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M12의 대량 양산에 착수했다. 멀티 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며 중저가 제품 수요를 잡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갤럭시 M12 대량 양산에 돌입했다. 내년 초 인도에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 M12는 지난해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M11의 후속작이다. 전면 카메라 부분이 'V' 모양으로 패인 6.7인치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후면에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사각형 모듈을 적용했다. 측면 전원 버튼에 지문 센서가 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엑시노스 850을 사용하며 7000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제공한다. 3GB 램과 삼성전자의 최신 운영체제 원(One) UI 3.0 버전이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과 인도, 태국 등에서 출시에 필요한 인증을 획득했다. 내년 초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 A32와 A52, A72도 출시한다. 모두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며 플래그십 제품에만 탑재했던 멀티 카메라를 갖췄다. 가격은 40~60만원대다. 하반기에는 20만원대의 5G폰 갤럭시 A22이 등판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을 보강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인도는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수요가 폭발하며 스마트폰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보다 21% 증가해 1억75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