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뚜기가 홍콩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 열풍에 냉동식품 판매를 강화한다.
17일 홍콩 온라인 뉴스 포털 HK01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프라이어가 최고의 가전으로 급부상하면서 관련해 냉동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요리법이 온라인상에 인기를 끌며, 홍콩 식품 전문 체인점 '759 홍콩아신하우스'과 일본 유통판매업 'MUJI'에서 냉동식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그중 오뚜기 냉동피자 시리즈는 진열대에 나오자 마자 빨리 비워질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오뚜기 치즈스틱과 치즈핫도그도 판매 순위가 높다.
국내가 아닌 홍콩에서 냉동식품 인기와 함께 판매율이 올라가자 오뚜기의 냉동식품 수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는 그동안 해외 매출 비중이 농심, 삼양식품 등 경쟁사 보다 낮아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지난해부터 해외사업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지난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주문하고 있다.
현재 오뚜기는 미국, 베트남, 중국, 뉴질랜드 등 4개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경쟁사보다 느리지만 해외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9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 매출은 1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555억원 보다 20%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