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내년도 조선시황이 올해보다 더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주량 확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1일 영국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내년 조선시황은 컨테이너선 시장 회복과 지연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진행 그리고 벌커·탱커 신조선가 하락으로 인한 발주 매력도가 상승하면서 회복 조짐이 보인다.
베슬스밸류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해운시장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바닥을 쳤다면 올해는 시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세계 조선 수주량은 1637만CGT로 작년 대비 약 35% 감소했다. 환경규제와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수주량이 급감했던 지난해보다 수주 증가를 기대했으나, 코로나19 변수로 하락 추세가 지속된 이유에서다.
특히 올해 CGT기준 한국과 중국의 글로벌 수주량이 각 39%, 40%로 1위 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는 동안 일본은 점유율이 하락해 10%만 유지했다. <본보 2020년 12월 28일 참고 韓, 올해 글로벌 수주 1위…'LNG선·탱커' 강세>
수주 선종은 전년도와 비교해 벌커와 탱커, 컨테이너와 LNG·LP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LNG운반선과 탱커, LPG운반선 강세를 보였다.
박홍범 베슬스밸류 한국지사장은 "지난해 단일 조선소 수주량 기준 한국 조선소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나름 선방했다"며 "한국 조선소에 가장 많은 발주를 한 국가는 그리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