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롤스로이스 SMR이 영국 최초 SMR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롤스로이스 SMR과 영국 원전규제기관인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은 14일 북웨일스 앵글시섬의 와일파 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SMR 3기를 배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롤스로이스 SMR은 "본계약을 통해 현장 맞춤형 설계를 개발하고 공급망에서 핵심 부품을 발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부지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롤스로이스 SMR은 지난해 6월 영국 첫 SMR 사업자로 선정됐고, 같은해 11월 와일파 원전 부지를 첫 사업지로 선택했다. 와일파 원전은 지난 2012년 가동이 중단됐으며, 현재 원자로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롤스로이스 SMR은 해당 부지에 470㎿(메가와트)급 SMR 3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SMR 원자로는 가압경수로 기반 설계다. 롤스로이스 SMR과 GBE-N은 오는 2029년까지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린 후 착공해 2030년대 중반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방침이다.
또 영국 국부펀드는 이 사업에 최대 5억9900만 파운드(약 1조2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투자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며,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국가 경제를 지탱할 차세대 국산 원자력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의 청정 에너지 사업은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의 변동성에서 벗어나 에너지 독립성을 찾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촐러튼 롤스로이스 SMR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으로 영국 SMR 프로그램에 대한 명확성을 확보했으며, 유럽 원전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표준화된 모듈형 제작 방식을 통해 비용과 일정의 확실성을 높여 원자력 사업 수행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에너지 안보에 중요하며, 영국 내 원자력 공급망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먼 로디 GBE-N 대표는 "기술과 혁신을 지원하고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이번 파트너십의 필수적"이라며 "영국이 차세대 원자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