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콘밍 판매법인 설립…서남부 지역 공략

테슬라 모터 세일 서비스 쿤밍 세워…등록자본금 100만 달러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판매 법인 갖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중국 윈난성 쿤밍에 자동차 판매법인을 만들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일 중국 서남부 쿤밍에 자동차 판매법인을 세웠다.
 
회사명은 '테슬라 모터 세일 서비스 쿤밍(Tesla Motor Sales Service (Kunming) Co., Ltd)'로 테슬라 홍콩법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다. 등록자본금은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원)며 테슬라 중국법인 대표 주 샤오통이 법정대리인이다. 신규 법인은 전기차 판매와 유지·보수, 전기차 충전소 건설·운영 등을 맡는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법인을 확대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죈다. 테슬라는 베이징과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쑤저우, 다롄, 우한, 톈진 등에 판매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프라도 지원했다. 서남부 지역에만 전기차 충전소 50개,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Supercharger)' 40개를 구축했다. 지난 8월 자본금 5000만위안(약 85억원)을 들여 중국에 보험중개사를 만들며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완공한 후 현지 투자도 늘리고 있다. 최근 공장 증설을 위해 당국에 인허가 신청을 했다. 모델3에 이어 내년부터 스포츠유틸리치(SUV) 차량인 모델Y를 생산하고 연간 2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향후 생산량을 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현지 정부는 2025년까지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25%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2022년까지 연장하고 취득세도 면제해준다. 차량 1대당 충전스탠드 1대 보급을 추진하며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9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테슬라 모델3다. 모델3 판매량은 1만1014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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