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완전 봉쇄' 미국령 사모아, "동원 참치공장 예외"

코로나19 비상사태 6월 1일까지 규제 연장 
스타키스트 참치공장은 영업시간 제한 제외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령 사모아공화국이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오는 6월까지 연장키로 한 가운데 동원 미국 현지 참치공장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미국 내 식량 안보조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령 사모아가 봉쇄령 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동원그룹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현지 참치공장은 영업 제한 조치에서 제외됐다. 

 

사모아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이동제한과 영업제한 조치를 오는 6월1일 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스타키스트 사모아공장은 식량 안보상황을 감안, 영업시간(오전 6시~ 오후 6시) 규제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스타키스트 사모아공장은 시살상 24시간 공장 가동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스타키스트는 당국의 협조 아래 제트기를 임대해 국내 엔지니어를 사모아로 급파, 생산라인을 보수한 바 있다. 

 

롤로 몰리가 사모아공화국 주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는 유일한 미국령인 사모아에 바이러스 침투를 막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 및 학교 폐쇄, 공공 모임 금지 등을 폐쇄를 연장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모아를 오가는 하오이안항공의 주간 호놀룰루 항공편 등도 6월 이후 재개될 예정이며, 이 지역을 넘나드는 모든 항공편은 중단된다. 

 

또 스타키스트 참치캔 공장을 제외한 사모아 내 상점과 모든 공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사모아가 스타키스트 공장의 영업시간 제한을 제외한 건 코로나 여파로 참치캔 수요가 증가해서다.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통조림 등 가공식품이 비상식으로 부각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스타키스트는 참치캔 외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파우치로 포장된 반조리 식품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본보 2020년 4월 28일 참고 동원 美 자회사 스타키스트, 반조리 제품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한편, 스타키스트는 미국시장 참치캔 브랜드 1위 업체로 2017년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며 미국과 남미 시장에 걸쳐 180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탄탄한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 6월 3억6300만 달러에 미국 델몬트의 참치캔 사업부문인 스타키스트를 인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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