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 본사 140개 충전시스템 구축…'알레고'와 파트너십

독일 정부 적극 지원에 설치 시기 빨라질 듯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본사에 충전시스템 140개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독일 충전 인프라 시스템 업체인 아레고(Allego)와 함께 프랑크푸르트 유럽 본사 주차장에 전기차 전용 충전소 140개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300kW 충전소 2개를 본사 건물 외부에 설치,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레고는 네델란드에 본사를 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업체다. 특히 독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충전소 설치 완료 시기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당국은 전기차 보급이 더딘 주된 이유를 충전소 부족과 충전시간 문제라고 보고 충전소의 전국적 네트워크망 구축과 급속 충전소 확충 관련 기업들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도심지 내 급속충전소 보급이 고속도로 내 급속충전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보고 대도시 22개 곳에 150∼300kW 급속충전소를 설치하고 주택가, 주차장 등에 장시간 주차 차량을 위한 22kW의 완속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급속충전기 7100대를 포함, 독일 내 충전기를 7만대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를 전기차 원년으로 선포한 기아는 유럽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토대로 향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기아는 플랜S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는 올해 'CV'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 2026년까지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간 88만대 이상 판매가 목표다.

 

한편 현대차 역시 독일 오펜바흐지역 유럽 본사 내 지하주차장에 충전 인프라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충전기 64개가 설치됐으며 상반기 내 58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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