 포함하고 있어, 생산 라인의 전방위적인 확대를 시사한다.
한세실업은 이번 채용에서 ‘무상 직업 교육’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술이 없는 신입 사원이라도 입사 후 체계적인 재봉 교육을 거쳐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이는 베트남 내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파격적인 복지 혜택도 눈길을 끈다. ▲주거 보조금 ▲유류비 지원 ▲사회·의료보험 완비 ▲연례 팀빌딩 여행 등 베트남 진출 외자 기업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다.
한세실업이 이처럼 공격적인 채용에 나선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의 오더(주문)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한세실업 전체 생산량의 약 50% 이상을 담당하는 베트남은 회사의 글로벌 공급망 중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 같은 행보는 모기업 한세예스24 그룹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그룹의 핵심 생산 거점이 베트남이라는 사실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공식화한 바 있다. 한세실업의 의류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매출 5조 원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세실업의 이번 대규모 채용은 글로벌 의류 시장의 경기 회복 신호를 확인한 결과로 보인다”며 “베트남 생산 기지의 안정적인 인력 수급은 향후 매출 성장세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