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비 무료" 기아차, 유럽서 전기차 파격 프로모션

니로·쏘울EV 고객 대상 11개월간 매달 159kWh 무료 충전
체코 전기차 시장 선점으로 유럽 내 전기차 점유율 확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자동차 체코법인이 전기차 고객들을 위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성장세가 뚜렷한 체코 전기차 시장을 선점,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오는 2025년 유럽 전체 판매물량의 50% 이상을 친환경차로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체코법인은 올해 1분기 내 니로EV와 쏘울E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1개월간 매달 159kWh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환산하면 매달 1000km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체코에서 충전소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에너지 기업 PRE가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기아차 체코법인은 현지 고객들을 확보하는 등 체코 전기차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점차 확대되는 체코 전기차 시장을 미리 선점해 올해 체코 등 유럽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5년 유럽 전체 판매물량의 50% 이상을 친환경차로 판매해 '클린 모빌리티 기아'로 자리매김한다는 기아차의 목표와 부합한다.

 

체코 전기차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건 기아차뿐 아니다. 딜로이트의 자동차 산업분야 전문가는 이르면 2030년에 체코 신규 등록 차량 3분의 1은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에너지 기업 PRE도 2040년 프라하의 전기차 점유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체코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1~3분기 배터리 전기차(BEV) 신차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1732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177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HEV)도 2018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차 정책도 친환경차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지난 2015년 도입한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계획'에 따라 △전기차 확대를 위한 법률 구현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전기차 확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구매 보조금 △세금혜택 △전용주차 공간 제공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도로세 면제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주로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은 기업, 정부지자체 위주라 일반 시민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U의 그린딜 정책에 따라 유럽 전기차 판매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기아차의 선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약 43만2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중 친환경차 비중은 11만4000대로 약 2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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