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英 전기요금 서비스 런칭…유럽 에너지사업 영토 확대

가정용 태양광·ESS·테슬라 차량 소유자 대상
전기요금 최대 75% 절감…독일 등으로 서비스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영국에서 전기요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독일을 포함해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태양광 제품을 판매하며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변신을 꾀한다.

 

IT 트위터리안 마크 더블유 테붓(Mark W. Tebutt)은 지난 27일 트위터에 "테슬라가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와 영국에서 자체 전기요금을 출시했다"며 테슬라와 주고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테슬라 에너지 플랜에 가입한 고객은 최대 75%까지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와 테슬라의 ESS 설비 파워웰을 설치한 고객뿐 아니라 테슬라 차량 소유자도 가입 대상이다.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에게는 kWh당 8펜스(약 117원), 테슬라 차량을 보유하진 않았으나 태양광과 ESS를 갖춘 가입자에게는 kWh당 11펜스(약 161원)의 요금이 매겨진다. 이는 이달 영국의 평균 요금이 kWh당 14.40펜스(약 206원)인 점을 고려할 때 최저 수준이라는 게 테슬라의 설명이다.

 

테슬라가 영국에서 전기 요금 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에서 에너지 사업 보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영국에 전기 공급자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유럽 대표 전력거래소인 이펙스 스팟(EPEX Spot)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잉여 전기를 송전망에 되파는 플랫폼 오토비더(Autobidder)도 유럽에 출시했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태양광 지붕 '솔라루프' 판매도 확대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솔루르프를 차기 킬러제품으로 칭하며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도약이 본격화되고 있다.

 

테슬라는 영국뿐 아니라 독일, 폴란드 등 유럽 전역으로 전기 요금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독일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잠재적인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핀 바 있다. <본보 2020년 9월 3일 참고 테슬라, 영국 이어 독일 에너지시장 노크…글로벌 태양광·ESS 기업 '긴장'> 테슬라가 설계한 전기요금을 사용할 수 있다면 테슬라의 태양광 시스템과 가정용 스토리지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를 비롯해 에너지 서비스에 관한 질문이 담겼다. 폴란드에서 또한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유럽 에너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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