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아 차지(Kia Charge)'를 독일에서 론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2월 '기아 차지'의 서비스 범위에 독일을 추가했다. 기아 차지는 독일 내 공공충전소 98%를 이용할 수 있다.
'기아 차지'는 유럽 전역에 걸쳐 설치된 16만7000여개에 달하는 공공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아차는 지난 9월 이탈리아와 폴란드, 스페인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총 7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왔다.
기아차는 유럽 충전 서비스 제공 업체인 디지털 차징 솔루션즈(Digital Charging Solutions·DCS)와 손잡고 기아 차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DCS는 지난 2012년 BMW 전기차 충전망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2017년 공식 출범한 충전 서비스 업체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른 유럽에는 이미 수많은 공공 충전소가 있다. 그러나 충전소 운영 사업자와 요금 부과 방식 등에 따른 호환성 문제로 아무 곳에서나 충전하는 데 제약과 불편함이 뒤따랐다. '기아 차지'는 이 같은 불편함을 줄이고자 스마트폰 앱이나 RFID 카드를 이용해 어느 곳에서나 간편하게 충전하고 월 단위로 요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유럽 전역의 공공 충전소를 하나의 앱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장거리 운전과 일상 생활 영역에서 공공 충전소를 이용할 때 기아차 운전자는 최상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