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인도네시아 식품가공업체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지 IPO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법인은 판카미트리의 1186억 루피아(약 93억원) 규모 IPO를 성사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했다.
인도네사아 동자바주(州) 수라바야에 본사를 판카미트리는 2004년 설립한 식품가공업체다. 주로 새우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판카미트리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인도네시아 자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통신타워 제조업에 LCK의 IPO를 시작으로 투자은행(IB)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0여개 기업의 IPO를 맡았다. <본보 2020년 12월 3일자 참고 : 미래에셋, 인니 IPO 시장서 보폭 확대…한달새 3곳 주관>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축, 고객 맞춤형 리서치 정보 제공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 현지 기업의 IPO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50개 기업이 상장했다. 이는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정부 차원에서도 기업 상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IPO를 위해 주식을 매각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기존 5~30%에서 0.5%로 완화해준다. 또 300명 이상의 일반 투자자가 주식 40% 이상을 가진 상장사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5% 낮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