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상용차 공장에서의 수소연료전지 트럭 생산을 재확인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상용차 자회사인 '현대상용차'는 23일 차세대 '추앙호(국내명 엑시언트)' 대형 트럭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상용차는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 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고 하고 있는 중국 LNG 대형트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NG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상용차는 이와함께 향후 중국 내 상용차 시장 공략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행사에서 연단에 오른 임경택 현대상용기차유한공사장(상무)는 "앞으로 현대상용차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트럭 생산기지, 글로벌 상용차 사업의 '핵심 수출 기지'로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용차가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생산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고돼 왔던 일이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8월 중국 쓰촨성 쯔양시의 우쑤 시장과 진행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현대차는 중국내 수소 트럭 등 신에너지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제품 승인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본보 2020년 8월 11일 참고 [단독] "내년 中서 수소 트럭 선보여" 이인철 현대차 부사장…한·중 화상회의서 밝혀>
그 이전에는 로이터 등 외신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2024년부터 연간 10만개 이상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라고 보도된 바 있으며 유력한 후보지로 중국 사천이 거론되기도 했다.
현대 상용차는 내년까지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 트럭을 비롯해 10개의 모델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전기트럭인 '홍투EV'에 이어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확대 전략에 맞춰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트럭 등을 중국 시장에 출시해 신에너지 상용차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