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서 쌓이는 재고에 '골머리'…재고계수 '2.58'

볼보 이어 두번째로 높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중국 내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쌓이는 재고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연말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으로 재고 소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중국자동차딜러협회(CADA)에 따르면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난달 재고계수가 2.58을 기록했다. CADA 재고계수 조사에서 2점대를 넘긴 브랜드는 총 9개였으며 볼보가 가장 높았고 이어 둥펑위에다기아, 둥펑인피니티가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고계수는 월말 재고를 판매량으로 나눈 것으로 재고차가 10만대 일때 판매량이 5만대 이며 재고계수가 2를 넘게된다. 즉 둥펑위에다기아의 재고가 판매량에 2.58배나 쌓여 있다는 셈이다. 

 

CADA는 합리적인 범위의 재고계수를 0.8에서 1.2사이로 보고 있으며 1.5를 넘기면 경고 수준, 2.5를 넘기면 너무 높은 수준으로 보고 영업에 대한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둥펑위에다기아의 딜러들도 재고 처리를 위해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차오저우시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 딜러사는 2019년형 KX5에 대한 2만3000위안(약 383만원)에 달하는 할인 판촉을 진행하는 등 연말 재고 소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중국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달에서 11월과 비슷한 수준 재고계수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재고계수가 증가했다"며 "12월에도 제조업체와 딜러사의 프로모션 활동이 계속되겠지만 11월에 비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한 2만2300대를 판매하는 등 선방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판매는 25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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