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서 '탄소 제로 드라이브' 본격화…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베트남 빈프억성 수력발전기업과 자금조달 계약 체결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선언한 '제로 카본(Zero Carbon) 드라이브' 전략에 맞춰 친환경 경영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빈프억성 인민위원회가 진행한 투자촉진회의에서 현지 발전기업 탁모수력발전과 자금조달 계약을 맺었다. 탁모수력발전은 빈프억성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이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최근 태양광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탈(脫)탄소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국제적인 탄소 중립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제로 탄소 드라이브'를 선언했다.

 

이에 오는 2050년까지 그룹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 계획이다. 탄소배출 관련 기업에 투자 또는 대출을 실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와 대출까지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의 자체적 탄소배출량을 2030년 46%, 2040년 88% 감축하고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을같은 기간 각각 38%, 69% 줄일 계획이다. 이미 배출된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 기업과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려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다.

 

한편, 빈프억성 인민위원회는 이날 행사에서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총 46개 프로젝트, 35곳의 투자자에게 투자 증명서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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