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4분기 중소형 OLED 합계 매출 31% 급증

4분기 기준 9조6000억원 전망…전분기 대비 46.2% 성장
아이폰12 등 스마트폰용 OLED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합계 매출이 올해 4분기 기준 1년 전보다 31.2% 성장한 9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를 비롯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량이 늘며 실적이 급증했다.

 

22일 대만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중소형 OLED 사업의 합계 매출이 9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분기보다 46.2%, 전년 동기 대비 31.2% 뛴 규모다.

 

양사의 합계 매출이 증가한 배경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용 패널 수요 확대에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급망 영향이 완화되며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늘었고 이는 중소형 패널의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로 수혜를 입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프로, 6.7인치 프로 맥스에 OLED 패널을 납품한다. 초기 아이폰12 전체 물량의 80%(약 7000만대)를 책임지며 제1 공급사의 지위를 다졌다.

 

LG디스플레이는 6.1인치 아이폰12에 패널을 공급했다. 공급 물량은 1800만대 수준으로 작년 아이폰11 시리즈에 쓰인 물량(약 500만대)보다 3배 이상 성장했다.

 

향후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이 증가하며 양사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 규모가 올해 237억 달러(약 26조2100억원)에서 내년 280억 달러(약 30조9700억원), 2025년 367억 달러(약 40조5800억원)로 성장한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OLED 탑재 모델이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도 중소형 OLED 패널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등에 이어 애플이 2022년부터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한다. 폴더블폰 모델이 늘며 플렉서블 OLED 패널 출하량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설비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 모듈 생산량을 90만대로 늘렸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베트남 공장에 급파하며 플렉서블 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를 추진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공장 내 E6-1과 E6-2에 이어 E6-3 생산라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애플에 공급할 6세대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해당 라인에서 만든다. 내년 장비 발주를 시작해 이르면 2022년 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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