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르웨이 해양플랜트 수주 사실상 확정

골라LNG 4분기 실적발표서 FLNG 발주계획 공식 발표
한국 조선소에 FLNG 발주 준비
지난해부터 건조원가 협상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LNG 전문 선사 골라 LNG(Golar LNG)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수주가 확정되는 분위기다. 발주처인 골라가 한국 조선소 발주를 공식 발표하면서 연내 수주가 유력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골라 LNG는 지난 25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마크 l(MARK 1) 전환과 마크 ll(MARK 2) 신축 설계를 위한 신규 FLNG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라고 공식화했다. 건조 야드는 한국 조선소로, 마크 lll(MARK 3) 버전으로 만들어 연간 350~500만t으로 정제할 예정이다. 

 

토어 올라브 트로임(Tor Olav Troim) 골라LNG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설비 디자인이 준비됐으며, 한국 조선소로부터 턴키베이스의 건조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골라는 또 최초 생산까지 훨씬 더 짧은 리드 타임을 제공 할 수 있도록 모듈식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하는 더 작은 용량의 솔루션도 추가로 살펴볼 계획이다. 

 

골라LNG는 그동안 연간 액화역량 500만t급 신조 FLNG 설계(FEED)를 마치고 조선소와 건조 협상을 진행해왔다. 신조 '마크 3'는 노블 에너지사의 이스라엘 레비아단(Leviathan) 해양 가스전 프로젝트 투입되는 것으로 골라LNG와 벨기에 선주사 엑스마(Exmar) 경합을 통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골라가 마크3 건조 야드로 점찍은 조선소는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상반기까지 미국 LNG사 델핀의 프로젝트에 필요한 부유식 LNG설비 4기의 사전기초설계(pre-FEED)를 진행했다. <본보 2020년 8월 28일 참고 삼성중공업, 노르웨이서 해양플랜트 수주 임박…건조원가 협상>

 

골라LNG가 선주사로 참여하는 미국 LNG회사 델핀(Delfin)의 멕시코만 해양가스전 개발계획에 쓰이는 부유식 LNG설비 설계를 삼성중공업이 담당해 건조원가 대상자로 지목돼왔다.

 

마크 3는 '간단-재반복'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초설계를 마친 단 하나의 설계만으로 건조가 진행되는 반복건조라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골라는 향후 FLNG 사업을 분리할 기회도 모색한다. 해당 사업 부문에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이사회에서 평가한 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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