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 900만원 팔아요"…현대차 中 폭탄 세일

베이징현대 판매 회복 위한 극약 처방
'현대차=값싼차' 등식으로 이어지나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판매량이 급감한 중국에서 대대적인 폭탄 세일에 나서는 등 판매고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 볼륨 모델인 베르나를 9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극약 처방이 베이징현대의 판매 회복에 '디딤돌'이 될 지 아니면 '현대차 값싼차'이라는 등식을 만드는 '자충수'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베이징과 광저우 지역에서 소형차 베르나에 대해 할인폭이 최대 1만8000위안(약 305만원)에 달하는 폭탄세일을 진행하는 등 판매량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지역에서 2020년식 베르나 전 트림에 걸쳐 1만8000위안에 이르는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엔트리 트림은 5만4800위안(약 930만원)에 판매, 1000만원 이하로 판매된다. 

 

또한 광저우 지역에서는 전 트림에 걸쳐 1만5000위안(약 254만원)에 달하는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할인 프로모션을 중국시장에서 급감하고 있는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베이징현대의 극약처방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달달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현대는 일본차와 중국 로컬 브랜드에 밀려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 210만여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베이징현대는 중국승용차연석회의 월간 통계에서 15위 밖으로 밀려 실적이 비공개됐다. 중국내에서 비주류 브랜드로 밀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현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연초 목표했던 75만대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신차 효과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900만원대 베르나 등장이 판매 회복에 돌파구가 될 지 아니면 저가 브랜드 이미지로 이어지는 자충수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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