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이병철, 태국법인 현지화 박차…증권 계열사 사명 변경

올해 초 지주사 체제 전환…계열사 브랜드 통일
기업 이미지 제고·시너지 확대…IB 시장 공략 본격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투자증권이 태국 증권 계열사의 사명을 변경했다. 올해 초 태국법인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현지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역량을 집중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의 태국 계열사 KTBST(KTB Securities Thailand)는 사명을 KTBST증권(KTBST Securities)으로 변경했다. 태국 지주사 KTBST홀딩스 내 계열사 간 브랜드를 통일해 기업 이미지와 시너지를 높이고,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TB투자증권은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초 지주사를 설립했다.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은 KTBST홀딩스의 지분 69.9%를 보유하고 있다. KTBST홀딩스의 자회사로는 KTBST증권과 KTBST리츠(부동산신탁), KTBST렌드(대부), 위에셋(자산관리) 등이 있다. 

 

KTBST증권은 KTB투자증권의 첫 해외법인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1년 사명을 KTBST로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2015년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6년 이병철 부회장을 영입한 이후 IB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특히 태국인 쿤윈 씨를 최고경영자(CEO)이자 2대 주주(13.7%)로 영입하면서 현지화에도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현지 IB 사업 강화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태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도 했다. 

 

KTBST증권은 지난해 영업수익 459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12.4% 늘었고, 순이익은 32.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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