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1100억 자본확충…"영업 확대 탄력"

비대면 리테일 영업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자회사 WB파이낸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1100억원의 실탄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현지 사업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3일(현지시간) WB파이낸스의 1억 달러(약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WB파이낸스의 자본금은 1억7600만 달러(약 1940억원)로 단숨에 2배 이상 늘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캄보디아 법인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이후 한국과 캄보디아 금융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핀테크, 플랫폼 업체와 제휴해 금융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 비대면 전용상품을 제공해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2월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합병해 통합 금융사를 출범했다.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해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했다. 영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여·수신이 가능한 저축은행인 WB파이낸스를 2018년 6월 인수했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WB파이낸스의 성장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순이익은 2017년 400만 달러(약 44억원)에서 2019년 1700만 달러(약 188억원)로 2년새 4배 이상 증가했다.

 

11월 말 현재 WB파이낸스의 총자산은 7억8000만 달러(약 8610억원), 대출잔액은 5억9700만 달러(약 6590억원), 예금잔액은 1억2400만 달러(약 137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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