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필리핀 펩시 주식공개매수 일시 중단…12일 재개

필리핀 거래소, 거래정지로 거래소 통한 주식 양도 불허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칠성음료로 필리핀 펩시의 공개 매수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필리핀 증권거래소(PSE)가 현재 필리핀 펩시는 증시에서 거래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시스템을 통한 주식 교환을 승인할 수 없다고 알린 데 따른 것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펩시는 "롯데칠성은 8일(현지시간)부터 2영업일 간 공개매수를 중단할 것"이라며 "오는 12일부터 재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필리핀 증권거래소는 공개매수 주관사에 "필리핀 펩시는 현재 거래 중단된 상태로 PSE 시스템을 통해 주식 양도를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장외 거래를 통해 공매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개인 주주가 보유한 필리핀 펩시 지분 2.1%를 공개 매수하고 있다. 이후 자진 상장 폐지 뒤 비상장 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6월 17일 이후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본보 2020년 9월 18일자 참고 : 롯데칠성, '필리핀 펩시' 인수 마무리 단계…소수지분 매수 뒤 '비상장 전환'>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필리핀 증권거래소 내 공개매수를 통해 필리핀 펩시의 지분 30.7% 취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현물출자를 통해 롯데지주가 보유한 필리핀 펩시 지분 42.2%를 71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분율은 72.9%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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