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텔루라이드가 미국에서 '최고 중고차'로 뽑혔다. 기아는 차량 구입 시 영향을 미치는 중고차 가격이나 차량 잔존가치와 직결되는 만큼 브랜드 가치 향상과 차량 판매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평가업체인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은 6일(현지시간) 기아 텔루라이드를 '올해 최고 중고차'(2021 Kelley Blue Book Best Resale Value Award)로 선정했다.
켈리블루북은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모델을 대상으로 5년경과 시점의 잔존가치를 예상해 베스트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이들 차량 중에서도 가장 낮은 감가상각을 기록한 모델로 인정받았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처음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했으며,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을 자랑한다.
기아는 이번 수상을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 척도인 잔존가치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켈리블루북으로 부터 최고 중고차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텔루라이드는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 기술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기아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텔루라이드의 상복은 출시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4월 한국 자동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020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됐다. WCA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