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車반도체 추가 주문…가격 15~20% 인상

'초과 용량분' 경매 실시…최첨단 미세 공정 노드는 아냐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최근 반도체 웨이퍼 추가 주문을 받았다. 가격을 대폭 인상했음에도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웨이퍼의 '초과 용량분'에 대해 경매를 실시했다. 가격도 15~20% 올렸다. 최종 낙찰에 성공한 기업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으로 감산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한 곳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TSMC가 소화 가능한 주문량을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사전 예약을 받지 않은 노드 혹은 제조 기술이 있었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주문을 받은 노드는 최첨단 미세 공정 기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반도차 슈퍼사이클(장기초호황)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자동차부터 IT 업계까지 반도체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미국, 독일 등은 각국 정부기관까지 나서 공급난 해소를 요청하고 있다. 

 

이미 3nm(나노미터) 웨이퍼 물량은 오는 2024년까지 사전 예약이 완료됐다. 밀려드는 주문량에 5나노 웨이퍼 생산용량을 기존 9만 개 수준에서 올 하반기 최대 12만 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한편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TSMC를 비롯한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증산전쟁에 불이 붙었다. 

 

TSMC는 360억 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6개 공장을 세우고 월 10만장 규모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한다. 대만과 일본에는 각각 3나노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도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신·증설을 위한 후보지를 4곳으로 압축하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증설이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가운데 오스틴시에 신규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고 인센티브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파운드리도 미국 몰타, 독일 드레스덴, 싱가포르에 위치한 3개 공장에 14억 달러를 투자해 12~90나노 칩 생산을 늘린다. <본보 2021년 3월 4일 참고 삼성·TSMC 이어 글로벌파운드리, '1.6조 투자' 생산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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