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기술 최고 기업, 韓·中도 아닌 여기?

컨설팅 회사 커니 선정
美 클라리오스 지난해 자동차 배터리 회사 1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클라리오스가 LG화학과 삼성SDI, 중국 CATL 등을 제치고 지난해 가장 성공한 배터리 회사 1위에 뽑혔다.

 

21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Kearney)에 따르면 클라리오스는 '2019년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기업' 순위에서 선두 업체로 선정됐다. 이어 LG화학과 삼성SDI, CATL, 일본 파나소닉 순이었다.

 

클라리오스의 전신은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업계에서 13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존슨콘트롤즈 파워솔루션즈이다.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가 회사를 인수한 후 지난해 사명을 클라리오스로 변경했다.

 

클라리오스는 델코와 바르타, 옵티마, 맥, 힐리아 등 다양한 배터리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델코 브랜드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2006년부터 작년까지 144년 연속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에서 품질 만족 지수 1위 제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클라리오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연평균 수익은 80억 달러(약 8조8200억원)에 달한다. 전 세계 56개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1만6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도 '클라리오스델코'라는 이름으로 지사를 세웠다. 국내 최초로 무보수(MF) 배터리를 공급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MF 배터리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증류수를 보충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클라리오스델코는 지난해 49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미래차의 핵심 부품으로 향후 수요가 성장할 전망이다. 커니는 전기차에 필요한 하이테크 부품이 내연기관차에 4배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해 134GWh인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연평균 33%씩 성장해 2030년 2956GWh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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