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이 콘티넨탈에 디지털 계기판을 대규모로 주문했다. 이를 위해 콘티네탈은 인도 현지 공장을 증설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콘티네탈 인도법인과 베뉴와 베르나에 장착할 디지털 계기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콘티넨탈 인도법인은 인도 내 완성차 공장에 800만개 이상의 디지털 계기판을 공급했다. 콘티넨탈은 인도 현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디지털 계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콘티넨탈은 이번 현대하와 공급 계약에 따라 인도 현지에 있는 공장을 증설하는 등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콘티넨탈 측은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에 대한 제품 공급 증가는 콘티넨탈의 'In the market, for the market' 철학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콘티넨탈의 제품이 장착된 차량은 인도 뿐 아니라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승용차 내수 시장에서 총 4만88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 11월 내수 판매고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크레타 △베뉴 △신형 i20이었다. 크레타는 지난달 1만2017대 판매됐다. 베뉴는 9265대 판매, 인도 소형 SUV 부문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i20도 9096대 판매. '月 1만대 모델'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