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베트남 호찌민시에 5호선 2단계 사업 예타 제안

공식 서한 전달…투자 연구 수행 요청
수출입은행·롯데건설·현대건설·삼일PWC·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 구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호찌민 지하철 5호선 2단계 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수행을 현지 당국에 요청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달 초 호찌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에 지하철 5호선 2단계 사업에 대한 투자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공적개발원조(ODA) 대신 민관협력개발(PPP) 사업으로 전환을 제안하는 한편,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란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롯데건설, 현대건설, 삼일PWC, 도화엔지니어링 등 국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찌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 논의를 했다. 올해 말까지 조사를 완료하고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호찌민 지하철 5호선 사업은 총연장 23.3km로 두 단계로 나눠 진행 중이다. 2단계 사업은 바이히엔 교차로와 껀쥬옥 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공사다. 총연장은 14.3㎞다. 이르면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비는 21억 달러(약 2조3300억원)로 예상된다. 현재 수출입은행이 이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검토 중이다. <본보 2020년 5월 14일자 참고 : 수출입은행, 호찌민 도시철도 5호선 PF 참여 검토…롯데·GS '반색'>

 

한편, 5호선 1단계 사업은 총연장 8.89㎞로 바이히엔 교차로와 사이공다리를 잇는다. 사업비는 약 2조원으로 스페인 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독일개발은행, 유럽투자은행 등이 금융 조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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