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 생산량 15.6억t 전년比 2.9% 증가…"중국 영향 커"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 맞고 3분기 회복세…"중국 생산 증대"
철강 업계 "생산 회복 이어 가격현실화 기대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철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철 생산량 증가는 곧 자동차, 조선 등 수요 산업 반등을 의미한다며 산업 회복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31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조강 생산량은 회복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생산량이 늘며 지난달 한 달간 15억6359만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지난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떨어진 생산량이 3분기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3분기 누적 철강 생산 통계치를 보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같은 철강 생산량 증가는 중국 내수 회복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수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해 중국 철강사들이 일제히 생산에 돌입해 생산량이 증가했다. 현재 중국은 전세계 생산량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여기에 일본과 유럽 등의 고로사도 생산 재개하면서 생산량이 늘었다. 더이상 재고도 없고, 실적 회복을 만회하기 위해 공장 풀가동에 나섰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인도 조강 생산량은 지난달 2.9% 감소한 850만t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8772만t의 조강을 생산량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었다. 

 

철강업계는 이번 글로벌 철강 생산량 증가세가 자동차와 건설, 조선업 등 수요 산업의 반등 신호로 보고 있다. 이와 덜불어 가격 현실화를 기대하고 있다. 

 

원료 상승에도 철강 수요업체들이 가격 방어로 낮은 단가를 책정하고 있어 수요가 늘어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보다 못한 이유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요가 어느정도 받침이 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다시 오지 않는 이상 더이상의 수요 감소는 없을 것"이라며 "철강사 입장에선 수요 회복에 힘입어 가격 현실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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