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거나 핫하거나' 유통가, 면(麵) 전쟁

CJ제일제당 제일제면소, '부산밀면'·'코다리냉면' 출시
농심 신라면, 손흥민으로 '신라면' 매운맛 알리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통가의 여름 면(麵)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시원한 냉장면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쿨(Cool)하게 홀리는 가 하면, 핫(Hot)한 스포츠 스타를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확대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별미 면요리 전문 브랜드 '제일제면소'에서 '제일제면소 부산밀면'과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을 내놓는다.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해 원가 부담이 높아 지난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가 판매처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속출했고, 재출시 요구가 빛발쳐 제일제면소가 부활한데 이어 신제품을 출시한 것. 

 

신제품 '제일제면소 부산밀면'은 밀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으로, 시원한 동치미육수와 다대기 양념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정통 부산 밀면이다.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은 코다리 초절임 공법을 사용해 쫄깃한 코다리 무침을 원물 그대로 넣어 씹는 맛과 감칠맛이 일품이다.

 

온라인 전용 제품인 '실속 동치미 물냉면'도 선보인다.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CJ의 냉면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동치미 육수와 냉면 사리 각각 15개로 구성됐으며, 쿠팡 등 온라인 경로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1만9900원으로, 1인분에 약 1327원 수준이다.

 

 

냉장면 공략에는 풀무원도 동참했다. 풀무원식품은 신선한 채소와 김치 등 건더기를 원물 그대로 넣어 풍부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큰건더기 한그릇 칼비빔면(584g/7200원)'과 '큰건더기 한그릇 김치볶음면(473g/7200원)'을 출시했다.

 

큰건더기 한그릇 2종은 신선 원물을 넣어 따로 채소 등 고명을 더하지 않고도 제대로 된 한 그릇의 면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큰건더기 한그릇 칼비빔면'은 아삭한 채소와 쫄깃한 생면을 양념장에 비벼 먹는 비빔칼국수 제품이다. 신선한 재료에서 오는 아삭한 식감과 맛을 높이기 위해 깔끔하게 손질한 콩나물과 채로 썰어낸 당근을 별도 포장해 넣었다.

 

'큰건더기 한그릇 김치볶음면'은 국내산 배추로 담근 진짜 김치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입에 착 감기는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아삭함이 살아 있는 김치를 고추장, 사골, 볶음양념 등으로 만든 특제 소스로 볶아 보다 깊고 풍부한 맛을 더했다. 동봉된 참깨와 김 고명을 올리면 한층 풍부해진 고소함을 즐길 수 있다.

 

반면 농심은 핫(Hot)한 축구스타 손흥민을 앞세워 매운맛 알리기에 나선다. 

 

농심은 지난 15일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한 새로운 신라면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신라면과 손흥민의 모습을 통쾌한 스토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세계 축구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흥민이 골을 넣는 장면에 신라면을 대입해 세계의 벽을 뛰어넘은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농심은 지난해 6월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하고, K 푸드 열풍을 이끄는 신라면의 위상을 담은 광고를 진행해 왔다. 신라면은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가 한국의 맛을 전하는 식품한류의 대명사로, 농심은 손흥민 선수를 통해 한국 대표 라면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극 전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손흥민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를 울리는 신라면' 이라는 카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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