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티스트, '남북 초코파이 함께 먹어요' 캠페인 美서 '주목'

가상 전시 캠페인으로 평화 메시지 전달 
기부금 한인커뮤니티 재단에 기부 

 

[더구루=길소연 기자] 디지털 아티스트 천민정이 기획한 남북 초코파이 함께먹기 캠페인이 미국에서 주묵을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활동하고 디지털 아티스트 천민정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초코파이 함께 먹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가상의 초코파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 것으로 링크 공유로 기부금을 내는 형식이다. 캠페인 속 작품은 지난 2018년 부산 비엔날레서 전시된 초코파이 설치작품을 기반으로 한다. 초코파이 작품에는 사회주의 정의 표시와 함께 사랑, 평화, 공유, 먹기, 단결 등의 메시지를 더해 이들 중 하나를 공유하면 된다. 

 

앞서 천 작가는 부산 비엔날레에서 북한에서 인기 있는 초코파이 10만개로 제작한 참여형 작품 '초코파이를 먹자-같이'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방문, 초코파이를 집어서 먹고 봉지를 투명아크릴통에 집어넣는 관객 퍼포먼스를 실연하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천민정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 메릴랜드 미술대학 이미징&디지털 아트 석사학위를 땄다. 스위스 유럽대학 대학원 연계과정(EUFIS)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철학 박사를 받았다. 그동안 인사아트센터(2005), C.Grimaldis 갤러리(볼티미어 2008), 성곡미술관(2012), 트렁크갤러리(2014)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에서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천 작가는 김이순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북한을 주제로 '폴리밥'을 선보여 주목을 받는 작가다. 작품을 통해 정치이념을 넘어 북한사람의 삶과 권리를 이야기하며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현재 내년 3월 아시아 소사이어티 트리엔날레 두번째 전시로 링컨센터의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초코파이 함께 먹기 새 버전의 설치 미술을 전시한다. 

 

한편, 북한은 초코파이가 북한 개성공업지구 근로자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팬덤까지 형성됐다. 그러나 지난 2013년에 개성공단이 처음 폐쇄되고, 2016년에 영구 폐쇄되면서 초코파이 1개에 대한 북한 암시장 거래 가치가 쌀 3봉지와 맞먹을 만큼 가격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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