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트럭' 콘셉트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수소 공급원인 바다를 상징하는 '넵튠' 네이밍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21일 수소연료전지 트럭 콘셉트 'HDC-6 넵튠'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고 오는 2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북미 상용차 박람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친환경 고성능 냉장 트레일러 솔루션인 HT니트로 써모테크도 공개한다.
현대차는 '넵튠'은 현대차의 수소전기 트럭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며 지구상에서 가장 큰 수소 공급원인 바다를 상징하는 신(神)인 '넵튠'을 네이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가 '넵튠'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 수소차를 공개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현대차가 호주 특허당국에 '넵튠'이라는 상표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당시 넵튠을 놓고 업계에서는 내연기관 모델이나 전기차 모델 보다는 수소연료전기차의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이번에 공개된 넵튠은 독특한 구조와 연료 시스템, 프리미엄 인캡(운전석) 기술을 구현하고 있으며 디자인은 1930년대 유선형 기차에서 영감을 얻었다,
현대차의 개발진들은 새로운 형태와 기능을 결합해 이전에는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상용차를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버스, 트럭 등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라인업을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에너지'와 함께 세운 수소트럭 합작법인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1600대에 달하는 수소트럭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는 넥쏘 출시 등을 통해 승용차 부문에서 수소연료전지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이미 주행성능을 입증한 수소트럭 엑시언트에 이어 HDC-6 넵튠을 통해 상용차 부문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