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美 PPE 생산 공장 오픈…"의료용 마스크 생산 본격화"

노스캐롤라이나주 가너시 내 개인 보호 장비 생산 신규 공장 가동…첫 미국 생산 기지
현지 법인인 어패럴 매뉴팩처링 파트너스 운영, 의료용 마스크 생산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세실업이 본격적으로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 마스크 생산에 돌입한다. 

 

글로벌 패션전문 기업 한세실업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내 개인 보호 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 생산 공장 오픈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C) 주 가너시에 세워진 한세실업 PPE 공장의 오픈식에는 헐만 추 한세실업 상무와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인 맥케슨(McKesson)의 앤디 버킨 글로벌 소싱 PPE 부사장, 캐시 베링거 가너시 시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생산기지 건립은 지난 8월 예고됐다. 한세실업이 올 4분기 중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보호장비(PPE)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것. <본보 2020년 8월 26일 참고 [단독] 한세실업, 美 마스크 공장 건립…'김익환 코로나 승부수'>

 

공장이 들어선 노스캐롤라이나는 지난해 한세실업과 산학협력을 맺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윌슨 칼리지가 위치한 곳으로 한세실업과 연이 깊다.

 

한세실업의 PPE 생산 공장은 연간 3600만장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시장용 PPE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생산 시설의 운영은 지난해 7월 한세실업이 뉴욕주에 설립한 영업법인 '어패럴 매뉴팩처링 파트너스(AMP)'가 맡게 된다. 의료용 마스크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방호복 등 다양한 PPE 제품을 생산하며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한세실업이 미국 내 영업법인 설립에 이어 제조시설까지 건설하게 된 배경에는 2017년 대표이사가 된 뒤 가장 큰 위기를 맞은 김익환 부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존재한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의류 주문이 줄자 발 빠르게 마스크와 방호복 생산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만든 제품을 미국 정부와 대형 할인점 등에 납품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한세실업은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PPE 장비 생산을 위한 미국 공장을 설립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K-방역의 주역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지난 1982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으로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아이티 등 8개국에 23개 법인 및 해외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갭(GAP)과 H&M, 올드네이비, 랄프로렌, 아메리칸이글 등이 주요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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