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제철, 12월 철강가격 3.3% 인상…포스코·현대제철 '예의주시'

철강 수요 회복세 따라 철강 가격 상승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의 대표 전기로 제강업체 동경제철(도쿄스틸)이 다음달 철강 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경제철은 다음달 해외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철강제품 가격을 t당 2000엔 또는 2.2%~3.3%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2월 철근 가격은 최대 3.3% 인상돼 t당 6만3000엔을, U자형 강판 파일 가격 t당 2.2% 인상된 9만5000엔이 된다. H형 빔은 t당 8만3000엔으로 2.5% 올랐다. 

 

동경제철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미국 철강사 가동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내수시장이 개선돼 현지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수요 강세로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경제철은 이달 들어 주요 H형 빔을 포함한 모든 철강제품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보다 앞선 10월에는 제품 가격을 최대 3.4% 인상했다. 

 

이 같은 가격 인상 기조는 포스코에서도 감지된다. 포스코도 다음달 철강 가격 인상 기조로 가닥을 잡았다. 포스코는 인상 배경으로 원료가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 철강시황 개선 기대감이 있어 다음달 유통시장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인상 폭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지난 8월과 9월 유통시장에 공급하는 철강 가격을 각각 2만원가량 인상한 데 이어 10월에도 가격을 인상했다. 포스코 가격 인상은 가격 지표로 삼고 있는 중국 바오산강철이 출하가를 올리면서 실시됐다.

 

현대제철은 이달 들어 H형강 가격 t당 3만원 인상을 추진했으며, 다음달 인상 추진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철강 가격 상승세는 하반기 들어 짙어졌다. 경제가 회복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닫힌 철강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동안 철강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철강사 용광로도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로 중단된 용광로의 용량 1억3200만t 중 34%가 재가동되거나 재개를 앞두고 있어 수요 회복 기조를 보여준다.

 

철강업계 업계 관계자는 "일본 메이커가 가격인상을 한다고 해서 국내 메이커가 같이 가격인상을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원료가가 높은데다 국제 철강시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져 가격 인상 방향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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